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부. 고부가가치 마케팅이 미래다!

한국의 경우 콘택트렌즈 착용율이 매우 낮은 편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이처럼 잠재성이 큰 시장에 대해 전문가들이 보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또 난시용 렌즈의 비율이 2∼3% 정도로 매우 낮은 것도 한국의 독특한 점이다. 선진국의 20∼30%에 비해 매우 낮은 만큼 앞으로 토릭렌즈와 멀티포컬렌즈는 물론 건안용 렌즈 등 특수렌즈에 대해 보다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현재 국내에는 약 350만 명의 난시인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난시에 대한 자각이나 난시용 렌즈에 대한 인식부족 등으로 인해 실제 난시용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소비자는 약 3%인 12만 명에 지나지 않는다. 그만큼 시장 성장의 기회나 난시용 렌즈에 대한 소비자의 니즈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난시시장이 소프트 콘택트렌즈의 새로운 시장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난시전용 렌즈인 토릭렌즈를 제조유통하는 기업들이 원데이 토릭렌즈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난시 시장이 새로운 시장 확대의 무대가 되고 있다.

그동안 난시를 가진 이들은 안경을 통한 교정이나 RGP렌즈를 주로 사용해 왔다. 최근 각 콘택트렌즈 업체들이 소프트렌즈인 토릭렌즈의 기술 개발에 나섬에 따라 난시시장에 대한 각 콘택트렌즈 업체와 안경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 난시시장은 개척 가능성이 높은 잠재시장으로서의 가치가 높다.

특히, 외모에 대한 관심 증가와 소비자들의 바쁜 라이프스타일로 인해 일일착용렌즈와 같이 안전하고 편리한 시력교정수단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면서 난시용 콘택트렌즈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다.

이런 난시인구에 초점을 맞춰 각 콘택트렌즈 업체들이 난시용 토릭렌즈 시장에 신제품을 내놓는 한편 이 부분에 대한 마케팅을 강화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갈수록 커져가는 난시시장

기존의 장기 착용 병렌즈나 정기교체형 디스포저블 렌즈 중심이었던 토릭렌즈에 최근 일일착용 원데이 제품들이 급부상하면서 새로운 시장상황을 만들어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체 소프트렌즈 시장에서 현재 3~5%대에 머물고 있는 토릭렌즈의 비중이 관련 제품 출시가 늘면서 몇 년 안에 10%대 이상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안경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난시를 가진 사람들은 일반 안경이나 RGP렌즈를 착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난시전용 소프트렌즈의 기술발전과 각 업체들의 잇단 신제품 출시로 새로운 시장 확대가 예상된다”며 “근시용 콘택트렌즈와 마찬가지로 난시용 토릭렌즈도 디스포저블, 특히 원데이 렌즈가 시장 확대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결국 350만 여 명의 난시인구를 시장으로 한 토릭렌즈, 그 가운데서도 소비자의 니즈 변화에 맞춘 원데이 토릭렌즈 시장이 새로운 콘택트렌즈 시장을 조성해 가고 있는 것이다.

난시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산소투과렌즈인 하드렌즈를 사용해야 한다. 하지만, 하드렌즈를 착용할 수 없는 환자를 위해 고안된 소프트렌즈가 바로 토릭렌즈다.

토릭렌즈는 흐리게 보이는 시야, 어지러운 증세 등 난시교정용 렌즈가 가지고 있던 문제점을 어느 정도 보완하고 있다.

안경사의 적극적인 개입 필요한 토릭렌즈

일반 소프트렌즈보다 두껍지만 하드렌즈에 비해 착용감이 좋고, 교정시력도 잘 나오는 편이다.

그러나 그 축이 흔들릴 경우 시력이 안나올 수 있고, 8시간 이상 착용을 하면 눈에 충혈이 생길 수 있다는 단점을 안고 있다. 또 난시의 정도가 심한 환자는 이 렌즈의 착용이 불가능하다.

우리나라의 상당수 난시 환자가 안경 외에는 다른 교정법이 없다고 잘못 알고 있다. 자신이 난시인지도 모르고 근시전용 렌즈를 착용하는 등 난시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

우선 난시 환자들에 대한 새로운 인식전환이 선결돼야 한다. 이는 안경사들의 이 분야에 대한 관심과 노하우가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이런 상황에서 난시환자는 안경사의 진단 아래 반드시 난시 전용 렌즈를 착용해야 한다는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움직임 역시 일고 있다.

선명하고 깨끗한 시야 제공하는 토릭렌즈

난시는 근시나 원시와 달리 굴절력이 모든 방향에 걸쳐 동일하지 않아 눈으로 들어온 평행광선이 한 점에서 초점을 맺지 못한다.

눈의 망막에 두 개 이상의 초점을 갖게 되어 사물이 겹쳐 보이거나 흐리게 보이는 증상으로 일반렌즈로는 교정이 어렵다.

난시전용 렌즈는 난시환자의 교정목적으로 사용하고, 사물을 겹쳐 보이지 않게 선명하고 깨끗한 시야를 제공한다. 본인이 난시인 줄도 모르는 경우도 많고 고도난시의 경우에도 근시렌즈를 착용하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안경원에서 시력검사시 꼭 난시를 체크하고 전문가의 권유에 따라 필요시 난시전용렌즈를 사용하도록 하는 환경 조성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난시 교정용 콘택트렌즈에서 가장 주의할 점은 착용 후 축의 회전문제이다. 난시 교정용 콘택트렌즈 착용 시 렌즈의 축 방향을 정확하게 하지 않을 경우이거나, 착용 후 순목 시 안검 등에 의해 콘택트렌즈가 회전할 경우가 있다.

이러한 현상이 있을 경우 회전량이 적다면 임상적으로 별 문제가 없지만 회전량이 크다면 착용 후 완전교정상태가 잘못 교정된 상태로 되기 때문에 안정피로를 유발해 시력의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따라서 난시 교정용 콘택트렌즈 착용 후 일정한 시간이 지난 다음 콘택트렌즈가 어느 정도 회전했는지의 파악이 난시 교정용 콘택트렌즈 처방자 입장에서는 필요하다.

안경사, 난시 교정 구현에 앞장서야

이에 따라 각 콘택트렌즈 업체들은 이 문제를 해결하는 디자인과 기술개발의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난시 교정용 콘택트렌즈 착용 시 렌즈의 축 방향을 정확하게 하기 위한 피팅의 편리함과 함께 회전을 최소화하는 디자인설계를 통해 완전한 난시 교정을 구현해 가는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급변하게 변하는 난시 시장의 환경은 난시 교정용 토릭렌즈는 안경원의 새로운 수익구조를 제시한다.

적지 않은 규모를 내재하고 커가는 시장인 난시시장에 안경사들은 분명 가장 큰 수혜자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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