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기업 이끄는 현장의 맨파워들

“전문가 양성, 학교교육 더 중요해져”
(주)바슈롬코리아 마케팅/프로페셔널서비스팀 이준상 부장

(주)바슈롬코리아 마케팅/프로페셔널서비스팀 이준상 부장
(주)바슈롬코리아 마케팅/프로페셔널서비스팀 이준상 부장
국제콘택트렌즈 교육자협의회(IACLE) 평의원(FIACLE)이자 대한시과학회 일반이사이기도 한 이준상 부장은 우리나라 콘택트렌즈 교육 역사의 산 증인이다.

서울보건대학 안경광학과를 졸업하고 안경사로 실무경험을 쌓기도 한 이 부장은 국내 최초로 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이를 시행해 온 바슈롬코리아에 97년 입사해 14년 동안 교육 업무를 담당해 왔다.

안경사 트레이닝 뿐 아니라 학회, 세미나, 광학전 개최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 업무도 총괄하고 있으며, 판매 및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코칭이나 외부 교육, 소비자 컴플레인 핸들링 등 어느 것 하나 그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이 없을 정도다.

이 부장은 “과거에 비하면 안경사들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다양해졌다”며 “안경사가 옵티션의 개념에서 옵토메트리스트로 변화하며 지식수준 역시 상당히 높아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베이직 교육의 중요성은 불변의 법칙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최근 의기법 개정안 통과로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고, 그만큼 안경사의 책임감도 커졌다”고 말하며, “건강한 렌즈 착용을 위해 소비자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더욱 기본기를 충실히 다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안경사를 배출하는 안경광학과 학교교육의 중요성도 더욱 커진다는 것이다. “전문화된 교육만큼이나 기본기가 밑바탕이 되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IACLE이 대학과 협력해 학교교육에 주력하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를 위해서는 “자료나 제품의 샘플 등을 업체에 요청해서 제품 사용방법 및 부작용에 대해 잘 숙지하고, 나중에 소비자에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한다면 교육 효과는 배가 될 것”이라며 콘택트렌즈 업체들을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실행하는 것이 콘택트렌즈 시장의 발전을 앞당기는 길이라는 것이다. 

한편 바슈롬은 콘택트렌즈에 대한 안경사 역할의 중요성이 더욱 강화된 만큼, 안경사를 타깃으로 한 찾아가는 교육서비스에 더욱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저희의 최우선은 안경사님들이십니다”
쿠퍼비젼코리아(주) 설동욱 마케팅 팀장

쿠퍼비젼코리아(주) 설동욱 마케팅 팀장
쿠퍼비젼코리아(주) 설동욱 마케팅 팀장
쿠퍼비젼코리아(주)에서 국내 세일즈와 마케팅, 본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설동욱 팀장. 

그는 의료 및 태양광장비 분야에서 기획 및 해외영업의 경력을 쌓아 지난해 9월, 쿠퍼비젼에 입사했다. 새로운 포맷의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에 자신의 커리어를 접목해 신선한 시도를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는 쿠퍼비젼에 대한 첫 느낌을 “즐거운 생뚱맞음”이라고 표현하며, “경쟁이 치열한 외국계 기업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오히려 토종 한국기업보다 더 따뜻함에 놀랐다”고 말했다.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을 처음 접했을 때 그는 선진국에 비해 소비자마케팅이 강화되어 있는 것에 또 한번 놀랐다. 하지만 그의 생각은 달랐다. 콘택트렌즈 시장은 전문가가 시장을 이끌어야 하며, 품질을 앞세운 마케팅이 주가 돼야 한다는 것.

그는 “쿠퍼비젼의 제품은 소비자마케팅을 하지 않고도 제품군별로 모두 최고가 렌즈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며 “국가고시 면허를 받은 전문가인 안경사님들이 핸들링 해 높은 마진으로 안경원의 수익을 창출하도록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쿠퍼비젼은 컴플레인 없는 제품 공급에 더욱 주력한다. 그는 “정보획득에 능한 소비자들은 인내심이 길지 않기 때문에, 소비자에게 안경사의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소비자로 하여금 맹목적 인지로 친숙한 제품이 아닌, 안경사가 인정하는 제품으로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쿠퍼비젼의 시장 규모를 성장시키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며, 추후에 소비자마케팅까지 완벽히 해내는 것이 그의 역할이라는 것이다.

설 팀장은 안경사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다. 그는 “먼저 죄송합니다. 우리의 차별화된 안전문가 마케팅 전략이 때로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안경사 한분 한분께 최선을 다하는 해결사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니 조금만 더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저희의 최우선은 안전문가이신 안경사님들이십니다”라고 당부했다.


“교육은 말이 아닌 실천이 중요”
(주)시바비젼 프로페셔널 마케팅 매니저 김정미 과장

(주)시바비젼 프로페셔널 마케팅 매니저 김정미 과장
(주)시바비젼 프로페셔널 마케팅 매니저 김정미 과장
(주)시바비젼의 프로페셔널 마케팅 매니저 김정미 과장은 안경사 교육과 트레이닝을 주로 담당하고 있다. 

올해 6년차로 접어든 김정미 과장은 실용학문으로써의 안경광학에 흥미를 느껴 공부를 시작했다. 을지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 과정을 수료한 그녀는 을지대 박사과정 1기 출신으로, 현재 콘택트렌즈 관련 논문 준비에 한창일 정도로 일과 학업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있는 실력파다. 

그녀는 “안경사 교육을 통한 콘택트렌즈 판매는 기업의 이익으로 돌아오는 동시에, 안경사를 전문가로 위상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그녀는 “소비자 교육에 있어서는 아직도 개선해야 할 점들이 많다”며 “안경사가 알고 있는 지식과 소비자에게 전달해야 할 교육 간에 격차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경사가 학교에서 배운 이론과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간에 격차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콘택트렌즈 착용 및 제거법이나 부작용 등 실무적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한 중요성을 체감하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는 제도적인 보완이 시급함을 나타내는 것이기도 하다.

그녀는 “특히 내 영역이 아니라고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가장 위험한 발상”이라며 “요즘엔 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한 안경사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반가움을 표시했다.

현재 시바비젼에서는 아카데미와 소그룹 세미나, 안경원 방문교육 등을 통해 상품지식에 대한 교육 등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3배 이상 강화된 집중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그녀는 “콘택트렌즈를 안경원에서만 판매할 수 있도록 한 법이 통과한 것은 유통문화가 올바르게 정착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라며, “앞으로는 대국민 차원에서, 그리고 법적인 의무로 소비자 교육을 시행하는데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실천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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