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테 기능성 보조 용품 속속 개발

여름이 다가 오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겨울이었던 것 같은데 봄 날씨가 끝나고 바로 무더운 여름 날씨가 찾아왔다. 여름이 되면 여러모로 불편한 점이 많다.

샤워를 자주 해야 하며, 의상을 자주 갈아입어야 한다. 또, 턱 숨이 막히는 날씨로 인해 나른해지고 신경이 날카로워진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안경착용자들이라면 누구나 겪고 있는 땀으로 인한 안경테 ‘흘러내림’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대부분의 뿔테 착용자들이 여름이 되면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실제로 직장인 남강(30, 부천)씨는 가장 싫어하는 계절로 여름을 꼽는다. 더운 것도 싫지만 무엇보다도 땀 때문에 함께 흘러내리는 안경이 거슬리기 때문이다. 또한 안경부분만 빼고 얼굴에 자국이 남는 것도 엄청난 스트레스다. 특히 남씨는 등산을 좋아해 주말마다 친구들과 어울려 등산을 한다. 그러나 더운 여름에 등산을 하는 것은 그리 만만하지 않다. 게다가 산을 오를수록 안경이 자꾸만 흘러내려 신경이 거슬리고 때론 안경이 아예 코 끝까지 내려가기가 다반사다.

최근 안경업계에는 이런 안경 착용자들의 땀으로 인한 안경 흘러내림 불만사항을 해결해주는 제품들이 속속 출시해 뿔테 착용자들에게 환영을 받고 있다. 시장에서 가장 인상적인 제품이 한민코리아가 개발한 ‘귀돌이’이다. 귀돌이는 안경테 템플에 끼우는 흘러내림 방지 실리콘 팁이다.

특허 출원한 안경테 흘러내림 방지 고무팁인 ‘귀돌이’는 실리콘 재질로 현재 국내에서 직접 제조를 하고 있으며 뿔테, TR프레임의 고질적인 단점으로 지적 된 안경테 흘러내림을 방지하고 있다. 사용법은 템플 뒤에서부터 귀돌이를 끼워 밀어 넣어 준 다음, 안경 착용자 귀 옆에 고정시켜주면 된다. 한민코리아 한효석 대표는 “귀돌이는 그 동안 뿔테 착용자의 애로사항이었던 안경테 흘러내림을 방지하는 제품이다”며 “안경테 착용자들에게 소금과 같은 존재며, 안경원의 수익 창출의 또 다른 모델이다”고 말했다.

안경 관련 부대용품 유통사인 루네티코리아의 스포츠 안전 안경 역시 주목할 만한다. 스포츠 안전안경은 운동할 때 유용한 제품으로 템플과 템플 사이에 밴드가 부착 돼 있어 안경의 움직임을 막아준다. 스포츠 안전 안경은 전문 스포츠맨이나 격렬한 운동시에도 시력보정이 필요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특화시킨 제품이다. 그릴아미드소재의 표면과 천연고무로 제작된 내부면을 접합한 이중사출구조를 통해 운동시의 심한 움직임에도 유동이 없게 고안됐다.

기존 스포츠 고글과는 달리 +/-4 디옵터까지 교정시력 처방이 가능한 베이스커브를 채택해 착용시 어지러운 증상까지 최소화했다. 심한 충격에도 렌즈가 탈락되지 않는 홈선구조로 안정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탈착식으로 조절이 가능한 헤드밴드와 김서림을 최소화하는 통풍구조로 설계되어 쾌적한 착용성을 제공한다. 코나비옵티칼의 코 기둥 역시 안경테 흘러내림 방지에 한몫하고 있다. 특수 실리콘 코기둥은 다양한 코 모양에 따라 코기둥이 부드럽게 넓어지고 좁아지기 때문에 안경사들의 피팅이 전혀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 무거운 렌즈를 끼워도, 무더운 날씨나 매운 음식을 섭취할 때도 거의 흘러내리지 않으며, 벗겨지지도 움직이지도 않아서 안경 착용감이 편안하고 부드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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