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기업 이끄는 현장의 맨파워들

“가격 아닌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해야”
(주)인터로조 심영보 영업/마케팅 팀장

(주)인터로조 심영보 영업/마케팅 팀장
(주)인터로조 심영보 영업/마케팅 팀장
(주)인터로조에서 국내영업 총괄과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심영보 팀장은 인터로조의 서울사무소 오픈과 함께 인연을 맺기 시작한 10년차 베테랑이다.

그는 “노시철 대표님의 열정을 보고 콘택트렌즈 시장에 발을 담그게 됐다”며 “10년 전에는 국산 콘택트렌즈에 대한 막연한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이제는 국산이 확고히 자리 잡아 인식이 달라졌다”고 격세지감을 나타냈다. 

현재 인터로조는 국내에서 3천여 이상의 안경원에 제품을 공급할 정도로 성장을 거듭해왔다. 심 팀장은 “10년 전 시장과 비교해 가장 큰 변화는 역시 디스포저블 렌즈와 미용렌즈가 대세가 되었다는 것”이라며 “시장의 변화에 빠르게 대응한 기업들이 살아남았고,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남들이 따라오지 못하는 것을 갖춘 기업이 되어야 한다는 노시철 대표의 신념 아래, 인터로조는 가장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한 시설을 갖추는데 주력했기 때문이다. 완전 몰드 방식의 생산시스템을 가동하는 차별화된 인터로조의 공장은 최고의 시설과 설비로 정평이 나있다. 내년 1월 완공되는 평택 제2공장에 대한 기대가 큰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심 팀장은 “가격이 아닌 제품으로 소비자에게 어필해야 한다”며 “우리가 추구하는 영업 전략은 잘하는 것이 아닌 정확히 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인터로조는 제품의 가격과 품질에 일관성을 갖추고 있어, 제품을 파는 사람이 먼저 신뢰를 보여주면 소비자도 안심하고 사용해 만족도는 당연히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 결과 인터로조는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69% 증가한 32억 원으로, 올해 목표한 230억 매출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심 팀장은 “클라렌 원데이는 국내 팩렌즈 시장에 확실하게 안착한 상태고, 새롭게 출시된 클라렌 아이리스는 시장의 판도를 바꿀 가장 적합한 시기에 나온 미용렌즈”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현재 미용렌즈를 가장 많이 착용하는 중·고등학생들이 디스포저블 렌즈로 전환하는 시점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영업과 마케팅에서 더욱 체계화된 기업이 장기적인 비전을 가질 수 있다”고 덧붙여 말했다.

 

“남과 같이 해서는 그 이상이 될 수 없어”
네오비젼(주) 김교필 전략기획팀장

네오비젼(주) 김교필 전략기획팀장
네오비젼(주) 김교필 전략기획팀장
네오비젼(주)은 자신들이 가진 색깔을 철저하게 지키는 노선을 걷는 기업이다. 93년 출범한 네오비젼은 젊고 역동적인 기업 이미지로 소비자에게 신뢰를 구축해오고 있다.

특히 일관성 있는 고품질 전략과 변동 없는 가격 고수 전략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탄탄한 믿음을 밑바탕에 둘 수 있었다. 투명성이 결여된 시장 분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자기의 노선을 지킨다는 것은 기업의 입장에서는 결코 쉽지 않은 길이다.

2000년 12월에 입사해 11년 동안 네오비젼의 살림을 도맡아 온 김교필 전략기획팀장은 김명환 이사가 총괄하는 생산과 연구·개발을 제외한 모든 분야의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재무, 디자인, 홍보·마케팅 등 그의 손을 거치지 않는 것을 찾을 수 없을 정도다.

현재 네오비젼의 미용렌즈 달리 시리즈 등은 중국에서 명품으로 소비자에게 인정받고 있다. 네오비젼의 것을 모방한 제품이 시장에서 판을 칠 정도로 그 인지도는 대단하다.

김 팀장은 “우리 제품을 타 회사와 비교하고 검증해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1위 제품과 비교해도 품질에 자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네오비젼이 주목 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말한다.

특히 현재 가동 중인 원주공장과 이천공장에 이어 오송공장이 지난 9월 착공 신고를 완료한 상태다. 무인자동화시스템을 갖춘 2개의 라인이 완성되면 현재보다 4배 이상의 생산량을 갖추게 되어, 네오비젼의 경쟁력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김 팀장은 “성공은 마음먹기 따라 달려있다”며 “남과 같이 해서는 남들 이상이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성공과 실패의 갈림길에서 주저하지 말고 확신을 갖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다.

이는 네오비젼의 김경화 대표를 비롯해 모든 직원들이 단합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그는 “인정할 것은 확실하게 인정하고, 무엇보다 노력한 것을 최고로 알아주는 김경화 대표님의 의리와 신뢰가 중심이 된다”고 말하며 “성실한 자세로 노력을 다하는 네오비젼의 직원들이 잘 따라와줘 네오비젼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으며, 당신들과 함께 걷는 길이기에 기대가 더욱 크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시했다.


“고부가가치 C/L로 업계발전에 기여할 터”
(주)뉴바이오 이학상 이사

(주)뉴바이오 이학상 이사
(주)뉴바이오 이학상 이사
안경업계에서 1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이학상 이사가 1년 전 새로 둥지를 튼 곳은 콘택트렌즈 전문 제조업체 (주)뉴바이오다.

이학상 이사는 “대한민국의 우수한 콘택트렌즈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척과 매출 신장의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현재 뉴바이오의 수출 및 국내 기획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그는 “콘택트렌즈 시장은 앞으로 더욱 확대될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현재 미용렌즈를 착용하는 청소년을 비롯해 콘택트렌즈 착용인구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으며, 기존 착용자들의 장년화로 토릭렌즈와 멀티포컬렌즈 등 기능성렌즈 시장의 점진적인 수요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시장 확대에 따른 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는 것이다. 디자인, 컬러, 제품사양 등 차별화된 기능으로 제품의 다양성 구축이 우선되어야 하며 멀티포컬렌즈와 데일리 렌즈에 대한 기술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여기에 꾸준한 R&D 투자로 제품의 품질과 기능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으로 중요하다고 지적한다.

그는 “해외는 이미 팩렌즈와 원데이 시장이 지배적이다. 국내 콘택트렌즈 업계도 세계 시장의 needs에 대한 준비를 갖춰 해외시장진출을 확대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신장과 신 시장 개척을 위해서는 제품력, 브랜드마케팅, 판매채널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디자인과 품질이 가장 중요함은 이루 말할 수 없으며, 이러한 제품력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 마케팅으로 다양한 채널을 통한 홍보를 통해 집중적이고 폭넓은 판매채널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뉴바이오 역시 수출의 비중이 더 크지만, 하반기 국내 시장에 선보인 신제품 ‘샤론’과 ‘울트라’ 시리즈의 출시로 내년에는 국내 매출의 추가 신장이 예상되고 있다.

그는 “해외시장으로부터 국내시장에 접목될 수 있는 부분을 도입함으로써, 소비자와 안경사의 needs에 충족되는 고부가가치 콘텐츠를 개발하여 회사와 업계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아울러 해외시장에 국내의 높은 기술력의 제품을 확대 보급할 수 있도록 해 세계시장에서 한국 콘택트렌즈 기술의 위상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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