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제품 넉넉하니 착용주기도 잘 지켜지네

최근 원데이 콘택트렌즈 대용량 팩이 착용자들에게 큰 인기다.

일반 30개 들이 팩렌즈에 비해 가격은 10% 이상 낮아지고, 구매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게 된 이유다. 

해외에서는 비교적 오래전부터 90개 들이 대용량 팩이 일반화되어 왔다. 존슨앤드존슨, 바슈롬, 시바비젼, 쿠퍼비젼 등 다양한 제품들이 90개 들이 대용량 팩 등을 선보이고 있다.

그러나 국내 시장에서는 초기구입비용의 부담으로 대용량 팩이 활성화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일부 국내 소비자들은 해외사이트를 통해 직구매하는 등 대용량 팩에 대한 수요는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원데이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평균 1개월 당 2팩이 필요하기 때문에 구매의 번거로움을 느낄 수밖에 없다. 이런 원데이 콘택트렌즈 착용자에게 대용량 팩 제품은 편리함 그 자체다. 초기구입비용의 부담은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비용절감 효과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주)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대표 정병헌)는 80개 들이 대용량 팩을 ‘원데이 아큐브’, ‘원데이 아큐브 모이스트’, ‘원데이 아큐브 디파인 액센트’ 제품에 한해 선보이고 있다.

30개 들이 ‘원데이 아큐브’ 1팩이 3만5000원인데 비해 80개 들이는 8만4천원으로, 소비자는 개당 1166원에서 1050원으로 100원 이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원데이 아큐브 디파인 액센트’는 80개 들이 대용량 팩이 10만8000원으로 개당 1350원이다. 4만5천원에 판매되는 30개 들이 팩이 개당 1500원이므로 150원 더 저렴하다.

낱개로 계산할 경우 큰 차이를 느끼기는 어렵지만, 월 단위 혹은 연 단위로 보면 차이는 더욱 커진다.
‘원데이 아큐브 디파인 액센트’를 착용하는 고객이 1년에 4만5천원짜리 30개 들이 24팩을 구매할 경우, 1백8만원의 비용이 소요된다.

그러나 80개 들이 대용량 팩으로 구매할 경우 1년에 9팩을 구입, 97만2000원이 소요되어 80개 들이 대용량 1팩의 구입비용 10만8천원을 절약할 수 있다.

바슈롬코리아(대표 김형준)에서도 ‘소프렌 데일리’를 90개 들이 대용량 팩으로 안경원에 공급하고 있다.

30개 들이 1팩이 4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나, 90개 들이 대용량 팩은 9만5천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여기에 1만5천원에 판매되는 10개입 1팩을 보너스로 증정, 대용량 팩을 구입할 경우 렌즈는 개당 950원으로 더욱 저렴해진다.

특히 다비치 안경체인에서는 바슈롬 소프렌 데일리 대용량 팩 특별구성을 출시, 90개입 팩을 구매할 경우, 10개입 3팩을 보너스로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 중에 있다.

대용량 팩을 주로 구매하는 한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안경원을 자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는 동시에 비용을 절약할 수 있어 일석이조”라며, “대용량 팩을 판매하는 안경원을 일부러 찾아다니는 경우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렌즈를 조금씩 구매할 경우 아껴 써야 한다는 생각에 1일 착용주기를 지키지 않거나 안경을 착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대용량 팩으로 구매하니 렌즈가 넉넉해 착용주기도 훨씬 잘 지키게 됐다”고 덧붙였다.

따라서 안경원의 입장에서는 대용량 팩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증가한다고 해서 제품회전율이 떨어질 우려는 없어 보인다.

오히려 대용량 팩 제품을 구비함으로써 다른 안경원과의 차별화를 통한 고정 소비자 확보가 더욱 용이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