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개성·전략정책 실행에 필수

안경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저마다의 독자적인 운영 시스템과 컨셉 등을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그에 따른 다양한 안경원의 규모가 안경업계의 눈길을 모으고 있다.

체인본부의 운영전략 및 브랜드 컨셉에 발 맞춰 가맹 안경원의 규모 즉, 크기를 결정하고 브랜드 이미지 제고의 한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대다수 안경원의 규모는 66㎡(20평)대 이하의 면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체인 안경원을 중심으로 165㎡(50평) 이상의 안경원이 점차 증가하고 있어 그 규모가 대형화의 추세 속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여러 안경체인 기업들은 가맹 안경원간의 일체화와 통일성 추구, 경영 시스템 정착,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해 각기 다른 크기의 안경원 규모를 내세우고 있다.

각 안경체인 브랜드의 컨셉에 맞춘 정책을 안경원의 규모 설정에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안경원의 크기는 각 체인의 브랜드 파워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체인업계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각 안경체인 본부에서는 경영전략 중에서 안경원의 규모를 중요시 여기는 한편 운영 시스템 구축에 필수요건으로 삼고 있다.

가맹 조건에 일정 수준 이상의 크기를 제시하며 대형 안경원을 추구하는 체인이 있는 반면 소규모 최소평수인 33㎡(10평) 내외의 소형 안경원을 추구하는 체인본부도 있다.

다비치안경체인의 경우 전략정책 구현을 위해 ‘유동인구가 많은 대로변, 132㎡(40평) 이상의 안경원’을 가맹 가입조건으로 밝히고 있다.

다비치 안경체인의 한 관계자는 “40평 이상의 대형 안경원을 추구하는 것은 체인본부의 전략정책 구현하기 위해서”라며 “다비치의 전략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각종 시설이 갖춰져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안경원의 공간이 확보돼야 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안경원의 크기가 작으면 우리의 고객응대 매뉴얼 활용에 있어서도 지장이 있다”고 덧붙였다.

080안경체인과 안경만들기 또한 각각 82㎡(25평), 66㎡(20평)을 가맹 요건의 최소 크기로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노티안경체인 역시 체인본부의 운영 시스템 구현을 위해 최소 99㎡(30평) 이상을 가맹 안경원의 규모로 제시하고 있다.

고객에게 통일된 이미지를 제공하고 체인본부가 구축하려는 운영 시스템에 99㎡(30평)의 안경원 크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다만 이노티 측은 가맹 안경원의 입지 상권에 따라 안경원의 크기는 유동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예외사항을 설명하고 있다.

한편 이 같은 대형 또는 중형의 안경원 크기를 제시하는 체인과는 다르게 렌즈스토리는 소자본, 소규모를 바탕으로 고수익 실현을 목표로 내세우고 있다.

콘택트렌즈 전문점을 표방하며 안경체인 사업을 시작, 최근 패션안경까지 접목해 사업 다변화를 꾀하고 있는 렌즈스토리의 가맹 개설면적은 33~49㎡(10~15평)이다.

최소 평수의 크기를 특징으로 내세우는 렌즈스토리는 콘택트렌즈만을 전문으로 할 경우 33㎡(10평) 이하의 규모에서도 개설이 가능하다.

각 체인의 가맹 안경원 규모는 브랜드 이미지를 통일시키는데 한 몫 한다.

체인본부의 운영 시스템과 안경원 이미지와의 조화에는 제품, 가격, 메인 컬러 등의 통일이 필요하며 그 가운데 안경원의 일정한 규모 또한 브랜드의 개성을 잘 나타내기 때문이다.

통일화 된 이미지는 고객에게 긍정저인 이미지를 심어줘 가맹 안경원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는 평가다.

이에 체인업계는 고객에게 통일된 이미지 제공의 일환으로 가맹 안경원의 서비스와 더불어 규모를 이미지 확립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로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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