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렌즈기업 이끄는 현장의 맨파워들

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CEO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두뇌 역할을 하는 CEO만큼 기업의 ‘허리’ 역할을 하는 실무자의 중요성 역시 두말 할 나위 없다.

기업의 목이나 몸의 유연성을 살리는 허리는 발 빠르고 올바른 정책결정으로 손과 발의 역할인 직원들의 업무지침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과 같은 경기 불황의 시기에는 허리 역할을 하는 대표 실무진들의 역량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다. 국내 안경렌즈 업체의 살림을 맡고 있는 글로벌 인재들을 만나봤다.

“국산 안경렌즈 저가 인식 버려야”

케미그라스의 영업을 총괄하고 있는 주해돈 이사는 안경렌즈시장의 새로운 가치 창조를 위해 뛰고 있다.

국내 및 수출시장 확대를 위한 케미렌즈의 브랜드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주해돈 이사는 안경렌즈업계의 가치창조를 위해 매년 신제품을 출시하며 세계시장에서의 케미그라스 위치를 확고히 굳혀 나가고 있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를 무대로 국산 안경렌즈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는 케미그라스의 시장 확대 중심에는 주해돈 이사가 있다.

그는 무엇보다 국산 안경렌즈의 품질 우수성을 강조한다. ‘수입 브랜드는 곧 고급렌즈, 국내 브랜드는 저가’라는 안경업계 일부의 인식을 꼬집는다.

또한 “안경업계에서 수입 브랜드와 국내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며 “현재 국내 업체들의 제품 수준이 해외 업체들과 견주어도 부족하지 않고 수입렌즈라 무조건 고급제품이며 품질이 좋다는 인식은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국산 안경렌즈의 애용을 당부하고 있는 그는 향후 안경시장이 고급렌즈와 다양한 기능성 제품으로 세분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케미그라스는 오래전부터 패션테 및 선글라스 등 고커브 안경테에 맞는 적합한 HI-CURVE 렌즈인 Trandy를 선보이고 있으며 최근 매직폼 프리폼 누진렌즈를 출시해 누진렌즈의 성능을 한 단계 높였다.

“안경시장 돌파구 제시 할 것” 

프리미엄 안경렌즈 브랜드를 표방하며 출시한 ‘휴렌’이 런칭 1주년을 맞았다. 휴렌은 현재 서울과 전국 5대 광역시에 영업소를 두고 한국인에 적합한 주문형 안경렌즈를 유통하고 있다.

이런 휴렌의 유통전략에 있어 서울지역을 총괄하는 박성열 소장의 활약이 눈길을 끈다. 안경원과 직거래 영업을 펼치고 있는 박성열 소장은 우수한 품질을 앞세워 한발 빠른 배송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또 안경원 의견을 적극 청취하고 스타 마케팅을 통한 End-User와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휴렌은 최신 소프트웨어를 도입, 정확하고 세밀한 장인정신을 접목시켜 오차 없는 제품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박성열 소장은 이 같은 휴렌의 명성에 걸맞게 내수시장은 물론 앞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가 진정 원하는 세계최고의 품질을 선보일 방침이다. 주문형 프리미엄 안경렌즈라는 수식어에 맞게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약속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휴렌의 신제품인 하모니, 클레버, 노블은 전국 안경사들로부터 폭발적인 호응을 받고 있다”며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는 휴렌은 앞으로 제품의 품질에 다양성을 더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혀 안경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를 제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진 안경시장에 차별화된 대처전략’ 

소모옵티칼의 국내영업을 책임지고 있는 조영식 부장은 안경사들에게 고품질의 안경렌즈를 공급하는데 여념이 없다.

제품 출시 이벤트부터 홍보 행사를 위한 이미지 메이킹, 성공적인 커뮤니케이션까지 담당하며 소모옵티칼의 고부가가치 제품인 프리폼 맞춤형 누진렌즈와 차별화된 기능성렌즈를 국내 안경사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조영식 부장은 효과적인 세일즈를 뒷받침할 컨설팅 및 마케팅 툴을 개발해 안경사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소모옵티칼은 ISO, FDA, CE와 같은 세계적인 품질 인증을 획득하고 COLTS Lab의 엄격한 안경렌즈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

이로써 고객이 절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과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 품질기준이 까다로운 유럽과 미국, 일본과 같은 선진 안경시장에 진출해 두각을 나타내며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조영식 부장은 이런 소모옵티칼의 품질서비스를 바탕으로 트렌드와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하고 있는 안경시장에서 새로운 가치 창조를 통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안경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방침이다.

조영식 부장은 “소모옵티칼은 안경사들의 클리닉 전문시스템 개발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전문가 위상을 공고히 할 수 있는 안경렌즈의 기술, 서비스, 가치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며 “차별화 전략으로 특화된 제품을 개발해 안경사가 빠르게 변화하는 환경에서 쉽게 제품의 특징과 시력개선 효과를 홍보할 수 있는 컨설팅을 진행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문화된 자신만의 색을 전달해야” 

100% Japan Origin의 고품질 안경렌즈를 국내 안경시장에 공급하고 있는 토카이렌즈. ‘안착을 위한 기반 구축’을 올해 경영목표로 내세운 토카이렌즈는 품질, 가치, 신뢰, 감동을 바탕으로 한 품격 있는 기업을 향해 경주중이다.

이런 토카이렌즈의 영업과 관리를 총책임지고 있는 김형진 부장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인재 양성 및 육성에 힘쓰고 있으며 신뢰를 바탕으로 한 업계 상생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김형진 부장은 안경사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 토카이 매니아 관리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으며 파트너숍 안경원에 대한 정밀 마케팅의 일환인 스마트 영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다. 또 가치 전달을 위한 감성 영업 전개 역시 김형진 부장의 강점이다.

급변하는 안경시장 환경에서 안경사의 개별 역량이 필수 조건으로 대두되고 있는 지금, 할인을 통한 가격 경쟁은 미래를 위한 기반을 스스로 허무는 것이라고 그는 강조한다.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해 고객 만족을 통한 가치 전달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형진 부장은 “안경사분들의 노력이 미래를 위한 소중한 씨앗이 돼 고객 스스로가 안경사를 신뢰하는 충성 고객으로 이어질 것을 믿는다”며 “변화에 따라 과거의 판매 방식에서 탈피해 조금 더 차별화되고 자기만의 색깔을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는 전문화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노령인구 증가 등으로 누진렌즈 및 기능성렌즈 시장의 확대가 예상되고 있는 이때, 그는 맞춤형 시장의 확대로 세분화되는 안경시장에 대한 준비를 당부하고 있다.

“안경사 포지셔닝 강화에 일조” 

안경업계를 둘러싼 환경적 변화 속에서 고객의 Needs는 보다 구체적으로 변하고 기대치 또한 높아지고 있다.

이 때문에 안경업계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 성장에 대한 변화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에 진입한 한국 안경시장에서 어떤 형태로 ‘고객의 비즈니스와 시장 성장을 지원할 수 있을까’라는 화두는 모든 비젼케어 관련 업체들의 공통된 과제일 것이다.

이런 맥락에서 에실로코리아는 모든 역량을 고객과 시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지속적인 신제품 출시와 새로운 기술도입을 통해 안경사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안경사 지원은 단지 유형적이고 일방적인 형태가 아닌 고객과의 교감을 통해 최종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교육프로그램을 보다 현장 중심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런 에실로코리아의 안경사 지원에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바로 소효순 영업부장이다. 소효순 부장은 내부적으로 모든 조직 구성원들이 고객의 Needs를 이해하고 대응하는데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고객 중심으로 재구성했다. 또 조직 구성원 스스로 고객의 니즈에 대해 창의적인 해결 방법을 찾을 수 있도록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소효순 부장은 최근 고객접점부서에 대한 권한 위양을 대폭 확대해 현장에서의 고객 대응력을 높였다. 동시에 다양한 사내외의 세미나와 워크숍, 학습기회를 제공해 조직 구성원들이 업무수행 및 문제 해결시의 전문성과 유연성을 제고하고 있다.

에실로코리아의 미래비전은 ‘고객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십의 실현’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에실로코리아의 중장기적인 첫 목표는 시장변화에 드라이브를 가속하는 것이며 두 번째 목표는 한국 안경시장에서 안경사의 포지셔닝을 강화하는데 일조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소효순 부장은 “안경사란 직업이 누군가의 가슴에 온기를 불어 넣기에 충분한 직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은 대한민국 모든 안경사님들이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더 깊은 자부심을 가질 때 가능하다”고 말했다.

“최고의 안경렌즈 공급하는 고집불통” 

칼자이스 비전의 안경렌즈는 안경사들에게 높은 브랜드 인지도의 프리미엄 제품으로 인식돼 있다. 칼자이스 안경렌즈는 전 세계적으로 매일 25만개 렌즈주문이 발생, 1초당 3개씩 고객에게 판매되고 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칼자이스 비전 안경렌즈가 국내 안경사를 통해 고객에게 공급되기까지 칼자이스 비전 코리아의 이정민 부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프로모션 전략 기획 및 마케팅 전반을 담당하고 있는 이정민 부장은 현재 안경사 교육 프로그램 추진, 주요 거래처의 지원 강화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안정적인 서비스 유지를 통해 누진렌즈 판매 신장과 어린이 기능성렌즈 성장을 이끌고 있다.

칼자이스 그룹은 올해 ‘VIA 16프로젝트’를 전사적으로 진행 중이다. VIA는 Vision Into Action의 약자로 165년의 전통을 가진 회사이지만 현재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현대적, 세계적, 역동적인 칼자이스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적 변화다.

이에대해 그녀는 내부적으로 더욱 단단해진 조직력을 기반으로 2012년에는 보다 더 다양한 제품을 한국시장에 소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정민 부장은 “몇몇 안경사분들에게 칼자이스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무엇인지 여쭈어 보았더니 ‘안경렌즈의 역사’, ‘광학의 자부심’, ‘명품’ 등 다양한 의견을 주셨다”며 “모든 사람을 위한 무난한 제품 보다는 그 분야에서 최고의 제품을 공급하는 고집불통이 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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