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데이 실리콘하이드로젤·원데이 난시용 렌즈 약진

2011년도 콘택트렌즈 시장의 세 가지 큰 화두는 신규 착용자 증가와 뷰티렌즈 경쟁 심화, 그리고 기능성 제품의 성장이었다. 특히 아시아 지역은 10대에 렌즈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들이 크게 증가해서 첫 렌즈 선택의 중요성이 강조됐다.

또 서클렌즈가 무조건 눈 건강에 나쁘다는 인식을 깨기 위해 제조사와 안경사가 함께 힘쓴 한 해였다. 특히 스마트폰의 발달 등으로 인한 정보의 풍요 속에 소비자의 니즈가 커져 기능성 콘택트렌즈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됐다.


국내 콘택트렌즈 시장에서는 이 세 가지 화두가 올해에도 역시 시장 트렌드의 큰 줄기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 중에서도 특히 뷰티 렌즈 시장 경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기능성 제품 중 원데이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와 원데이 난시용 렌즈가 약진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의 시장 트렌드와 함께 시장 발전 방안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2012 콘택트렌즈 시장 트렌드
미용 렌즈 부정적 인식 대폭 감소

우선 작년에 이어 올해에는 뷰티 콘택트렌즈 시장의 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동안 소비자에게 만연했던 서클렌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작년에 제조사와 안경사가 함께 노력한 결과 어느 정도 해소됐다.

특히 서클라인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설계된 서클렌즈가 인기를 많이 얻게 되면서 소비자도 건강한 서클렌즈 착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올해에도 제조사별로 맑고 또렷한 눈빛을 자랑하는 인기 연예인들을 모델로 새롭게 또한 연속으로 기용해 뷰티 콘택트렌즈의 인기는 점점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서클렌즈에 대한 소비자의 불안은 여전히 존재하므로 소비자가 걱정하는 부분에 대한 지속적인 해소의 노력이 필요하다. 여전히 서클라인 부분이 산소를 제대로 투과 못 시키는 것은 아닌지, 서클라인이 눈에 자극은 주지 않을지 걱정하는 소비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비자를 직접 응대하는 안경사는 소비자들에게 서클라인도 렌즈의 투명한 부분과 같이 산소투과가 가능하고, 렌즈의 재질 사이에 위치해 눈에 서클라인이 직접 닿지 않는 렌즈가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설명해 걱정을 해소해 줄 필요가 있다.

이미 전체 콘택트렌즈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안경원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뷰티 콘택트렌즈에 대해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서클렌즈 제품과 안경원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데이 렌즈 제품 인기 여전할 듯
난시렌즈, 괄목상대할 약진 보일 것

또 하나의 올해 전망 트렌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원데이 기능성 제품의 인기가 높아질 것이다. 특히 기능성 제품들 중에서도 원데이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와 원데이 난시 렌즈가 상당한 약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콘택트렌즈 업계에서 뛰어난 신소재로 각광받고 있는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는 탁월한 산소 전달량과 높은 함수율로 건강한 콘택트렌즈로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눈 건강에 민감한 미국과 같은 선진시장에서는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가 콘택트렌즈 전체 시장에서 40% 이상을 차지(2009년 1월, Contact Lens Spectrum)하고 있을 정도다.

국내에서도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를 찾는 눈 건강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작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왔다. 올해에도 이 여세를 몰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해가 갈수록 더 업그레이드된 편안함을 원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으므로 안경사는 렌즈 관리가 서툰 사람도 건강하고 위생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원데이 실리콘 하이드로젤 렌즈를 더욱 적극적으로 소개하는 것이 전체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원데이 난시 콘택트렌즈 역시 상당히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난시는 특수한 증상으로 인식되어 안경으로만 교정할 수 있다거나 일부 근시 렌즈로 교정할 수 밖에 없다고 인지하는 소비자가 많았었다.

그러나 최근 소비자들은 건강과 편리성에 대한 니즈가 매우 증가했다. 그에 맞춰 작년 8월 교정력이 탁월하고 착용감이 편안한 원데이 난시용 콘택트렌즈가 출시됐고, 난시도 간편하게 일일착용 콘택트렌즈로 교정할 수 있게 됐다.

안경사, 적극적인 C/L 제품 소개 필요
제조사, 끊임없는 투자와 개발 요구돼

원데이 난시용 콘택트렌즈의 출시와 동시에 난시 렌즈 착용자 수도 함께 증가된 것을 보면 그 동안 소비자들이 잠재적으로 가지고 있었던 난시렌즈에 대한 니즈를 잘 알 수 있다.

난시도 간편하고 편안하게 일일착용 콘택트렌즈로 교정이 가능하다는 점이 소비자에게 잘 소개된다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난시 렌즈 시장의 성장세는 계속될 것이다.

지금까지 알아본 세 가지 콘택트렌즈 시장 트렌드에도 반영되어 있듯 2012년도에도 날이 갈수록 다양하고 까다로워지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안경사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의 눈 건강에 대한 불안을 해소시켜주고, 욕구에 맞는 제품을 소개하며 건강하게 그 제품을 사용하는 법까지 함께 설명해 안경원과 제품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는 적극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래야 신규고객을 창출하고, 또 그 고객을 충성고객으로 만들어 개별 안경원 매출신장은 물론 시장성장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콘택트렌즈 제조사 또한 소비자가 콘택트렌즈에 대해 우려하는 부분을 불식시킬 수 있도록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끊임없는 투자와 개발을 통해 시장에 계속 내놓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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