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고객 서비스가 미래다!

어떤 영역에서 보통 사람이 흔히 할 수 있는 수준 이상의 수행 능력을 전문성이라 한다. 다시 말해 전문성은 어느 한 가지 분야에 연관된 모든 요소를 완벽히 꿰뚫고 있는 능력을 말한다.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훈련을 통해서만 획득할 수 있는 전문성은 주변에서 어떤 위험이 닥쳐도 자유자재로 응용 가능하다. 또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완벽’을 추구하는 것이 전문성의 특징이다. 안경계도 마찬가지다. 여러 시각적 문제를 지닌 다양한 고객들을 파악해 만족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안경사의 검안·처방 능력이 필수조건이다. (사)대한안경사협회가 오는 28일 개최하는 ‘안경사 국제학술대회’도 이 같은 안경사의 전문성을 좀 더 넓히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한 안경사 교육이 고객만족을 추구하는 안경업계의 미래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안경사들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노력이 절실한 때이다” 최근 안경업계에 안경사의 전문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 몇년전 한국안경신문 캠페인과 대한안경사협회가 슬로건으로 ‘교육이 미래다’를 내세우고 있듯 고객의 눈 건강을 책임지고 완벽한 검안서비스 제공을 위한 안경사 교육이 점차 중요해 지고 있는 분위기다.

안경사의 전문가적 자질과 능력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안경계에서 도태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교육 강화를 통한 전문성 확보가 생존과 직결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안경사의 전문성 확보는 안경제품의 고부가가치 판매 확대는 물론 고객신뢰를 바탕으로 한 안경원의 성공적인 운영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안경사 전문성 확보 ‘필수조건’

일례로 지금 안경업계에는 프리폼 가공기술을 내세운 여러 기능성 안경렌즈가 대거 선보이고 있다. 더욱이 개인 맞춤형 누진다초점렌즈의 경우 기존의 자동굴절 검사 결과만으로는 최적의 시야를 제공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안면각과 경사각부터 정점간 거리, 안경착용 습관, 라이프스타일까지 고려한 세심한 검안이 이뤄져야만 최상의 시야를 선사할 수 있다.

최신 프리폼 장비와 설계 프로그램에 따라 고객 각 개인마다 눈에 꼭 맞는 렌즈를 맞추는 것인 만큼 안경사는 고객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조업체에 전달해야 한다.

콘택트렌즈 역시 실리콘하이드로겔 원데이렌즈 및 멀티포컬렌즈 등 신소재 기능성 제품과 난시교정용 토릭렌즈 등은 보다 세심한 안경사 처방을 필요로 한다.

토릭렌즈 처방만해도 안경보다 더욱 정확한 피팅이 요구되고 있고 이를 위해서는 제품관련 정보를 모두 꿰뚫고 있어야 한다.

가령 인터로조가 개발한 신재질 ‘울트라 水’와 기존 재질의 차이점은 무엇인지, 새로운 재질은 어떤 장점이 있는지 등을 알려주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인터로조 R&D의 상징적인 결과물인 ‘울트라 水’는 인터로조와 한국화학연구원이 공동 개발한 신물질로서 보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인체 친화적이고 보습력이 뛰어난 히알루로네이트 성분을 렌즈 원료에 합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히알루로네이트는 사람 눈의 유리체 또는 관절, 태반 피부 등에 존재하는 성분으로 탁월한 수분 결합 능력이 특징이다.

하지만 이런 신소재를 활용한 제품 및 개인 맞춤형 안경에 알맞은 검안 전문성을 발휘 못한다면 고객만족은 물 건너가게 돼 결국 안경원 매출 상승은 물론 안경시장 확대도 요원한 일이 된다. 이 때문에 대다수 안경업계 관계자들은 안경원 최고의 고객 서비스로 ‘안경사 전문성’을 꼽는다.

급격히 변화·발전하고 있는 안경시장에서 교육을 바탕으로 한 전문성 확보가 고객만족 서비스의 첩경이라 입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고객만족 서비스의 첩경 ‘전문성’

전문성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최신의 검안 지식을 전달하는, 더욱 강화된 안경사 직무교육과 안경사들의 끊임없는 자기계발 노력 및 재교육 참여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2~3년 사이 프리폼렌즈 등 첨단 광학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기능성 안경제품이 쏟아져 나옴에 따라 안경사의 역할이 더욱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시 환경에 따른 복잡한 고객의 눈 상태를 정확하게 전달, 설명하고 단순 굴절검사에 벗어난 전문가적인 안경사 자질향상 및 자기계발이 선행돼야만 고객만족은 물론 치열한 경쟁에서 앞설 수 있다.

안경원에서 진행하는 검안과 처방, 안경 조제·가공은 전문성을 더 할수록 얻어지는 결과물이 달라진다. 고객에게 최선의 시력개선 효과를 제공하게 되고, 안경사로서도 고부가가치 제품을 통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러나 전문화된 노하우 습득 노력에 소홀히 하고 고객에게 관행적 굴절검사와 예상 비용에 맞춘 안경렌즈·테의 추천을 지속한다면 일선 안경원과 나아가 전체 안경업계의 가치는 제자리에 머물거나 혹은 퇴보할 수밖에 없다.

이와 함께 안경사 전문성을 내세운 고객의 신뢰확보는 직접적인 안경원 매출향상과 함께 안경사의 업무영역 확대를 통한 위상제고의 효과로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현재 상당수 안경사들은 안경렌즈 및 콘택트렌즈 등 여러 안경관련 업체들이 마련한 기술세미나 또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제품 정보와 검안지식 등을 쌓고 있다.

자발적으로 연구·학술단체를 구성해 안경사의 전문성을 높이는 동시에 이론적 지식을 일선 안경원 현장에 접목하기도 한다.

매년 법정보수교육을 받지만 역부족인 것이 현실인 상황에서 각 업체들의 교육 및 세미나를 통해 안경사들은 신제품과 같은 제품정보 습득부터 마케팅 전략 수립, 전문적인 검안능력 함양 등을 추구하고 있다.

안경관련 업체들 또한 안경사 실무능력 함양과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안경사들의 교육적 요구에 최상의 교육 서비스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여기에 각 안경 프랜차이즈 기업들 역시 자체 교육과정을 준비, 소속 안경사들을 대상으로 전문성 강화를 위한 다양하고 폭넓은 전문 안경교육 진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전문 안경사 교육이 가맹 안경원 원장 및 근무 안경사들의 영업력을 극대화하고 고객에게 정밀한 검안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특히 다비치안경체인의 경우 대전에 ‘다비치 옵토메트리 아카데미’를 마련해 오래전부터 안경사 전문능력 확대에 일조하고 있다.

다비치안경은 선진 옵토메트리스트를 지향하며 안경사들의 시력검안과 처방 능력 향상에 선도적 역할을 해온 대표적인 안경체인으로 평가받는다.

안경사관학교 운영을 비롯해 신규자교육, 맞춤식 실무교육, 검안 전문가 과정, 비전트레이닝 등 정기적인 교육 커리큘럼을 선보이고 있는 다비치 옵토메트리 아카데미를 발판으로 안경사 전문성을 업그레이드 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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