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이웨어 업계에도 시사점 제시

디자인 강국 이탈리아에 일본 패스트 패션업체가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패스트 패션은 최신 트렌드를 즉각 반영해 유통시키는 의류를 말한다. 우리나라 동대문 의류상가와 같은 형태를 기업화한 것으로, 최근 유럽의 경기침체와 맞물려 패스트 패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국내 안경테, 선글라스 등 아이웨어 업체들에게도 시사점을 주고 있다. 최근 일본식 패스트 패션업체 유니클로(Uniqlo)는 이태리 밀라노 입성을 앞두고 있다. 이태리 패션계는 일본 브랜드가 패션의 본고장 공략에 나서는 점에 주목하며 유니클로의 돌풍을 경계하고 있다.

패스트 패션은 세계 패션산업을 재편하는 트렌드로서 빠른 회전율과 스타일리시한 디자인, 그리고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젊은 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이같은 패스트 패션의 인기는 경제불황으로 인한 구매력 저하 속에서도 개인의 개성 연출을 위한 패션 중시 분위기는 사라지지 않아 저렴하고 다양한 아이템의 패스트 패션이 각광받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프랑스에서도 올해 명품 브랜드보다 어느정도 품질을 갖춘 아시아권의 패션상품 매출이 늘고 있어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에 이태리에 진출하는 유니클로의 모기업 패스트 리테일사는 한국시장을 비롯, 아시아 시장을 빠른 속도로 공략하고 있다. 현재 한국, 중국, 홍콩의 매장을 60개에서 2년 내에 200개로 확대한다는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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