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유럽의 안경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양풍속문양각 안경집’으로 분류한다. 문양의 내용은 유럽 문명의 두 축인 헤르메스 문명과 크리스트 문명의 영향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주제로 구성됐다. 투각으로 만들어진 이 안경집의 문양은 그리스신화의 한 장면을 재연한 듯 하다. 여신이나 숲속의 정령인 뮤즈, 그리고 우거진 숲이 평화로운 장면을 연출한다.

안경집이라는 작은 사물에 선과 색, 공간의 적절한 조화를 잘 드러낸 작품이다. 상아로 제작했으며, 크기는 가로 10cm, 세로 4.5cm, 너비 2cm이다. 제작 국적은 프랑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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