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최현우 대표

코패드 전문 제조업체 SKC 최현우 대표.
코패드 전문 제조업체 SKC 최현우 대표.
‘약방의 감초’라는 표현이 잘 어울리는 안경 부속품이 있다. 안경을 구성하고 있는 품목 중 중요해 보이지는 않지만, 빠져서는 안되는 부속품 ‘코패드’가 바로 그것이다. 안경의 소재와 디자인이 지속적으로 진화하고 발전하는 동시에 코패드 역시 상당히 진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약적인 코패드 발전의 중심에는 35년 코패드 생산 한길을 걸어온 SKC(대표 최현우)가 있다. 안경 코 패드 전문제조업체 SKC는 1975년 설립 돼 2대째 35년의 역사를 이어온 부품 전문 제조 기업이다. 기업 설립 후, 20여년 동안 국내에 코패드를 제공하다 1990년대 후반인 IMF 시기 안경업계가 위기에 봉착, 내수 경기가 위축 되자 SKC는 해외로 눈을 돌렸다.

최현우 대표는 “내수 경기가 바닥을 쳤던 IMF 당시 국내에 코패드를 제조하고 있던 업체가 대구지역에 10여군데 있었지만, 결국 경기불황의 칼날을 버티지 못하고 8곳의 업체가 문을 닫아 현재 2개 업체만이 코 패드 제조를 하고 있다”고 회고했다. IMF는 SKC에게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 쓴 보약이었다.

해외로 눈을 돌린 지 14년 동안 해외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SKC는 매달 안경 코패드 350만개 이상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이태리, 프랑스, 독일 등 유럽과 미주 등 전 세계 4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150여 모델의 코패드로 해외시장에 우뚝 선 것이다. 물론 내수도 끌어 안으면서 국내 안경원에 다양한 종류의 코패드를 무료배송, 소량 납품을 하고 있다. 

최현우 대표는 “안경 착용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안경을 썼을 때 코눌림 자국이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또 자체조사 결과 딱딱한 코 패드보다 부드러운 제품을 선호한다”며 “SKC는 안경 착용자의 관점에서 가장 편한 코패드를 디자인 개발 생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패드는 안경 착용자의 코에 닿는 부위다. 안경 착용시 안경을 받쳐 흘러내림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시 기능 보완 역할로 안경의 무게 분산의 기능과 함께 안경을 안착시키는 기능을 한다. 코눌림 자국이 나타나지 않게끔 하는 신개념 코패드는 그동안 안경 착용자들의 가장 큰 고민 거리였던 것이 사실. 최대표는 “이제까지 국내에 유통돼 왔던  안경테 코패드는 PVC 소재의 제품이 태반이었다”며 “딱딱하고 인체에 해로운 PVC 제품은 현재 유럽지역에서 사용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SKC가 제조 유통하는 코패드의 종류는 다양하다. 내수용으로는 소아용부터 성인용까지 인기있는 30여 모델을 주력으로 안경원에 유통하고 있다.
최대표는 “소아용의 경우, 안경이 잘 흘러 내리기 때문에 눈과 안경의 초점이 어긋나 쉽게 눈이 피곤, 피로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며 “본사 제품은 인체공학적으로 설계돼 이런 단점을 잘 극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존 코패드가 안경의 무게를 집중시켰다면 SKC의 코패드의 주 소재인 실리콘 패드는 안경의 무게를 분산시켜 코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미끄럽지 않는 실리콘의 마찰력으로 안경 흘러내림을 최소화 하고 있다고 한다.

국내 대표 코패드 전문 제조기업 SKC의 최현우 대표의 이런 노력 때문일까. 최근 대구시가 추진 중인 스타기업에도 물망에 오를 정도로 대구지역에서는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또, 지난 6일 개최된 대구국제광학전에도 참가, 해외 바이어와 국내 안경제조업체들과 활발한 상담을 이끌어 냈다.

안경 착용자의 인상을 결정짓는 코에 가장 먼저 닿는 코패드. 사람의 인상을 편하고, 아릅답게 변하게 하는 것이 최대표의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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