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사 보수교육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의 의료정책과 오창현 사무관을 만나 안경사 보수교육에 대해 다시 한 번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4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 전시장에서 EXPOLOOK2010 전시회와 함께 2010년 안경사 법정보수교육 실시된다.

(사)대한안경사협회 산하 각 시도지부 가운데 서울지부를 포함한 7개 지부가 이번 보수교육에 참가, 회원 안경사 절반이상이 서울 코엑스의 보수교육장에 모일 것으로 보인다. 안경사협회가 보건복지부로부터의 위임 받아 매년 의무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안경사 보수교육은 보건의료인으로써 자질을 향상 시키고 국민 안보건 서비스 향상에 꼭 필요하다.

보수교육은 사회적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초석이자 정보습득의 창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보수교육 미 이수 안경사가 안경계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등 여러 해결해야 할 문제 역시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먼저 오창현 사무관은 보수교육 미이수 안경사에 대해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참여를 당부하고 있다.

동시에 안경사협회 가입과 면허 재등록 제도를 통한 효율적인 보건의료인 인력 관리를 기대하고 있었다.

오 사무관은 “보수교육은 모든 안경사가 이수해야 하지만 소재파악 문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보수교육 시행의 안경사협회 이관으로 협회 가입 안경사는 대부분 교육을 받는데 반해 미가입 안경사는 그렇지 못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보수교육 미 이수 시 과태료는 물론 별도로 행정처분 까지 받게 돼 있다”고 전하면서도 “그러나 모든 보수교육 미 이수자를 처벌하기는 현실상 어렵고 협회 가입 회원 안경사만을 처벌하는 것 역시 형평성에 어긋나다 보니 그동안 처벌을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앞으로 오 사무관은 면허재등록 법안으로 소재파악 등 인력 통제가 가능해짐에 따라 안경사의 보수교육 역시 자발적으로 충실히 실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이제껏 실시돼온 안경사 보수교육 내용과 관련해 보완될 점은 없는지에 대한 물음에 오 사무관은 무엇보다 콘택트렌즈의 온라인 판매를 염려하고 있었다.

“안경사 보수교육 프로그램을 접하지는 못했지만 이번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교육에 찾아가 볼 것”이라고 전한 오 사무관은 “콘택트렌즈 온라인 판매에 대한 방송이 이슈화 되는 등 무도수 콘택트렌즈의 온라인판매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콘택트렌즈의 온라인 판매가 근절되는데 도움이 되는 교육이 보수교육 자리에서 이루어 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도수 있는 콘택트렌즈는 반드시 안경원에서 구매해야 한다”며 “도수가 있든 없든 콘택트렌즈는 꼭 안경원에서의 구매해야 한다는 풍토가 정착되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현재 콘택트렌즈는 의료기기이기는 하지만 도수 없는 렌즈는 판매 신고만 하면 누구나 판매할 수 있는 상태로 도수가 있는 제품까지 심심치 않게 온라인으로 유통되고 있어 안경업계의 해결 현안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와 함께 오 사무관이 안경사에게 강조하고 있는 사항 중 하나가 바로 협회 가입이다. 보건의료인의 협회 가입은 당연 가입이지만 미가입에 따른 불이익은 사실상 없는 것이 현실이다.

안경사의 협회 가입에 대해 오 사무관은 한마디로 “모여야 힘이 생긴다”고 말한다. 협회를 가입을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 정부나 여타 단체에 대한 대화창구 역할을 기대할 수 있으며 보건의료와 관련한 정보습득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더불어 협회에 가입 안하더라도 처벌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안경사협회는 회원 가입을 유도할 방법 찾기에 보다 더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오 사무관은 이번 보수교육에 참가하는 안경사들에게 “국민에게 인정받는 것이 곧 업권을 보호하고 확대하는 길이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보수교육과 같은 교육을 통해 더욱 실력을 높여야 하며 동시에 안경사의 업무범위 내에서 맡은바 역할에 충실히 임해 주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