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과 기능 두 마리 토끼잡는 제품 풍성

대학원생 강지훈군은 요즘 안경 때문에 고민이 깊어졌다. 공부와 운동, 모임 등 다양한 활동이 잦아지면서 분위기에 따라 안경을 바꿔 착용하고 싶지만, 공부하는 처지라 경제적인 사정이 여의치 않는 것.

강군은 “상황에 따라 그때그때 다양한 안경테를 바꿔보고 싶지만, 얇은 주머니 사정 때문에 뿔테 하나만 현재 착용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다수의 안경을 보유하는 시대지만, 강군과 같은 아직도 1인 1안경을 착용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 기분좋은 소식이 있다.

특히, 외모에 신경을 많이 쓰지만 경제사정이 여의치 않는 학생들에게 어필하는 제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곳이 반도광학(대표 이상탁)에서 이번에 출시한 레노마 체인징 템플인 ‘템플 컬러리스트’다. 템플컬러리스트는 안경 다리 컬러 연출을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더욱 감각적으로 표현할 수 있게 제작됐다.

20·30대 패션리더들에게 어필하고 있는 템플컬러리스트는 그날의 패션, 감성 등에 따라 안경다리의 컬러를 직접 선택하고, 직접 교체하는 기능성 제품이다. 프런트 힌지 부분에 홈선을 제작해 누구나 쉽게 끼울 수 있게 마련 됐다. 반도광학 정해윤 이사는 “시장에서 검증 된 레노마의 기능성 프레임이 입소문을 타자 매출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광학의 템플 컬러리스트와 비슷하게 대구 안경업체 중 하나인 다원패션에서도 템플 교체가 가능한 COCORO 아이웨어를 선보였다. 코코로 아이웨어는 실용신안과 의장등록이 돼 있는 제품으로 폴리 아미드 소재로 사용 된 프레임을 힌지 부분에 템플을 끼우기 좋게 제작됐다. 템플을 제거 할 때는 둥근 홈을 누르고 밀어내면 빠진다.

다원패션 관계자는 “코코로 브랜드는 다양한 컬러를 보유하고 있고, 템플 탈착이 쉽기 때문에 안경 착용자 누구나 쉽게 자신이 원하는 컬러의 템플을 구미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고 코코로의 장점에 대해 소개했다.
또한 루네티코리아(대표 이소운)가 국내에 선보이고 있는 기능성 제품은 프레임에 장착을 할 수 있게 만든 제품들을 선보여 바람몰이를 하고 있다.

‘프레임 락 (Frame Lock)’을 선보여 화제다. 프레임 락은 실리콘 재질을 사용해 템플 뒷쪽에 끼워 넣어 귀 뒷쪽을 잡아주는 역할을 한다. 메탈테 및 플라스틱테 전용 제품이 나오고 있다. 스트랩 브릿지 (Strap Bridge) 역시 눈에 띈다.

메탈테에는 프런트 림과 노즈패드를 연결하는 노즈암(nose arm)이라는 부분이 있다. 이 부품을 둘러싸는 일체형 실리콘 브릿지 형태로서, 착용감을 개선하고 미끄럼을 방지할 수 있다. 주로 소아용테에 적용된다.
안경기업들의 기능성으로의 연구개발은 현재진행형이다. 안경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의 다양한 연구개발로 인해 일인 일안경 착용자들이 템플을 따로 구매할 수 있게 해 기능성 안경테들이 새로운 틈새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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