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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비감도와 콘택트렌즈
2012년 01월 16일 (월) 11:18:15 한국안경신문 opticnews@webmasrer.co.kr

Optical 칼럼

대비감도는 다양한 대비 환경과 조명에서 물체를 식별하는 능력으로 배경과 구별되지 않거나 경계가 분명하지 않은 사물을 볼수 있는 시능력이다. 우리가 시력 측정을 할 때 1.0 시표가 보이지만 선명하게 시표의 글씨를 읽을 수 있는 경우와 흐릿하지만 시표를 읽을 수 있는 경우에 모두 우리는 시력이 1.0으로 기록하고 시력에 문제가 없다고 간주한다.

이처럼 정량적인 시력으로 우리의 시력을 모두 대변하는 것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우리는 느끼고 있다. 따라서 좀더 질적인 시력의 측정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여 가장 단순하며 쉽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대비감도 검사가 필수적으로 생각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의 시력 측정은 단순히 시표가 보이는지 여부를 알아보는 검사로 스넬렌(1862)이 개발한 분해능(resolution)의 측정이다. 하지만 우리가 사용하는 흰 바탕에 작은 검정 글씨를 읽을 수 있는 시력 측정 방법은 단지 시력 측정을 위한 조건이지 일상 시생활에서는 글자가 대부분 스넬렌 시표처럼 작지 않고 대비도 뚜렷하지 않다.

일상 생활의 글자 크기는 1.0 시표 글자가 아닌 0.3-04 크기 글자들이 주가 된다.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대비감도 검사는 기능적 시력 검사로 질적인 시력을 측정하는데 유용하다. 스넬렌 시력 1.0을 가졌다 할지라도 대비감도가 낮을 수 있으며 굴절 이상을 측정하는 데는 정확할지 모르나 여러가지 눈의 질병으로 인한 초기 시력 상실을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낮은 대비와 다양한 공간 주파수에 대한 시력검사가 필요하여 대비감도 시표를 이용한 시력 측정이 필수적이다.

이런 대비감도 검사는 시력검사에 비해 3~5배 더 민감한 시기능을 반영하여 일반적인 시력 검사로 알 수 없는 경미한 이상을 발견하는데 효과적이다. 예를 들면 대뇌의 이상, 다발성 경화증과 연관된 시신경염, 녹내장, 당뇨망막병증, 그리고 약시 등의 시기능 이상에서 시력은 거의 정상에 가깝게 나타나지만대비감도는 감소되어 나타날 수 있다.

콘택트렌즈 착용자에게 대비감도 검사가 다른 임상검사보다 유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비감도는 콘택트렌즈 착용으로 변화될 수 있는데 콘택트렌즈의 종류와 재질에 따라 다르며 연속착용시에는 각막의변화로 대비감도가 낮아지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소프트렌즈 착용시에 높은 공간 주파수에서 대비감도가 저하되는데 이는 렌즈와 각막에서 문제가 있는 경우라고 알려져 있다 콘택트렌즈는 안경에 비해 수차가 줄어들어 대비감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콘택트렌즈 착용자에서 대비감도가 감소한 결과가 나오면 이것은 렌즈 교체 시기나 난시미교정을 의미하기도 한다. 렌즈의 디자인에 따라 대비감도가 다를 수 있는데 구면과 비구면 디자인 RGP 렌즈의 대비감도 검사 결과에서 비구면 디자인 렌즈 착용 후의 대비감도가 유의하게 감소하였는데 그 이유가 렌즈 착용으로 인해 발생된 수차가 가장 큰 원인이라고 추론되고 있다.

또한 비구면 형상이 각막 형상과 비슷해서 눈물막이 얇아 각막에 지지되는 힘이 적어 비구면 디자인 렌즈의 움직임 커서 중심안정이 어려워 대비감도가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난시환자의 경우에는 대비감도검사가 더욱 중요하다. 콘택트렌즈 착용자의 45%0.75D 이상의 교정되지 않은 난시를 가지고 있는데 우리나라에서 난시 교정은 일반적으로 등가 구면 안경, 난시교정 안경, RGP렌즈, 토릭 소프트 렌즈 순 처방되고 있다.

약도의 난시가 있는 경우는 토릭렌즈로 인한 초기 적응의 어려움을 줄이기 위해 등가구면 처방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등가구면처방은시력은 1.0 이상으로 교정되지만 시력의 질은 완전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약도의 근시성 난시안을 대상으로 구면과 토릭 소프트 렌즈, RGP 렌즈, 안경 등가구면, 난시 교정안경을 처방하여 시력이 1.0 이상이 되도록 한 후 밝은 조도와 어두운 조도에서 대비감도와 눈부심 장애 등 시력의 질을 평가한 연구에 의하면 밝은 조도 하에서는 모두 정상 범위의 대비감도 값을 보였다.

하지만 어두운 조도(글레어) 하에서는 소프트 콘택트렌즈 등가구면의 경우 대비감도가 현저히 저하되어 야간 운전이나 눈부심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혀졌다. 그런데 어두운 조도(글레어) 하에서는 토릭 소프트 렌즈 착용자가 가장 높은 대비감도를 나타내었는데 이는 토릭 소프트 렌즈 교정은 난시를 완전 교정하여 안경이나 구면 소프트렌즈 또는 RGP렌즈 교정보다 질 높은 시력을 보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난시안의 경우, 안경교정은 주시 방향에 따라 난시 교정이 완벽하게 될 수 없어 시력과 대비감도가 저하 되지만 콘택트렌즈 교정에서는 시력과 대비감도가 시선의 주시 방향에 관계 없이 일정하기 때문으로 추론된다.

RGP 렌즈로 난시 교정은 눈물이 각막과 렌즈 사이를 채워 교정되는 효과로 렌즈와 눈물의 굴절률이 같지 않으므로 정확하게 난시교정이 어려운 결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콘택트렌즈 착용자 특히 난시안의 경우에는 시력검사에서 스넬렌 시력검사와 더불어 시력의 기능과 질을 평가하는 대비감도 조사를 반드시 시행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김재민 교육원장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 학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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