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효과… 인지도·매출 쑥쑥~

김연아가 밴쿠버 올림픽에서 피겨퀸으로 등극하자 관련제품들이 김연아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김연아가 올림픽 경기 때 직접 사용한 립스틱, 아이라이너 등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연예인을 이용한 ‘스타 마케팅’ 바람이 2010년 시작과 함께 국내 안경업계에도 불고 있다. 선글라스, 안경테, 콘택트렌즈 등 업체들이 홍보마케팅을 위해 연예인 스타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경기 불황상황에서도 기업들은 홍보·마케팅을 위해 투자하는 비용이 해마다 많아지고 있다.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는 분야는 역시 아이웨어 파트다. 대표적인 수입유통사인 룩옵틱스는 수명의 A급 연예인들을 대상으로 화보 촬영을 진행, 수주회 전시장에 배치해 안경사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룩옵틱스 마케팅부서 최시인씨는 “매년 본사가 전개하는 브랜드의 광고와 기업의 이미지를 위한 홍보마케팅의 중요성을 더욱 실감하고 있으며, 그 비중 역시 커지고 있다”며 “드라마 PPL, 화보촬영 등 다양한 연예인 마케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 업체의 경우 (주)필립은 최근 탤런트 조민기에게 자사 브랜드 안경테와 선글라스를 협찬하면서 브랜드의 인지도를 끌어 올리고 있다. 한라옵틱은 호피 패턴 안경테를 알리기 위해 최정윤 등 모델, 탤런트 등 다양한 스타들을 이용해 화보를 촬영했다. 아이웨어 기업들이 인기스타를 이용해 선글라스, 안경테 모델로 내세우는 것은 브랜드의 이미지를 스타의 대중적인 인지도와 함께 동반 상승하게끔 하는데 있다. 선글라스와 안경테의 패션성이 그 만큼 중요해졌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스타마케팅 중 현재 가장 흔한 전략은 드라마나 CF에 연예인이 착용한 제품 노출을 통해 홍보를 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다.

각종 매체에 스타들이 한번 착용하며 미디어에 등장을 하면, 브랜드 이름과 회사 등이 안경 업계와 소비자들 사이에 회자가 되기 때문이다. 크레딧 아이웨어 유통사인 이안옵티칼은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드라마 ‘제중원’에 안경테를 협찬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이안옵티칼 고준기 이사는 “가장 대중적인 연예인들이 자사의 브랜드를 착용하고 드라마에 출연할 때 마다 브랜드에 대한 안경사들의 관심과 매출이 상승한다”며 스타마케팅에 전략 의도에 대해 말했다. 비단 아이웨어 기업들만 스타마케팅을 전개하는 것은 아니다. 콘택트렌즈 업체들의 경우에도 스타를 앞세운 홍보 마케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주)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는 현재 SBS 주말드라마 ‘그대웃어요’에서 솔직 담백한 캐릭터로 인기몰이 중인 탤런트 이민정을 일일착용 정기교체형 서클렌즈 ‘원데이 아큐브 디파인’의 모델로 선정했다. 스타를 통해 과감히 투자를 해 마케팅을 펼치는 것이 하나의 불황 돌파구가 된다. 하지만, 연예인을 앞세우는 홍보 전략이 꼭 성공한다는 법은 없다. 안경과 선글라스의 경우 소비자들이 ‘스타’에 집중하는 바람에 착용한 아이웨어의 브랜드의 네임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콘택트렌즈의 경우 소비자들이 많이 똑똑해 졌기 때문에 이미지에 혹해서 넘어가지 않는다. 제품에 대한 정보와 후기를 정확하게 살펴보고 구매하는 경향이 강해 반드시 스타마케팅이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