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성, 고품질, 고부가성으로 안경원과 윈윈이 완주지점

안경계 이색 스포츠맨 - 쿠퍼비젼코리아 정종구 대표

 

쿠퍼비젼코리아의 정종구 대표가 2011 조선일보 춘천 마라톤대회 풀코스를 완주해 화제다. 

안경업계에 20년 이상 몸 담아온 정종구 대표는 에실로코리아(주) 상무로 재직할 당시  ‘2007 Hi Seoul 페스티벌 한강횡단 수영대회’에도 참가한 바 있다.

지난 8월에는 2011 전남도지사배 국제철인 3종경기 아이언맨 풀코스에서 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 등 총 226.195km를 14시간 46분 22초의 뛰어난 기록으로 완주했다.

특히 올해만 조선·중앙·동아·서울 국제 마라톤 등 4대 메이저 마라톤 대회를 비롯해 마라톤 풀코스만 10여 차례 이상 완주한 진정한 스포츠맨이다.

올해 마지막으로 참가한 2011 조선일보 춘천 마라톤대회에서는 4시간 06분 49초로 종전기록을 또 한번 경신했다. 1km당 페이스를 종전 6분에서 5분 51초로 단축한 결과다.

정 대표는 “각 5km 구간별 기록을 30분 내외로 유지해 레이스를 펼칠 수 있었던 것은 꾸준한 연습과 노력의 결과”라며 “트릭이 용납되지 않는 정직함이 스포츠의 매력”이라고 전했다.

정 대표가 경영에 있어 가장 중요시 하는 것도 역시 정직함을 바탕으로 한 신뢰와 소통이다. 그러나 빨리 쌓인 신뢰는 사상누각이 될 수 있어 경계한다. 오히려 차근차근 산을 오르듯 신뢰를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산을 오르는 것은 정상에 올라서기 위한 공동의 목표를 갖고 힘든 과정을 함께 하며 서로를 격려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신뢰감이 쌓이기 때문이다.

정종구 대표(두번째 줄 맨 오른쪽)와 쿠퍼비젼 직원들의 산행 기념 사진
정종구 대표(두번째 줄 맨 오른쪽)와 쿠퍼비젼 직원들의 산행 기념 사진

그래서일까. 그는 지난달 14일, 쿠퍼비젼의 영업 및 CS팀 총 20명의 직원들과 함께 강원도 인제군 백담사 근처로 이틀간 워크숍을 다녀오기도 했다. 강원도 인제군 남교리에서 대승령을 지나 장수대까지 오르는 총 11.2km의 산행을 7시간 반 동안 직원들과 함께 했다.

정 대표는 “이번 산행을 통해 직원들이 내는 목소리를 더욱 가까이서 들을 수 있었다”며 “젊고 패기 넘치는 CEO, 믿음을 줄 수 있는 CEO가 되기 위해 더욱 운동을 통해 스스로를 담금질하고, 인내를 배운다”고 전했다.

쿠퍼비젼을 위해 온 열정을 쏟는 정종구 대표. 그는 과연 가정에서는 어떤 아버지일까 문득 궁금해졌다. 고등학생 두 자녀를 둔 그는 “상호존중이라는 가훈 아래 아이들과 소통하는 친구 같은 아버지가 되려고 노력한다”며 “아이들과도 주로 등산이나 10km 마라톤을 함께 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갖는다”고 이야기했다.

뼛속까지 파고드는 진정한 스포츠맨 정종구 대표. 그가 몸담고 있는 동호회 ‘목동 철인클럽’의 이름처럼 그는 정말 철인이 아닌가 싶다.
 

쿠퍼비젼코리아 정종구 대표
쿠퍼비젼코리아 정종구 대표
=마라톤 완주와 회사경영의 비슷한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마라톤은 목표를 가지고 하는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있다. 마라톤은 상대가 자신이기 때문에 꾸준한 연습을 통해 스스로의 한계를 파악하고 체력을 길러야 한다. 회사를 경영하는 것은 경쟁사를 의식하며 쫓아가지 않고 리더와 조직이 뭉쳐 같은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쿠퍼비젼의 대표이사로 취임한 2011년 한해를 마라톤과 비교하면 어느 지점까지 달렸다고 생각하는가.

 “쿠퍼비젼이라는 42.195km 풀코스를 달리기 시작해 이제 겨우 5km 지점을 통과했을 뿐이다. 아직은 직원들과 서로를 알아가며 원활한 소통을 이루어가는 단계다”

=완주 지점은 어떤 목표가 달성되었을 때라고 생각하는가.

 “우리의 고객인 안경사님들께서 쿠퍼비젼 제품을 애용하면서 안경원의 고수익 창출로 이루어지는 것이 목표다. 소비자 광고에 드는 비용을 일단 안경원 마진으로 돌려드릴 수 있는 회사로 방향성과 틀을 잡았다. 안경사는 전문가다. 국가고시자격증을 활용할 의무가 있다. 콘택트렌즈를 단순 소비재로 판매하는데 그친다면 안경사 스스로의 전문성을 잃게 되는 셈이다. 따라서 안경사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고품질, 고부가가치의 콘택트렌즈를 공급해 안경원에 높은 수익을 안겨주어 윈윈할 수 있을 때, 그때가  완주 지점이 아닐까 싶다”

 

지난 8월 철인3종경기를 완주한 정종구 대표
지난 8월 철인3종경기를 완주한 정종구 대표
=2011년을 돌아보며 스스로에게 냉정한 평가를 내린다면 어떤가.

 “올해는 내 인생의 전환기였고, 새로운 장을 여는 해였다. 내 자신에게 60점의 점수를 줘야 할 것 같다. 2011년은 기초를 다지는 해였는데, 초보운전자와 같이 많은 시행착오도 겪었다. 그래도 우선 기업가치를 확고히 하고, 비즈니스의 어려움을 건강하게 개선하려 노력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들이 새로운 대표를 믿고 잘 따라와 줬다는 것이다. 변화라는 어려운 상황을 직원들 모두가 함께 따라와 줘 미안하고 감사하다는 말을 이 자리를 빌어 전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쿠퍼비젼의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해달라.

 “올해는 기초를 다지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앞으로는 쿠퍼비젼의 브랜드를 체계화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브랜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홈페이지 리뉴얼도 실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안경사 위주의 마케팅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안경신문과 같은 전문 매체를 통해 안경사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쿠퍼비젼이 되겠다”

 

 

자연과 친화되는 기업의 이미지를 추구하는 쿠퍼비젼코리아의 사무실 내부모습
자연과 친화되는 기업의 이미지를 추구하는 쿠퍼비젼코리아의 사무실 내부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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