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건강 우려하는 소비자 니즈 먼저 파악해야

세계적으로도 콘택트렌즈 착용자의 비율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한국도 어느새 콘택트렌즈 착용자가 750만 명에 달할 정도로 콘택트렌즈는 이제 보편적인 제품이 됐다.

게다가 렌즈를 상황에 따라 잠시만 착용하는 사용자들 보다 하루 종일 일상생활 내내 착용하는 장시간 착용자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덕분에 렌즈는 이제 시력교정자들에게는 생활 필수품처럼 받아 들여지고 있다. 각자의 선호에 따른 렌즈에 대한 니즈는 더욱 세련돼 지고 다양화되고 있다. 또 렌즈를 장기간 착용해 온 사용자들이 늘어나면서 눈 건강을 위해 조금 더 편하고 재질이 좋은 콘택트렌즈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20-39세 76% 5년 장기 착용자
장시간 착용자 대부분 렌즈 스트레스 경험

2011년 8월 아큐브가 TNS에 의뢰해 서울거주 남녀 20-39세 150명 대상으로 렌즈사용에 대한 트렌드 조사를 시행했다.

응답자의 53%가 일주일에 5일 이상 렌즈를 착용한다고 답했고, 70%가 하루에 9시간 이상 렌즈를 착용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76%는 5년 이상 장기간 렌즈를 착용해오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또 이번 렌즈사용에 대한 트렌드 조사에서는 렌즈를 장시간 착용하는 많은 사용자들은 렌즈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저녁이 되면 93%가 눈에 피로감을 느낀 적이 있다고 답했고, 88%가 안구 건조를, 85%가 안구 충혈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변했다.

충혈, 건조, 피로감은 하루 중 렌즈를 끼고 생활하는 시간이 길고, 렌즈를 착용한지 3년 이상 된 장기 착용자들이 느끼기 쉬운 렌즈 스트레스라는 점이 다시한번 재확인 됐다.

이러한 충혈, 건조, 피로감과 같은 렌즈 스트레스를 안고도 렌즈를 계속 착용해야 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눈 건강이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68%가 본인의 눈 건강에 대해서 걱정이 된다고 답했다. 70%가 장시간 렌즈 착용으로 인해 본인의 안구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된다고 답변했을 정도다.

이와 같은 렌즈 스트레스나 렌즈에 대한 우려가 해결되지 않아, 적지 않은 소비자들이 렌즈 착용을 포기하고 시력교정술을 택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시력교정술을 택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안경이나 렌즈 착용이 필요 없어서 안경시장을 이탈하게 될 수도 있다.

최신 기술 접목된 렌즈 추천해야
렌즈 스트레스 증상, 안성맞춤 렌즈로 쉽게 해결

때문에 소비자의 렌즈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조금 더 오랫동안 건강하게 렌즈를 착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서는 안경사의 역할이 중요하다.

소비자의 눈 건강에 대한 니즈를 안경사가 먼저 파악하고 최신 기술이 접목된 소비자의 눈에 가장 편안한 렌즈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어야 한다. 그를 위해선 안전문가로서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안경사의 적극적인 상담이 중요하다.

소비자는 사실 충혈, 건조, 피로감을 자주 느끼지만 이런 증상을 안경사에게 이야기 하기에는 소극적이다. 안경사가 이 부분에 대하여 도움을 줄 수 없을 거라는 인식을 내심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런 렌즈 스트레스 증상은 자신에게 맞는 렌즈 선택만으로도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므로 안경사들이 안경원 방문 고객에게 현재 사용하는 렌즈는 어떤지에 대해서 먼저 물어보고 소비자의 증상을 개선시켜줄 수 있는 한 단계 발전한 최신기술의 렌즈를 소개하는 것이 필요하다.

렌즈를 장시간 착용하는 소비자가 종종 안구 충혈이 있다고 문의할 때에 안경사는 각막에 전달되는 산소의 부족으로 올 수 있는 증상이라는 임상적인 이유를 설명하며, 산소 전달력이 높은 현재까지 가장 진화된 재질인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를 소개해 줄 수 있다.

각막의 건조감은 렌즈 탈수 때문 설명
습윤성이 높은 제품 소개해야

렌즈를 장기간 착용한 소비자가 안구 건조감을 느낀다고 증상을 호소할 경우에 안경사는 각막의 건조감은 렌즈 탈수 때문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렌즈 탈수 현상이 적은 최신 소재인 실리콘 하이드로젤 재질로 만들어진 습윤성이 높은 제품을 소개하면 좋다.

렌즈를 장시간 착용한 소비자가 안구 피로감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안경사는 높은 표면마찰계수와 침전물 등의 임상적 근거를 들 수 있다. 편한 착용감 제공을 위해서는 낮은 표면 마찰계수와 다량의 습윤인자를 함유해 렌즈 탈수 현상이 적고 침전물 우려가 적은 원데이 실리콘 하이드로젤 재질 렌즈를 소개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60% 이상의 응답자는 콘택트렌즈 소비자가 현재 사용중인 렌즈보다 더 눈에 건강한 렌즈로 바꿀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

즉, 눈 건강에 좋은 렌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강하다. 역으로는 지금 착용하는 렌즈로는 눈 건강에 대해서 완벽히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렌즈에 대한 불신은 자연히 시력교정술로 이어지기 쉽다. 특히나 한국은 시력교정술을 택하는 시력교정자의 비율이 세계적으로 상당히 높다.

렌즈고객을 충성고객으로 계속 유지하기 위해서 소비자의 건강한 렌즈에 대한 니즈를 충족 시켜 줄 수 있도록 안경사의 적극적인 상담으로 좋은 제품을 소개하는 노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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