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르단의 안경착용 인구가 늘면서 안경렌즈 시장도 크게 커지고 있다. 요르단은 전체 인구 중에서 안경을 착용하는 인구는 25% 이하에다 렌즈를 착용하는 사람은3% 이하로 추정된다. 이는 시력이 좋지 않아도 안경을 쓰지 않는 관습에 비롯된 것으로 최근 월드컵 같은 특정기간에 안경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다.

요르단의 안경렌즈 시장은 플라스틱 재질의 렌즈 95%, 유리 재질의 렌즈 5%로 모든 수요를 수입으로 충당한다. 우리나라 안경렌즈 기업은 요르단의 전체 수입 대비 9.4%를 차지, 중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 이어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전체 65%를 차지하는 중국 렌즈는 저가를 위주로 한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러한 저가 제품은 요르단 정부의 학생들에 대한 무상 안경지원에 힘입은 것으로 요르단 교육부는 모든 학생에게 매년 1장씩의 안경을 공급하고 있다. 이는 매년 학기가 시작하는 9월부터 여름방학 시작 전인 6월까지 학생 1인당 일년에 8디나르 기준의 안경을 하나씩 지원해주는 정책이다.(1디나르는 약 1650원)

정부는 매년 요르단에 있는 안경렌즈 관련 업체에 입찰을 붙여 한 업체를 선정하고,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안경렌즈 독점권을 부여하고 있다. 이같은 정책으로 요르단의 안경착용 인구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지 국민들이 수술이나 눈에 직접 넣는 콘택트렌즈 사용을 꺼려 앞으로 안경 신흥시장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높다. 현재 요르단 국민의 80%는 가격을 우선시 하고 있어 중국산 렌즈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품질 위주의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은 우리나라와 프랑스, 일본 등의 제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