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2월 시행, 새로운 출제경향 시간표 확정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건상·이하 국시원)이 지난달 11일 제23회 안경사국가시험의 변경된 시

행일정과 과목별 출제 문제수 변경에 따른 새로운 시험 시간표를 발표했다.

이에 안경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수험생들은 발 빠른 대비책 세우기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안경업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제23회 안경사 국가시험부터 출제 문제수가 증가돼 시험이 보다 어려질것으로 예상됨은 물론 시험을 준비할 기간이 이전 시험에 비해 2개월가량 짧아졌기 때문이다.

국시원 측에 따르면 안경사 국가시험의 적기시행을 통해 면허의 조기발급 등 응시자의 편의를 제공하고자 매년 2월에 실시해 오던 안경사 국시 시행일정을 12월로 앞당겨 변경, 시행된다.

따라서 제23회 안경사 국가시험은 내년 2월이 아닌 올해 12월 중에 실시될 예정이다. 자세한 시험일정은 오는 7월 국시원 홈페이지에 공지되는 ‘2010년도 하반기 및 2011년도 상반기 보건의료인국가시험 시행 일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제껏 대부분의 안경사 시험 준비생들은 8, 9월 이후부터 시험을 준비, 6개월 정도 총력을 기울인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시험 일정이 앞당겨진 만큼 이제부터 안경사 국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가급적 일찍 시험 준비에 돌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관계자들은 전하고 있다.

한편 오는 12월 시행 예정인 제23회 안경사 시험은 기존 시험과 비교해 100문항이 증가돼 진행될 예정이다. 변경된 시험 유형을 살펴보면 필기 4과목과 실시 1과목 등 과목 수에는 변동이 없으나 과목별 문제수가 대폭 증가했다.

안광학의 경우 기존 30문제에서 75문제로 늘어났으며 안경학은 50문제에서 80문제, 안과학은 30문제에서 45문제로 각각 증가됐다. 실기시험 역시 기존 50문항에서 10문제 늘어난 60문항으로 실시돼 총 100문항이 증가됐다.

의료관계법규는 기존 20문제와 동일하다. 한 문제당 1점인 필기시험과 2점인 실시시험이 문제수가 늘어난 만큼 총점 또한 기존의 230점 만점에서 340점 만점이 됐으며 문제 수 증가로 시험 시간 역시 늘어났다.

기존 시험이 1교시 필기와 2교시 실기로 구분되어 있던 반면, 23회 국시부터는 1교시 안경학과 의료관계법규, 2교시 안광학과 안과학, 3교시 실기로 개편됐다.

의료관계법규 20문항과 안경학 80문항이 실시되는 1교시 시험시간은 오전 9시부터 10시 20분까지 80분으로 조정됐으며 안광학 75문항 및 안과학 45문항의 2교시는 오전 10시 50분부터 12시 30분까지 100분 동안 진행된다.

실기시험 60문항의 3교시는 1시40분부터 2시40분까지 60분 동안 치러진다. 시험형식은 이전과 같이 필기 객관식 5지선다형, 실기 객관식 4지선다형으로 변함없다. 오는 12월 새롭게 변경된 시험 유형으로 안경사 국사시험을 처음 치르는 수험생들은 현재 재학생이나 재수생 할 것 없이 불안해하고 있는 분위기다.

안경사 국가고시 전문기관 ‘메디메이트’의 이제성 원장은 “지난달 22일 개강한 오전반과 새벽 특별반 접수가 빨리 마감된 것을 비롯해 벌써 30여명의 학생들이 수강 신청하는 등 작년과는 다른 환경을 느낄 수 있다”며 “많은 학생들이 시험 유형 변경으로 불안해하고 있으며 새로운 유형으로 국시를 치르는 첫 해인 만큼 유의할 점들을 파악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안광학에서 45문제가 늘어난 것은 교과서 전 범위에서 문제가 출제가 된다는 의미로 골라서 공부하면 안된다”며 “수험생들이 가장 유의해야 할 부분이 2교시로 가장 힘들어하고 시간도 많이 소모되는 안광학과 안과학의 문항수가 120문제인 반면 시간은 100분으로 배정, 난이도는 더욱 높아지고 문제당 시간은 줄어들게 돼 마의 2교시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메디메이트 측은 12월 시험 시행으로 상대적인 시험 준비기간이 많이 줄어든 점을 강조하는 한편 국시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더욱 어려워진 시험에 대비해 되도록 빨리 시험 준비를 시작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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