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이슈’ 만들기 주력해야

4월 안경업계에 특명이 내려졌다. 이름하여 화젯거리, 이슈 만들기 작전.

전통적으로 안경업계의 4월은 말 그대로 ‘잔인한 달’이다. 1, 2월에는 신년과 설 명절, 3월에는 입학과 새 봄 맞이, 5월에는 가정의 달 등 소비자를 끌어들일만한 마케팅 있지만, 4월에는 이슈가 쏙 빠져 있는 까닭이다.
이에 소비자의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온갖 이야깃거리를 동원, 마케팅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마땅한 이슈거리가 없는 4월, 화제를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기업들이 있다.

안경업계 가장 대표적인 기업이 이노티안경체인(대표 채경영)이다. 이노티는 새봄을 맞이해 4월 한 달간 봉선화, 과꽃, 유채 새싹 씨앗 등 희망의 씨앗을 증정하는 ‘봄 사랑, 꽃씨 사랑’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노티 관계자는 “4월 한 달간 이노티를 찾는 모든 고객들에게 희망의 꽃씨 1 봉지씩을 증정한다”고 말했다. 

이노티의 이번 행사는 새봄을 맞아 고객들에게 희망의 꽃씨를 전달해 가꾸게 함으로써 집안 분위기를 화사하게 전환하는데 일조를 하자는 의미에서 실시하는 행사다. 물론 내방 고객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꽃씨의 종류는 봄철에 파종하는 꽃 중 과꽃, 봉선화 등 2종과 새싹 채소인 유채 등 3종이다.

과꽃과 봉선화는 4월에 파종하면 6월부터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하여 10월까지 피며, 유채 새싹은 무잎을 닮았지만 맛이 쓰지 않고 달콤해 비빔밥이나 김밥, 샌드위치에 넣어주면 상큼한 맛을 더 해주는 감초역할을 한다.

이노티안경체인 강정욱 팀장은 “본사의 꽃씨 증정 서비스는 환경 친화적인 이색 계절 서비스로 고객들로부터 매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꽃씨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노티안경체인의 꽃씨 서비스는 지난 2004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년째를 맞이하고 있다.

이와 함께 에스에이비젼코리아㈜(대표 김종기)가 지난해에 실시한 고객 감사 이벤트에 이어 4월중에 2차 고객 감사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번 2차 고객감사 이벤트는 오는 4월부터 5월 31일까지 진행되며 기존 누진렌즈 판매 고객들만을 대상으로 했던 이벤트에서 코닥렌즈의 인기 있는 제품인 1.67, 1.74까지 이번 이벤트 대상에 포함됐다.

에스에이비젼코리아의 고객 감사 이벤트는 누진렌즈 30조 판매 시 기존과 동일하게 디지털카메라 1개를 증정하며, 70조 이상 판매 시에는 디카 2대 또는 넷북 1대가 증정된다. 또 유니크 누진렌즈 30조를 판매하게 되면 디카 2개 혹은 넷북 1대를 제공하고 있다.

1.67렌즈의 경우 100조 이상 세트 구매시 디카 1개, 200조 이상 세트 구매시 디카 2대를 증정하며 1.74렌즈 100조는 디카 2대, 200조는 4대를 선물한다.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에스에이비젼코리아 또는 지역 대리점에 문의하면 된다.

한편, 유난히 늦어진 봄 소식도 안경업계로서는 반갑다. 보통 2월말이면 마무리되는 봄나들이 행사를 통한 선글라스 고객을 유치, 지속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룩옵틱스 관계자는 “특별한 이슈가 없는 4월은 마케팅 담당자로서는 매년 큰 고민거리를 안게 되는 시기”라며 “약간 쌀쌀해진 날씨로 인해 봄 나들이, 꽃축제 등이 맞물려 있어 이를 선글라스 판매 마케팅 이슈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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