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업계 매출 상승 기회, 적극적인 공략 필요

3월 중순, 갑작스레 찾아온 황사가 전국을 뒤덮으며 국민의 눈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황사에 대한 안경업계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매년 봄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봄의 불청객 ‘황사’. 현재 꽃샘추위와 함께 중금속을 포함한 먼지바람까지 불고 있어 세심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15일 서울·경기와 영서, 충북지역에 황사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미세먼지농도가 입방미터당 400마이크로그램을 넘어서는 등 전국에 걸쳐 황사 먼지가 날렸다. 이는 맑은 날과 비교할 때 8배 이상 먼지가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듯 최근 들어 황사 발생빈도가 점차 높아지고 그 피해도 커지고 있어 정부차원에서도 대책마련에 분주한 분위기다.

이에 따라 안경업계에서도 황사 시즌을 맞아 고객들의 안 건강관리와 더불어 각 안경원 매출 상승의 기회로 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황사로부터 눈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생활수칙 등을 적극적으로 홍보함은 물론 황사를 대비한 보호안경 및 콘택트렌즈 관련 용품의 매출 증대의 기회로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

황사철 눈 건강에 세심한 관리가 요구됨에 따라 눈을 보호하기 위한 안경과 선글라스, 하루용 콘택트렌즈를 중심으로 한 콘택트렌즈 용품들의 수요가 증가 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서울의 한 안경원 원장은 “봄이 다가오고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사람들의 야외활동 시간이 늘고 있다”며 “봄철에는 황사와 자외선 등 날씨의 영향으로 인한 눈 자극 등 고객들의 눈 건강관리에 비상인 시기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 같은 점을 안경원에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충분히 인지 시켜 국민 안보건 수호에 한 몫 하는 한편 매출향상도 꾀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사는 중국 사막의 모래가 우리나라에 날아오는 것으로 각종 중금속과 유해 오염물질이 다량 함유돼 있다.

따라서 호흡기 질환은 몰론 눈에 들어갈 경우에는 치명적인 상처를 낼 수도 있어 철저한 예방관리가 절실하다.

공기 중 떠다니는 미세 모래먼지인 황사는 대부분 강한 바람을 동반한다. 이 때문에 사람 신체 중 황사피해를 가장 심하게 입을 수 있는 곳이 눈이다.

직접적인 접촉이 이루어지는 안구를 자극해 자극성 각 결막염과 알레르기성 결막염을 일으키기도 하며 안구의 각막이나 결막에 흠집을 내어 2차 감염으로 까지 발전, 라식이나 백내장 등 안과 수술을 받은 사람의 경우 심할 때는 황사 때문에 실명할 수도 있다.

더불어 황사는 건조해진 실내공기와 겹치면서 안구건조증을 심화시키는 등 각종 눈병을 유발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 되고 있다.

황사로부터 건강한 눈을 지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황사가 심할 때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다. 하지만 황사가 발생했다고 외출을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부득이 황사기간 중 외출할 경우 유의해야할 관리법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인천의 한 안경사는 “황사가 심할 때는 콘택트렌즈 보다 안경이나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며 “콘택트렌즈 착용시 눈을 비비는 행동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이와 함께 콘택트렌즈는 깨끗이 자주 소독하고 착용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사와 관련한 눈 건강 대비책에 대해 문의하고 있는 고객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안 건강을 지키고 안경원 매출 향상의 기회로 만들기 위한 관련업계의 노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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