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시장 디자인·가격 경쟁력이 있는 한국산 진출 유망

프로디자인, 아이아이덴마크, 벨링거 아이웨어 제조국으로 유명한 북유럽에 위치한 덴마크.
국내 안경테 수출업체들이 진출하기에 덴마크 안경시장이 매력있는 마켓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덴마크 시장조사 기관인 Retail Institute Scandinavia 2010년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09년 덴마크 안경산업 시장의 규모는 약 DKK 40억(약 7억3000만 달러)로 조사됐다.  

코트라 측은 “2010년은 덴마크 현지 업체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면서 마케팅 비용 증가와 전반적인 소매가격 인하로 매출 및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며 “반대로 소매가 하락에 따라 판매 수량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덴마크 안경시장은 대형 안경 유통업체 4개사가 전체 시장의 75%를 점유하고 있는 상황이다. Synoptik사와 Profil Optik사가 시장의 50%를 양분하며, Louise Nielsen, NytSyn이 그 뒤를 잇고 있다. Louise Nielsen사는 2005년 영국계 안경 유통업체인 Specsaver사가 인수한 이후 공격적인 저가 정책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NytSyn사는 지난 3월 스웨덴의 Synologen사와 노르웨이의 Alliance Optikk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몸집을 불리며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NytSyn사는 제휴업체들과 함께 Argus라는 공동 브랜드를 런칭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덴마크에는 안경테 디자인 회사가 다수 있지만 안경산업의 제조업 기반이 미미해 대부분의 안경, 선글라스, 콘택트렌즈 제품을 해외 수입 및 생산에 의존함. 안경 유통업체들의 자체 브랜드 경우, 중국에서 OEM 생산하고 있다.

덴마크 안경 소비자들은 전체 판매량의 69%를 차지한 금속테를 선호하고 있다. 메탈테 판매는 전년대비 36%가 증가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메탈테를 주로 생산, 수출하는 하는 국내 안경테 제조업체들의 경우 매우 유리한 입장이다. 뿔테 역시 전년대비 15%의 성장을 기록했지만, 귀금속테는 전년대비 37%의 감소세를 보였다.

경기침체가 소비성향에 반영된 결과로 고가 안경테의 수요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현지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덴마크에는 Robert D., Redgreen, George Jensen 등의 일부 현지 브랜드가 있지만 해외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나 저가 제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현지에서 인기있는 브랜드는 Armani, Hogo Boss, Lindberg, Fleye, Prodesign, Ray ban, DKNY 등으로 알려졌다.
고가의 안경테는 해외 유명 브랜드 제품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어 인지도가 약한 국산 제품은 경쟁력이 낮은 편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현지 브랜드와 협력을 하거나 대형 유통업체에 OEM 방식의 제품 공급이 바람직하다”며 “현지 패션 트렌드 및 소비자 취향을 잘 파악해 시장이 원하는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유명 브랜드들이 중·고가 제품을, 저가 제품은 중국산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 및 품질이 뛰어난 국산 중저가 프레임으로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것이 유리하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