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OPS특집 관련기업 대표 축사

양대 광학전 통합으로 광학산업 강화

에실로코리아가 올해 처음으로 DIOPS에 선보이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번 참가는 경상도 지역에서의 에실로 사업 확장에 따라 이루어진 자연스러운 결과로, 대구의 위치를 역동적인 도시이자 한국 안경 산업의 중심으로 인식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현재 한국에서는 DIOPS와 Expolook 이라는 활성화된 광학 전시회가 두 개가 있다는 것을 주목해야 합니다.

이것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특수한 상황입니다.

중국이나 독일 등 몇몇 국가에서 두 개의 전시회가 잠시 동안 공존한적이 있었지만 몇 년이 지난 후 하나의 전시회는 사라졌습니다.

그 이유는 여러 번의 전시회가 각각의 전시회 장점을 감소시키게 되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비용도 문제가 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한국과 같이 두 개의 광학 전시회를 개최하는 것이 외국인 방문객이나 참가자들에게는 이해하기 힘든 상황이 되기도 합니다.

주요한 국제 광학 전시회의 일정은 매우 바쁘게 돌아갑니다. 프랑스, 밀라노, 라스베가스, 뮌헨, 뉴욕, 홍콩, 상하이, 버밍엄, 도쿄 등 그래서 시간이 한정돼 있는 방문객들은 한국을 건너뛰고 중국이나 일본 중 한 곳만을 방문하고 싶어 할지도 모릅니다.

이렇게 되면 국내 광학 산업에도 안 좋을뿐더러 우리 업계의 이미지를 쌓아 가는 데에도 좋지 않습니다. 광학 전시회를 두 번 개최하는 나라는 미국이 유일합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전시회가 매우 조직적인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두 전시회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Vision expo라는 동일한 이름을 사용하고 East 와 West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전시회 일자도 6개월의 간격을 두고 진행이 됩니다.

그리고 전시회의 내용 또한 약간 차별화를 두어 라스베가스에서는 좀 더 전시회에 중점을 두고 뉴욕에서는 회의에 더욱 중점을 둡니다.

이러한 아이디어는 한국에서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DIOPS의 조직적 강점을 키워 Expolook의 명칭을 “Diops in Seoul” 로 바꾼다면 서울 전시회에서 대구 전시회의 역동성을 광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대구 전시회에서는 패션과 프레임에 중점을 맞추고 서울 전시회에서는 검안과 렌즈에 집중해 전시 공간 규모를 조금 줄이는 대신 회의의 분량을 늘리고 아시아 검안 협회와 연계해 진행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것들은 그저 한 가지 아이디어일 뿐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힘을 합치는 것이 국내외에서 우리 광학 산업을 강화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주인의식으로 하나되는 광학전

우리나라 콘택트렌즈 제조업체들은 대부분 수출에 큰 비중을 두고 있다.

내수시장에서도 2000년대 이후 꾸준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지만 아직 수출 의존도가 70% 이상으로 해외시장에서 더 각광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콘택트렌즈 제조업체들에게 DIOPS와 같은 광학전시회는 큰 도움이 됩니다. 많은 제조업체가 국내에서 열리는 광학전에서 해외 바이어들을 만나는 동시에 우리나라 콘택트렌즈 산업의 위상을 알릴 수 있는 기회입니다.

이와 함께 세계 각국에서 방문한 바이어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알리면서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할 수 있습니다.

해외 광학전에서 이러한 기회를 얻기란 불가능합니다.

우리나라 안경산업의 중심지인 대구에서 열리는 국제광학전이기에 많은 참가업체들이 더 큰 자신감을 바탕에 깔고 상담에 임할 수 있습니다.

더욱 중요한 사실은 모든 참가업체들이 주인의식을 가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해외 광학전에 참가할 때는 주인이라는 생각보다는 손님으로서, 정해진 자리에 잠시 부스를 빌린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러나 DIOPS는 우리나라, 우리가 생산기반을 가진 땅에서 열리는 행사이기에 보다 큰 자신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참가업체들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안경·콘택트렌즈 업체들이 이같은 주인의식을 갖는다면 보다 성공적인 국제광학전으로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올해 9회째를 맞은 DIOPS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합니다.

 

“수출중심이지만 수입업체들에게도 관심을”

제9회 대구국제광학전 개최를 안경인의 한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대구국제광학전인 DIOPS는 그동안 국내 안경산업에 이정표를 제시한 한국을 대표하는 광학 축제입니다.

아쉬운 것은 작은 나라에 큰 광학전이 두 개나 개최돼 기업은 경영하는 경영인으로서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DIOPS, 안경대전 어느 행사건 주최측은 참가 기업들에게 공평하게 대해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주최측과 기업간의 친밀도로 인해 비용적인 부분에서 편애를 하는 등 불미스러운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참가 업체들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를 부여하면서 기분좋게 광학전에서 영업을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안경테 수입업체를 경영하는 경영인이자, 안경업계 구성원의 한사람으로 DIOPS와 서울 안경대전이 단일화 됐으면 하는 바램이 있습니다. 물론 단일화 하는데 다양한 문제들과 넘어야 할 산에 봉착할 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단일화가 불가능 하다면 번갈아 가면서 행사를 치룰 수 있는 방안을 한번 제시해 봅니다. 해마다 번갈아 개최하면서 서로 타협점을 이루는 것이 우리 안경 업계인들의 바램입니다.

여기에 주최측의 이익을 위해 움직이는 듯한 모습을 버리고 특정 단체의 영리 목적인 아닌 안경사와 안경인을 위한 신뢰 받은 행사로 거듭났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대구국제광학전에는 본사를 포함해 수입업체들도 많이 참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수출, 수주 중심 컨셉의 광학전이지만, 국내 안경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수입업체들도 많이 주최측에서 신경을 써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제9회 대국국제광학전이 성황리에 개최되길 진심으로 희망합니다.

 

브랜드 ‘코리아’ 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2010 DIOPS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국제박람회로서의 위상재고를 위하여 여느해 보다 더욱 애쓰시는 조직위의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최근 세계시장은 제품이 ‘어디서 만들어졌는가’ 보다는 ‘브랜드가 무엇인가’가 더욱 중요한 화두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제조국가간의 제품품질 격차는 좁혀졌고, 브랜드파워가 게임의 룰을 정하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환경속에서 우리는 해외고객들에게 “왜 한국제품을 사야하는가?”하는 명제에 대한 보다 분명한 솔루션을 제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근 수년간 이태리 및 일본유통채널의 국내진출과 관련한 컨설팅업무를 해오면서 해외고객들의 국내업체 또는 브랜드에 대한 인식을 매일 가까이서 접하고 있습니다.

제가 얼마전 방문했던 이태리 최대안경체인의 새로 지은 밀라노 본사사옥 사장실에 있는 모니터와 TV는 모두 국내대기업 브랜드였습니다. 밀라노 외곽에 새로 개장한 초대형쇼핑몰에 있는 그 회사 최신매장의 검안장비도 국내기업의 브랜드였습니다.

이제 국내안경업계도 이러한 첨단한국브랜드의 입지를 지렛대로 삼아 도약 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제품, 나아가 브랜드 ‘코리아’이기 때문에 대구까지 먼길을 마다하지 않고 기꺼이 방문할 수 있는 제품력을 갖추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한국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여러 첨단요소기술들을 극대화한 제품과 비지니스 모델의 개발이 절실합니다.

단순 제품생산에 국한되지 않고, 최종 소비자의 니즈로 부터 철저히 기획된 디자인, 생산 및 유통프로스세스의 수직적 결합이 되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타유통분야의 앞선 첨단기술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려는 의지와 이를 가로막는 규제들에 대한 제도적 개선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어떤 나라도 모든 분야를 잘 할 수 없고 그래야 할 필요도 없습니다. 보다 한국적인 사업모델의 개발은 이제 생존의 문제입니다.

DIOPS 박람회가 보다 현명한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브랜드 ‘코리아’로 거듭나는 장으로 발전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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