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철·박현주 동강대학 안경광학과

◆서론

 

문진이란 시력검사 전 환자에게 자각증상이나 병력 등을 물어서 건강상의 이상 유무를 진단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환자의 주된 불편사항, 시각기능, 눈의 건강상태 및 생활스타일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파악함으로써 검사의 효율을 기하기 위함이다.

문진은 가장 기본적이고 실제 검사를 하지 않고도 눈의 이상 유무와 이상 정도에 대한 대략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문진에서 얻어진 결과는 검사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절대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

이 연구는 전반적인 안경원에서 이루어지는 양안시 검사의 한 부분인 문진에 대해 그 중요성을 부각시키는 것이 큰 목적이라 할 수 있으며, 또한 환자들에게 이루어지는 불필요한 항목과 환자들에 주 증상들을 문진을 통해 파악해 그에 맞는 검사의 효율성과 집중적인 교정효과를 보기 위함에 있으며 그리고 검사시간을 단축시켜 환자가 느끼게 되는 안정 피로를 줄이고 정확한 진단을 이루어 내고자 한다.

 

◆대상 및 방법

 

1. 연구대상

20~30대의 학생 78명에 대한 양안시 검사를 실시해 양안시 이상 여부에 따라 1차적인 분류를 했다.

 

2. 연구방법

이번 연구를 목적으로 작성된 문진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모든 피검자들에게 배포해 해당항목을 체크하도록 했다.

눈 증상 평가는 기존 연구를 살펴보면 College of Optometrists in Vision Development Quality of Life(COVD-QOL) 설문지를 사용해 평가하는 경우가 있었는데 합계점수가 20점 이상이 될 경우를 증상이 있는 기준으로 하였고, COVD-QOL은 미국의 오클라호마 검안대학 시발달연구소에서 조절이상이나 버전스 이상 및 안구이동이상에 대한 증상을 측정하기 위해 개발된 도구로 검사, 재검사에서 높은 신뢰도를 보였다.

그리고 이것은 비전세라피 전후의 자각적 증상의 변화나 삶의 질 변화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위한 효과적인 도구로 이용될 수 있다.

COVD-QOL은 5점 척도의 19문항으로 구성돼있고 각 항목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전혀 그렇지 않다’는 0점, ‘드물게 그렇다’는 1점, ‘가끔씩 그렇다’는 2점, ‘자주 그렇다’는 3점, ‘항상 그렇다’는 4점으로 점수화 할 수 있다.

COVD-QOL의 합계점수가 20점 이상은 눈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로 전문가에게 의뢰가 요구되는 수준이다.

 

◆결과 및 고찰

 

양안시 검사지와 대상자의 체크리스트를 비교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양안시 검사 값과 체크리스트가 일치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양안시 이상이 있는 경우 안정피로도 많이 느끼는 것으로 판단 할 수 있었다.

시력검사 결과에서 정시로 시기능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되었으나 체크리스트에서는 근거리 작업 시 피로함의 항목을 선택하였다면 추가적으로 양안시 검사를 하여야 하는 것으로 판단 할 수 있고, 결과적으로 조절과다 등의 문제가 발견되었으며, 조절력이 높은 대상자들이었는데 대상자의 연령이 20대 초반이고 과다한 근업(독서 및 학습)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경우였다.

대부분의 비정시 환자들은 자신들이 느끼고 있는 자각증상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고 있지 않았다. 이로 인해 검사자가 구두로 문진을 할 경우 피검자는 제대로 자각증상을 말하지 않거나 혹은 다르게 말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구두로 대상자의 증상을 꼼꼼히 체크리스트를 통해 찾아낼 경우 피검자는 굴절 이상 외에는 다른 검사다 불필요하다고 판단할 수 있으며, 그로인해 피검자는 안정피로를 느끼지 않고 단시간에 효율적인 검사 및 교정을 할 수 있게 됐다.

위 방법을 통해서 문진의 중요성을 부각시키고, 정확한 문진을 통해 피검자가 호소하는 굴절이산, 안질환, 양안시 이상, 조절이상을 사전에 미리 파악 할 수 있고 또한 정안시인지도 예측할 수 있었다.

문진에서 비정시라고 판단될 경우 문진을 통한 필요 검사만 집중적으로 하여서 피검자가 시력검사를 통해 느끼는 안정피로를 덜 수 있으며, 시력검사 시간을 단축하고 보다 체계적이고 정확한 필요검사만을 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사사

본 연구는 동강대학 2009년 교육역량강화사업지원에 의해 수행되었음

 

참고문헌

1. Maples W. C., “Test-retest reliability of the College of Optometrists in Vision Development quality of life outcomes assessment short form," J. Optom. Vis. Dev., 33:126-134(2002).

2. Maples W. C., and Bither M., “Efficacy of vision therapy as assessed by the COVD Quality of Life checklist," Optometry, 73:492-497(2002).

 

3. HARRIS p., and Gormley L., “Changes in scores on the COVD quality of life assessment before and after vision therapy," J. Behav. Optom., 18:43-47(2007).

 

4. Maples W. C., “Test-retest reliability of the College of Optometrists in Vision Development quality of life outcomes assessment," Optometry, 71(9):579-585(2000).

 

<출처 - 2010 한국안광학회 춘계학술대회 논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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