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3D 열풍이 불고 있어 국내 3D 안경제조업체의 시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홍콩은 지난해 영화 아바타의 인기몰이에 힘입어 현재 영화관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3D 스크린을 연말까지 80%로 늘릴 예정이다.

또 3D TV 시장도 점차 규모를 확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 시장조사 업체인 Display Search에 따르면 2009년 20만대의 3D TV가 출시됐으며, 오는 2018년 6천40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3D TV 판매액은 11억 달러에서 오는 2015년까지 158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3D 산업이 3D 방송채널, 3D DVD, 3D 게임 등으로 점차 확장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홍콩 당국은 3D 영화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며, 이미 TV, 지도와 게임 등의 산업이 자리를 잡았다는 분석이다.

영화의 경우 홍콩의 강점인 액션, 쿵푸, 애니메이션 등에 집중한다면 잠재가능성이 클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로 홍콩의 영화제작사 Edko는 지난해 3D 쿵푸영화 ‘True Legend’를 제작했고, T-Films는 ‘Little Gobie’ 시리즈를 3D 영화로 제작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3D TV가 홍콩 TV 시장의 주류가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현재 전자제품 판매대리점인 Fortress와 Broadway에서는 삼성전자의 3D TV가 유일하게 판매되고 있으며 SONY와 Panasonic 제품이 판매를 앞둬 치열한 시장경쟁이 예상된다. 3D TV를 감상하기 위해서는 전용 모니터, MVC 규격의 3D Blu-ray 디스크 플레이어, 3D 안경이 필수다.

특히 무안경식 3D 모니터가 개발되기 전까지 3D 안경은 3D TV 감상의 필수품이기 때문에 국내 관련업체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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