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 등 럭셔리제품 포함

독일 정부가 대대적인 ‘짝퉁’ 단속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최근 독일은 자국 시장에 유통 중인 거의 모든 소비재 부문에 모조품이 활개치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35세 이하의 젊은 유럽인 가운데 40%가 짝퉁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제품을 구입하고 있어 원 제조업체의 피해가 막심하다는 것이다. 현재 짝퉁 수요는 구찌 선글라스나 롤렉스 시계와 같은 럭셔리 제품의 ‘짝퉁’ 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짝퉁제품 공급 국가는 중국이 70% 이상으로 수위를 차지했고 한국도 10%를 차지, 독일의 경계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일부 명품 선글라스 등 아이웨어의 짝퉁 유통 적발이 적지 않아 관련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은 모조제품은 과세가 되지 않아 독일 정부의 세수가 줄고 기업과 개인 투자자들이 연구 개발에 대한 투자를 소홀히 하는 등 부작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독일 상공회의소(DIHK)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이미 짝퉁 유통에 따라 7만 개의 일자리가 없어진 것으로 추정되는데다 국제상공회의소(ICC)의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까지 유럽 전역에서 약 120만 개의 일자리가 위험에 놓이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또 소비자들도 짝퉁의 구입으로 위험에 처하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는 분석이다. 짝퉁 의약품이나 식료품, 기기 등은 안전 및 품질에 대한 테스트가 이뤄지지 않아 국민 건강을 위협하기 때문에 규제가 시급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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