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다양한 종류의 수없이 많은 상품들이 인터넷과 같은 온라인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편리성과 저렴한 가격 등으로 온라인 쇼핑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오프라인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제품 또한 있다. 그 대표적인 상품이 바로 ‘도수’가 있는 안경 및 콘택트렌즈다.
우리나라에서 도수안경은 안경원에서만 구매할 수 있다. 국민의 안 보건과 직결되는 사항인 만큼 법률로서 온라인 판매를 제한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해외의 경우 도수안경까지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도수’가 있는 안경을 판매한 온라인 쇼핑몰이 큰 성공을 거둬 화제를 낳고 있는 실정이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중순 “뉴욕의 ‘워비 파커’는 안경 판매도 온라인을 통해 성공을 거둘 수 있음을 입증했다”며 “젊은 패션과 낮은 가격, 첨단 기술과 고객 서비스를 결합해 온라인 소비자들을 설득하는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워비 파커’라는 온라인 안경판매 사이트는 개설 1년여 만에 2만개의 안경을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비 파커’는 도수안경 판매를 위해 소비자들이 시력 처방전을 온라인에 올려놓을 수 있도록 했고 규제가 까다로운 지역의 경우 직접 처방전을 우편으로 받아 안경을 조제·가공해 판매했다.
이런 도수안경의 온라인 판매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미국과 우리나라의 안경관련제도에는 큰 차이가 있다.
미국은 안과와 같은 클리닉에서 검안사로부터 검안 처방전을 발급받아 안경원에서 안경을 구매하는 시스템이다.
반면 우리나라는 안경사의 검안 후 안경의 조제가공, 판매가 안경원에서 모두 이뤄지는 one-stop 시스템이다.
더욱이 우리나라에서의 도수안경 등의 온라인 판매 행위는 ‘의료기사등에관한법률’에 위배된다.
온라인을 통한 무차별적인 도수안경의 판매가 국민 안 보건에 악영향를 미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법적으로 제한을 두고 있는 것이다.
도수가 있는 안경 및 콘택트렌즈의 공급은 눈 전문가인 안경사의 손을 거쳐야만 한다. 그로인해 보다나은 국민 시 생활 개선이 가능하고 적극적인 눈 질환 예방이 이뤄질 수 있다.
심심치 않게 온라인 안경제품의 판매 소식이 전해지고 있는 지금, 온라인을 통한 도수안경 판매는 안경사의 권익과 나아가 생존까지 위협하는 사안으로 안경업계의 관심이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