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옵틱스 이봉근 대표
아주옵틱스 이봉근 대표
바야흐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왔다. 자연이 기지개를 켜는 계절이다.

국내 안경계도 봄이 오면 치르는 큰 행사가 있다. 바로 4월초에 개최되는 대한민국 안경대전이다.
전 세계에서 개최되는 광학전시회의 가장 큰 매력은 세계 안경업계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다는데 있다. 하지만 그 동안 국내에서 개최되는 안경관련 광학전을 평가하자면 참가사나 참관객들에게 민망할 정도의 모습을 보여준게 사실이다.

이제까지 안경대전은 해가 갈수록 적은 신제품 수, 다양한 디자인 부족, 참가 업체의 저조함 등으로 볼거리가 적어 저조한 실적을 보여왔다. 이는 전시 홍보의 미흡함과 외국 바이어들에게 특별한 메리트를 주지 못했기 때문으로 사료된다.

준비없는 광학전, 미비한 광학전, 볼거리 없는 안방행사로 안경인들과 참관객들에게 그 동안 비춰졌었다.
하지만 올해는 예년과 다를 것 같은 기대감이 든다. 특히 이번 대한민국안경대전의 경우 대한안경사협회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인 것으로 알고 있어 더욱 기대가 되고 있다.

행사가 치러지기 오래전부터 협회 관계자들이 기업들을 찾아 다니면서 안경대전의 개최 취지와 안경대전이 한국안경산업 발전을 위한 진정한 국제전시회로 거듭나길 밝히면서 움직였다. 이에 많은 업체들이 함께 하기로 해 예년에 비해 참가사들이 많이 늘어난 것으로 알고있다.

안경대전은 전국의 안경인들에게 새로운 정보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기 때문에 안경대전의 역할은 클 수 밖에 없으며, 앞으로 활성화 되는데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가장 중요한 것은 참가사의 혜택과 참관객들에게 재미있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하우스 브랜드의 참가, 독특한 디자인 컨셉이 있는 부스들로 참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안경대전의 모습은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세계적인 경제 불황으로 인한 내수경기 침체와 고환율의 상황에서도 각 기업들은 예산 출혈을 감수하면서 안경대전에 참가했다. 이점을 주최측인 안경사 협회는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올 때 입장이 다르다고, 행사가 치러지기 전과 후의 상황이 달라지면 안된다. 정말 힘든 경제 환경 속에서 안경산업 발전을 위해 참가한 기업들의 노력을 알아야 할 것이다.
안경대전의 주인공이 될 안경사분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 행사의 주인공으로서 참관객이 되는 안경사분들에게 역시 올해는  정말 기대가 되는 안경대전이 될 것이다. 특히 전국 7개 지부가 참가해 많은 안경사들이 보수 교육을 받는다.

이번 안경대전을 통해 세계 안경산업의 흐름과 안경패션 트렌드, 시장상황,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체득할 수 있는 더 없는 기회를 잘 살리기 바라며,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여러 안경사분들과의 교류를 통해 진정한 안경인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어 줬으면 좋겠다.

행사장에는 국제 학술강의와 안경원 운영에 적용 할 수 있는 실무위주의 교육이 진행될 안경사 법정보수교육은 국민의 안 보건을 책임지는 안경사로서 전문적인 지식을 더욱더 함양하고 새로운 정보를 체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장을 찾은 안경사 모두가 최신 아이웨어 경향을 살펴보고 경쟁력 있는 안경원, 경쟁력 있는 안경사가 되기 위한 동기를 얻어 갈 수 있는 자리가 돼야 할 것이다.
사족을 달자면, 안경대전을 주관하는 협회는 업계 발전을 위해 진정성이 묻어나는 안경대전으로 거듭나길 빈다. 아울러 안경인들이 상생하는 멋드러진 행사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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