“한국법인 올해 수출 목표를 지난해 대비 2배가량 높은 수준인 300만 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한국 안경을 일본에 수출하는 최대이자 최고 회사로 키우고 싶다는 日(주)허그오자와社 오자와 히데오 대표. 국외 안경업체가 한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국내 최초 시도라 더욱 안경업계의 주목받고 있는 그를 지난 19일 대구 안경산업지원센터에서 만나봤다.

오자와 대표는 “이번 한국법인 설립을 계기로 일본의 좋은 기술과 재료, 한국의 뛰어난 안경디자인과 컬러링을 결합해 일본과 유럽, 전 세계 어디에서도 팔릴 수 있는 고급제품을 만들고 싶다”며 한국안경의 디자인과 컬러의 우수성에 대해 강조했다. 올해부터 허그 오자와는 한국법인의 주도 아래 디엠상사 등 4개 업체와 협력해 신제품을 개발하고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제품의 브랜드는 일본 본사에서 제안하고 대구의 공장에서 제조하는 100% OEM형식으로 안경테 생산이 진행된다.

허그 오자와 기업은 지난 2006년 9월 일본의 후쿠이시에 설립한 안경유통 전문회사로 일본, 한국, 중국, 프랑스제 안경을 취급하고 있다, 또, 일본 최고의 체인점인 파리스 미키를 비롯해 상위 그룹에 속하는 회사들과 거래를 하고 있다. 히데오씨는 “회사 설립 후 3년 정도 한국 안경 제조업체들과 거래하면서 한국안경의 품질과 디자인, 컬러, 신제품개발능력 등이 세계적인 수준임을 알았고, 자연스레 거래량도 해마다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초창기 허그 오자와가 ‘메이드 인 코리아’ 안경테를 일본 시장에 선보일 때만 해도 한국안경은 품질이 안 좋다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본사가 판매를 시작하면서 한국 안경테의 이미지가 합리적인 가격대의 좋은 퀄리티를 가지고 있다는 방향으로 인식이 바뀌고 있다”고 한다.

한국 안경의 우수성외에도 그가 첫 해외 현지법인 설립국으로 한국, 그리고 대구를 택한데에는 이유가 있다. 가장 큰 이유는 한국 안경을 허그 오자와가 가장 많이 수입하고 있다. 지난 해만 150만 달러이상의 안경을 수입했다. 또 대구가 한국의 안경특구도시로 안경 제조 산업의 인프라가 잘 구성됐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는 한국 안경테 제조의 단점도 날카롭게 지적했다. 오자와 씨는 “일본의 경우 절대 안경테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노력하며,  일체의 흠집과 먼지를 용납하지 않기로 유명하다”며 “한국은 제품 공정 마지막 포장단계에서 취급부주의로 인해 잘 만들어놓은 완제품에 흠집을 내곤 합니다. 한국의 안경 산업이 한걸음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를 보완해야 할 것이다”고 뼈 있는 조언을 했다.

그는 이제 남들이 다하는 보통의 서비스로는 만족을 줄 수 없다면서 고객이 깜짝 놀랄 정도의 상상할 수 없는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는 최대한의 서비스에 도전한다’, ‘고객의 만족이 우리의 기쁨이다’를 기업이념으로, 글로벌(Global), 얼라이언스(Alliance), 스피드(Speed), 신뢰관계(Trust)를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다”며   “본사의 기업명이 허그 오자와(Hug Ozawa)로 명명한 것처럼 Hug란, 영어의 안아주다, 악수하다의 의미처럼 비즈니스상 사람과 사람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최우선에 두고, 한국과의 비즈니스 역시 나는 한국과 ‘Hug’하고 싶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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