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덕인 회장이 이끌고 있는 안경인들의 봉사단체인 동남라이온스클럽에 봄기운 가득 담은 남동풍이 불고 있다.

동남라이온스는 지난달 24일 강원도 춘천소년원을 방문, 원내 신촌정보통신학교 학생 36명에게 새 안경을 맞춰줬다. 사회와 격리된 원내에서 불편한 시력을 감수해야 했던 학생들은 갑자기 찾아온 안경인들의 봉사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박 회장은 이날 심기수 단장과 이상담·허길욱·채규완·권대윤 등과 함께 오전 8시부터 오후 1시까지 5시간에 걸쳐 검안과 처방, 안경조제·가공을 진행했다.

박 회장은 “세상에서 가장 큰 기쁨은 바로 나눔에서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한 하루였다”며 “함께 봉사한 심 단장님과 회원님들도 기쁜 마음으로 정성껏 안경을 전달했다”고 전했다.

동남라이온스클럽은 이번뿐만 아니라 지난 2000년부터 지금까지 ‘사랑의 안경나누기’ 사업을 통해 전국 14개 소년원을 방문, 시력이 나쁜 학생들에게 안경을 맞춰줬다.

지난해 동남라이온스와 같은 지구 소속인 평화라이온스클럽은 라이온스 국제재단으로부터 시력검안장비와 안경조제 가공장비구입을 위한 LCIF 교부금 3만9천 달러를 지원받았다. LCIF기금은 총사업비의 50%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에서 지원받는 것으로 나머지 경비는 자체적으로 조성해야 한다.

박 회장은 “지난해 8천여만원을 들여 장비를 구입해 이번 춘천 봉사에 큰 도움이 됐다”며 “모든 라이온들의 정성을 모아 안경사의 노하우를 발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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