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안경사들은 현장에서 여러 가지 어려운 실전 문제에 봉착합니다. 누구에게 물어볼 수도 없고, 설사 물어본다 해도 속시원한 해답을 구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음과 같은 의문이 생겼을 때 과연 해답을 어디에서 구할 수 있을까요?

 

Q 약도원시 처방시 주의점에 대한 토론

보통 +1.00D이상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1.00D이하에서 한번 TEST해봐야 할 부분입니다. AR상 원시가 잡혀서(원시성난시 포함) 처방을 할 경우 검사실(보통 암실에서 하는 경우는 드물지만...)에서 +0.50D정도 처방을 해주었는데, 이 부분은 크레임이 발생할 수 있는 빈도가 높습니다. 조절력이 좋은 나이라면 덜 하지만, 조절력을 잃은 40대 후반이라면 더 큽니다. 이런 경우, 검사실 처방 후 밖을 보게한 상태에서 바깥 원거리를 보게한 후 -1.00D를 더해줘 보십시요. 그래서 보이는 상태가 더 호전된다면 그 피검자에게는 -0.50D 처방이 좋은 처방이 될 것입니다.

반대로, 보이는 상태가 나빠진다면 그 피검자에게는 +0.50D처방이 좋은 처방이 되겠지요. 원시성 난시 처방도 동일합니다.

 

A 실무적인 부분이라고 서두에 설명하셨지만 오해를 불러 일으킬만한 부분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

검안 처방이 +0.50 나온 눈의 장용검사시 -1.00 을 더 장입한 후 보이는 상태가 더 좋다면 -0.50으로 처방하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망막에 맺히는 초선의 위치가 더 후방으로 변경되어 강한 원시 상태가 됩니다.

그런 경우 교정시력의 저하는 물론이고, 더욱 많은 안정 피로가 유발되지 않을까요?(원시성 난시라면 더욱더...)

 

A 쉽게 설명드리면 검사실에서 차트나 시시력판 검사에서 +0.50D정도가 나왔다면, 그 상태로 외부 원거리를 주시 시켜 보라는 얘기입니다.

원거리 주시시 예를 들어 +0.50D상에서 -1.00D를 가해주었을 때 더 선명하다고 한다면 그 피검자에게는 +0.50D를 처방해주는 것 보다 -0.50D를 처방해 주는 것이 낫다는 얘기입니다. 반대로 -1.00D를 넣어주었을때, 더 덜선명하다고 하면 +0.50D 처방이 옳은 처방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보통은 검사실 처방후 원거리 주시를 안하기 때문에 간과하지 마시라고 올린 글입니다. 저도 이런 경우(특히 누진처방시) 실수 한 적이 있었기에....

 

A 저도 그럴 거라는 생각 하에서 여러번 처방을 해 보았는데, 처방후 크레임이 걸리더군요. 현재 우리 안경사들은 AR값을 많이 믿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 또한 CANON제품을 쓰고 있고(현재), 니덱이나 톱콘제품을 써 보았지만, 결과는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AR값을 믿지 말라’는 애기 밖에 될 순 없지만, 저는 AR상 검안후 -1.00D를 장용해 놓고 레티노스코프 검사를 몇 번 해보았습니다.

또한, 그런 피검자들은 체크후 일주일, 보름간격으로 전화 체킹을 해본 결과 안정피로가 덜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물론 원용 시력(5m이상)두요.

현재, 저와 같이 근무하시는 선생님 또한 처음에는 ‘이해가 안된다’에서 현재는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얘기를 해주시더군요. 아무래도 실무라는 부분에서 약간에 특이성이 있는 피검자들이 나타 날 수 있으니까요.

 

A 원래 정석은 시시력표는 6m를 넘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시는 것이군요. 약도 원시의 경우 특히 안경을 장용하지 않고 생활하시는 환자분에게 조심해야 할 부분이지요. 나이가 들면 잠복성 원시가 현성원시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히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특징중에 한가지가 갑자기 안보인다는 말씀을 하시지요. 노안으로 인해 더욱더 이런 느낌을 받는것 같습니다.

추측을 할 뿐이지만 아마도 평상시에도 항시 조절이 개입해 왔기에 그것이 편안하게 느끼시고 잘 보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실내에서 시시력판을 볼 때는 분명히 1.0이상 잘나오던 시력이 멀리(6m이상의 거리)를 보면 안쓴 것만 못하다는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럴 땐 꼭 운무법으로 -0.25씩 낮추어 주면서 검사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별로 느낌이 다르지 않다고 하는 시력에 맞추어주지요. 그래야만 실수가 없지요. 아무리 AR이 원시성으로 찍혀도 편안하다고 느끼는 도수로 장용해주시는게 좋습니다.

 

이처럼 사례별로 고난도의 질문을 명쾌하게 처리한 답안이 제시되고 있는 가이드북이 바로 한국안경신문이 최근 발간한 <전문가 그룹의 생생한 경험담 Q&A>이다. 1-2년차 안경사들의 현장실무를 돕기 위해 베테랑 안경사와 안경계 메이커 담당자들이 경험한 주옥같은 사례들이 질의·응답식으로 수록돼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한국안경신문 刊, 상·하권 각 25,000원

문의 : 02-743-6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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