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원 특수성 살린 입지조건 파악이 관건

개략적인 자금계획을 세운 다음 해야 할 일은 본격적인 안경원 입지분석이다. 각 예비 개설자들은 그동안 머릿속에 점찍어둔 3~4곳의 상권 분석해야 한다. 상권은 ‘자신의 안경원과 안경유통사업의 영업영역’으로 풀이할 수 있다. 처음 개설한 안경원이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지역적 범위를 말하는 것이다.

일반적인 창업 컨설팅 기관이나 업체는 1차 상권과 2차, 3차 상권을 나눈다. 1차 상권은 안경원 고객의 60%~70%가 거주하는 상권 범위다. 고객 수나 고객 1인당 판매액이 가장 높은 지역을 말한다. 1차 상권은 상품에 따라 고객의 주거, 또는 근무지로부터 걸어서 500m 이내, 또는 버스나 승용차로 15~30분 정도 걸리는 지역을 말한다.

2차 상권은 고객의 15~25%가 거주나 근무하는 상권 범위로써 1차 상권의 외곽에 위치하며 고객 분산도가 높은 지역이다. 3차 상권은 1, 2차 상권에 포함되는 고객 이외의 나머지 고객들이 거주나 근무하는 상권 범위다.

기존 안경원의 상권 분석은 신규 안경원에 대한 상권분석보다 상권의 크기와 특성을 비교적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다. 첫째, 기존 안경원의 상권은 안경원 내부 자료와 기타 다른 목적으로 수행된 조사자료 등 2차 자료로 측정할 수 있다.

둘째, 1차 자료의 수집을 통해 상권 규모를 결정할 수 있다. 인수할 안경원 구역 내 고객들의 상품 구입 빈도 및 평균 구매량, 신용카드 보유자의 비율 분석 등의 자료 및 통계청의 인구통계자료, 세무자료, 여러 유통기관에서 발표한 자료들을 수집해야 한다. 기존점포는 신용카드 이용고객과 현금사용고객의 주소를 이용하면 상권을 어렵지 않게 추정할 수 있다.

가장 확실한 상권분석 요령은 부지런히 발품을 파는 것이다. 직접 희망 지역을 방문해 현지 주민들과 적극적인 인터뷰를 해보는 적극성을 가져야 한다. 얼마나 발품을 팔았느냐가 창업의 성패를 가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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