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저가공세 이어 다양한 디자인 선호추세

체코 안경테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어 국내 업체의 진출이 기대된다. KOTRA에 따르면 체코는 안경테 및 부품류 수입시장 규모는 2006년부터 매년 8~10%의 안정적 성장세를 보여 2008년에는 총 4천100만 달러 수준이었다.

그러나 2009년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자국 내 생산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수입이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약 1억3천만 달러에 달했다. 2010년에도 경기 회복세와 더불어 수요가 회복되는 한편, 고급화 추세로 이어져 1·4분기 중 약 4천800만 달러의 안경테와 부품류를 수입해 전년 동기대비 16.7%의 증가세를 보였다.

현지 판매상들은 이러한 수입 증가세가 올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올 1·4분기 기준 최대 공급국은 제3국산 제품의 수입경로가 되는 오스트리아로 전체 수입의 68%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이어 저가 제품을 중심으로 한 중국산 제품이 11%, 고가 브랜드제품 위주의 일본 7%, 독일 5%의 시장 점유율을 보였다.

이밖에 이탈리아, 프랑스 등이 브랜드 제품을 앞세워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산 제품은 2009년도에는 60만 달러를 넘어섰으며, 올해는 100만 달러를 웃돌 것으로 분석되는 등 전망이 밝은 편이다. 체코 소비자들의 안경테 선호도에 대해 현지 판매상들은 비금속 재질의 나일론 실테와 무테 안경의 선호도가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플라스틱 재질의 안경이 뒤를 잇고 있다고 밝혔다.

비금속 재질의 안경테가 전체 수입의 82% 이상을 차지했고 플라스틱제는 13%를 차지했다. 특히 수요의 고급화 추세로 귀금속제 안경테의 수입시장 점유율이 2009년의 2.6%에서 2010년 1·4분기에는 5%로 빠르게 증가하는데다 최근에는 티타늄 등 기존의 고급소재 안경둘레에 연질의 부드러운 합성수지 신소재를 안경다리로 사용해 가벼우면서도 착용감을 높인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의 안경테 구매의사 결정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아직은 가격으로 이는 공공 의료보험에서 안경에 구입 시 지원하는 비용이 15세 이상의 경우 3년에 150크라운으로 극히 낮아 개인 부담이 높기 때문이다.

이밖에 안경테의 디자인, 색상 및 소재 등의 최근 트렌드는 금속제와 플라스틱제를 혼합해 멋을 낸 제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플라스틱 안경의 경우 다리의 폭이 넓어지고 색상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으며 특히 2009년부터 젊은 여성층을 중심으로 빨간색이나 파랑색의 강렬한 컬러의 안경테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체코의 안경테 시장은 2007년부터 시작된 쇼핑몰 신축 붐을 타고 전국적인 판매망을 구축하는 체인점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체인점인 Eiffel Optik, Grand Optik, Euro Optik, Fokus Optik, Optik Plus 등이 각 지역소재 쇼핑몰 입점을 통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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