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씨는 지난해 12월 시행된 우리나라 안경사 국가시험에도 합격해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과 캐나다, 호주에서도 안경사로 활동할 수 있게 됐다.
원서를 활용한 수업과 방과 후 교수 특강, 스터디 등으로 시험을 준비한 백 씨는 지난해 11월 20일 미국 LA에서 시험을 치루고 최근 미국과 한국에서 합격 통지서를 받았다.
미국 안경사시험은 일 년에 두 번 미국전역에서 실시되고 총 125문제에 70점 이상 얻어야 합격할 수 있다.
백 씨는 이번 미국 안경사시험 합격의 비결로 대구보건대 안경광학과 교수진들의 노력을 꼽고 있다.
김혜동 학과장 등 대구보건대 안경광학과 교수들은 한국학생들의 실력이 세계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해외 취업을 개척하는데 힘쓴 것으로 알려졌다.
김 학과장은 지난해 여름 미국으로 건너가 지인과 도서관을 찾아다니며 미국 안경사시험에 대비한 교재를 구하고 조언을 들은 후 학생들을 지도했다.
백 씨는 “2개국 면허시험을 동시에 준비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한국을 대표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공부했다”며 “당분간 국내에서 실력을 쌓은 후 자신 있게 미국으로 진출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