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착용 증가·뷰티렌즈 경쟁 심화·기능성 약진

콘택트렌즈 시장은 1980년도 처음 원데이 렌즈가 개발된 후 지금까지 최근 팩 렌즈를 중심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왔다. 올해에도 그 성장세는 계속 이어졌다.

또 다채로운 신제품들이 쏟아져 나와 콘택트렌즈 시장은 점점 다양화 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올해 가장 대표적인 콘택트렌즈 시장의 세 가지 화두를 꼽는다면 콘택트렌즈 신규 착용자들의 꾸준한 증가, 뷰티 콘택트렌즈 시장경쟁 심화, 그리고 기능성 콘택트렌즈 제품들의 약진을 꼽을 수 있다. 올해의 이 세 가지 화두를 되짚어보며 다가오는 2012년 콘택트렌즈 시장의 발전방안을 모색해 보자.


첫째, 콘택트렌즈 신규 착용자의 비율은 올해도 꾸준히 증가해왔다.
특히 신규 착용자의 연령대가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은 10대에 렌즈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이 상당히 증가해 첫 렌즈 선택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졌다. 뿐만 아니라 난시렌즈 착용자수도 2010년 24만 명에 비해 2011년 3분기 현재 29만 명으로 집계돼(TNS 조사) 신규 난시 렌즈 소비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더불어 난시렌즈 시장의 매출 규모가 23%나 증가해(Gfk 조사) 올해 뛰어난 교정력의 원데이 난시 렌즈 제품 출시도 신규고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됐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신규 고객유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번 유치한 고객이 시장을 이탈하지 않고 계속 유지되도록 관리하는 것이다.

아시아 지역 10대에 렌즈 처음 접하는
소비자 상당히 증가

특히, 첫 렌즈 착용자의 연령이 낮아 지면서 눈 건강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따라서 처음부터 건강하게 렌즈를 착용할 수 있도록 안경사가 촉촉하고 편안한 렌즈를 첫 렌즈로 소개해야 할 뿐만 아니라 건강한 렌즈 관리법도 함께 소비자에게 잘 교육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둘째, 뷰티 콘택트렌즈 시장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 맑고 또렷한 눈빛을 자랑하는 인기 연예인들을 서클렌즈 모델로 기용하고, 또 청소년에게 인기가 많은 아이돌 가수들이 다수 애용하게 되면서 뷰티 콘택트렌즈의 인기는 점점 더 상승 중이다.

실제로 서클렌즈 시장은 현재 연간 1천억 원 규모로 크게 성장해 전체 렌즈 시장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중요한 시장이며, 매해 큰 폭으로 성장 중이다. 뿐만 아니라 서클렌즈는 무조건 눈 건강에 나쁘다는 기존의 인식 개선을 위해 제조사와 안경사가 힘쓴 한 해로, 서클라인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설계된 서클렌즈가 더욱 대중의 인기를 얻게 됐다.

하지만 서클렌즈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일부 소비자가 걱정하는 서클렌즈의 문제점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첫째는 서클라인 부분이 산소가 통하지 않아 콘택트렌즈의 산소투과율이 떨어진다는 점이고, 둘째는 색소가 들어있는 서클라인이 안구에 집적 닿아 눈을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점이다.

서클렌즈, 소비자 불안 해소가 관건

서클렌즈에 대한 이런 부정적인 인식은 소비자의 시장이탈을 가져올 수 있고, 앞으로 뷰티 콘택트렌즈 시장의 지속 성장을 위협하는 주요 요인이다. 그러므로 소비자를 직접 응대하는 안경사는 산소투과율이 각막에 변화를 주지 않을 수치를 가지며, 색소침착의 우려가 없고 서클라인이 눈에 자극을 주지 않는 서클렌즈 제품을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제품을 소개해야 한다.

안경원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뷰티 콘택트렌즈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서클렌즈 제품과 안경원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로 올해 단연 돋보였던 것은 기능성 콘택트렌즈 시장의 약진이다. 기능성 콘택트렌즈라고 하면 일반 시력교정용 투명렌즈 외에 난시 교정 콘택트렌즈 및 신소재로 각광받는 실리콘하이드로젤 렌즈 등이 대표적이다.

요즘 소비자들은 스마트폰의 발달과 매체의 다양화로 지식수준이 높아졌을 뿐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게 되어 제품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져 제품을 더욱 까다롭게 선택하려 한다.

눈 건강에 좋은 렌즈 니즈 강해

2011년 8월 서울거주 남녀 20-39세 150명 대상으로 시행한 렌즈사용에 대한 트렌드 조사에서 60% 이상의 응답자가 콘택트렌즈 소비자가 현재 사용중인 렌즈보다 더 눈에 건강한 렌즈로 바꿀 의향이 있다고 대답했다.(TNS 조사)

즉, 눈 건강에 좋은 렌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예로 난시는 특수한 증상으로 인식되어 안경으로만 교정할 수 있다거나 일부 근시 렌즈로 교정할 수 밖에 없다고 인지하는 소비자가 많았다. 그런데 원데이 난시렌즈가 최근 대두된 배경에는 소비자의 건강과 편리성에 대한 증대된 니즈가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올해 독자기술을 접목해 교정력이 탁월한 원데이 난시 콘택트렌즈가 출시되어 난시도 간편하게 일일착용 콘택트렌즈로 교정할 수 있게 되면서 난시 렌즈 착용자 수도 함께 증가된 것을 보면 그 동안 소비자들의 난시렌즈에 대한 니즈를 잘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렌즈를 장기간 착용한 사람들이 기존 렌즈보다 훨씬 더 편한 렌즈를 원하게 됨에 따라 산소 전달력과 습윤성이 뛰어난 최신 소재 실리콘하이드로젤로 만든 렌즈가 더욱 인기를 얻게 되었다.

특히 렌즈 관리가 필요 없어 더 편리한 원데이 실리콘하이드로젤 렌즈가 주목 받으면서 시장 성장을 더욱 촉진했다. 내년에도 이러한 눈 건강, 정확한 시력교정을 고려한 기능성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2 신규고객을 충성고객으로
안경사 역할 더욱 중요해져

올해 콘택트렌즈 시장의 화두를 되짚어 보면 2012년에도 날이 갈수록 다양하고 까다로워지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안경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가 원하는 바를 잘 파악하고 그 욕구에 알맞은 제품을 소개하고, 건강하게 그 제품을 사용하는 법을 함께 설명해 안경원과 제품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 그래야 신규고객을 창출하고, 또 그 고객을 충성고객으로 만들어 개별 안경원 매출신장은 물론 업계의 시장성장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콘택트렌즈 제조사 또한 훨씬 높아진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 시킬 만한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끊임없는 투자와 개발을 통해 시장에 획기적인 제품들을 계속 내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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