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마이클 코어스’ 안경 화제

최근 SBS 주말드라마 ‘여인의 향기’ 속에서 차가운 의사 역으로 인기몰이 중인 배우 엄기준이 안경이 잘 어울리는 연예인의 신진대명사로 떠오르고 있다.

매력적인 저음의 목소리와 함께 뿔테안경은 엄기준의 트레이드마크가 된지 오래다. 그가 착용하면 안경도 스타가 된다는 속설이 생길 정도다.

실제로 그는 2008년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 까도남으로 열연하며 뿔테안경이 잘 어울리는 연예인으로 등극했다. 올해 초 방영된 KBS 드라마 ‘드림하이’에서는 기린예고의 근성 없는 문제 교사로 출연하며 세련된 안경 스타일로 이미 주목받은 바 있다.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에서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제품을, ‘드림하이’에서는 필립림과 ByWP 제품이 엄기준 안경으로 불리며 스타 안경 반열에 그 이름을 올렸다.

현재 방영중인 ‘여인의 향기’에서는 ‘마이클 코어스’(Michael Kors)의 레트로 스타일 메탈안경을 착용, 판매량을 무려 7배나 늘려 80%의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이 제품은 깨끗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30대 이상의 남성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주로 지적인 이미지를 강조하는 안경을 착용하며, 클래식하고 빈티지한 느낌을 가미해 조금씩 스타일에 변화를 주기도 한다.

그에게 안경은 작은 눈을 더욱 매력적으로 부각시키는 한편, 지적인 이미지를 강조해 고급스러워 보이게 하는 패션아이템이다. 

엄기준은 1995년 연극 ‘리챠드 3세’로 데뷔해 뮤지컬에서 그 명성을 쌓았다. 지난해에는 ‘삼총사’, ‘몬테크리스토’, ‘살인마 잭’ 등 3편의 뮤지컬 무대에 올라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헤드윅, 그리스, 김종욱 찾기, 사랑은 비를 타고 등 그를 거치지 않은 뮤지컬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뮤지컬에서 실력을 갈고 닦은 엄기준은 2007년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로 늦깎이 TV 데뷔를 치렀다. 밖에서는 반듯하지만 집에서는 더럽기 짝이 없는 이중적인 캐릭터의 아나운서 역할로 그 해 시트콤 부문 남자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해 배우 김명민과 호흡을 맞춘 영화 ‘파괴된 사나이’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잔혹한 유괴범 역할로 최고의 연기력을 선보였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현재 ‘여인의 향기’ 속에서 겉은 차갑지만 알고 보면 허당에 순정파인 채은석 캐릭터로 엄기준은 주인공 이동욱의 인기를 능가하고 있다. 그의 인기만큼이나 그가 착용하고 나오는 안경은 늘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드라마의 재미도 재미지만, 과연 이번에는 엄기준이 어떤 안경을 착용하고 나올까 하는 궁금증에 자꾸만 TV를 켜게 된다.


엄기준은 누구?

1976년 생인 배우 엄기준은 2007년이 되어서야 MBC 시트콤 ‘김치 치즈 스마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는 1996년부터 뮤지컬에서 활동하며 조승우와 함께 톱스타 반열에 올라있던 탄탄한 입지의 배우다. 지난 해 공연한 ‘잭더리퍼’는 연일 만원사례를 기록하며 다시 한번 뮤지컬 스타 엄기준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잘했군 잘했어’, ‘드림하이’에 이어 현재 방영중인 SBS 드라마 ‘여인의 향기’ 속 차가운 의사 채은석 역할로 주인공보다 더 주목받는 조연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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