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 안경원 구입 78.9%, 초등고학년·중1에 첫 착용, 미용렌즈 ‘귀하신 몸’ 전망 밝아

 

본지는 서울지역 여학생들의 콘택트렌즈 착용 실태를 조사하기 위해 ‘콘택트렌즈 착용 경험이 있는 서울지역 여중·고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3월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강남과 강북지역 주요 학교와 상권을 중심으로 직접 대면 접촉을 통한 방식으로 진행됐다. 설문 문항은 △콘택트렌즈 첫 착용 시기 △콘택트렌즈 사용 목적 △콘택트렌즈 구입처 △콘택트렌즈 구입방법 △콘택트렌즈 착용 주기 △콘택트렌즈 보유수량 △콘택트렌즈 종류 △컬러(미용)콘택트렌즈 사용 이유 △콘택트렌즈 관리용액 사용 제품 △콘택트렌즈 부작용 경험 △콘택트렌즈 부작용 이유 △1회당 콘택트렌즈 구입 가격 등으로 구성됐다. <편집자>

 

 

우리나라 서울지역 여중·고생 10명중 4~5명은 초등고학년(4~6학년)이나 중1 재학중에 콘택트렌즈를 처음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월 초 한국안경신문이 ‘콘택트렌즈 착용 경험이 있는 서울지역 여중·고생’ 42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콘택트렌즈를 맨 처음 착용한 시기는 언제입니까?’라는 질문에 여중고생들은 중1 25.4%(108명), 초등고학년(4~6학년) 21.6%(92명)로 응답했다.

이어 중2 15.0%(64명), 중3 14.1%(60명), 고1 12.7%(54명) 순이었다.

초등 고학년때 첫 착용

콘택트렌즈를 처음 착용한 시기는 여중생일수록 더 빨랐다. 여중생은 초등고학년(4~6학년)일때가 48.7%(76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중1 32.1%(50명), 중3 10.3%(16명), 중2 7.7%(12명) 순으로 나타났다.

여고생들은 여중생 보다 콘택트렌즈를 처음 착용한 시기가 더 늦어 중1 21.5%(58명), 고1 20%(54명), 중2 19.3%(52명)로 조사됐다.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주요 목적’을 묻는 질문에는 여중고생 모두 ‘미용’을 가장 먼저 꼽았다.

여중고생은 ‘미용’ 목적으로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가 44.6%(190명)로 가장 많았고, 이어 ‘안경이 불편해서’ 26.3%(112명), ‘시력 교정’ 21.1%(90명) 순으로 응답했다.

여중생도 ‘미용’ 목적이 35.9%(56명)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안경이 불편해서’ 29.5%(46명), ‘시력 교정’ 19.2%(30명)로 응답했다. 여고생도 ‘미용’ 목적이 49.6%(134명)로 가장 많았다. ‘안경이 불편해서’(24.4%, 66명)와 ‘시력교정’(22.2%, 60명)은 비슷했다.

‘안경원’서 렌즈 구입 78.9%

‘안경원’서 렌즈 구입 78.9%

콘택트렌즈를 주로 구입하는 장소는 ‘안경원’이 78.9%(336명)로 압도적이었다. 이어 ‘안과’ 12.7%(54명), ‘온라인쇼핑몰’ 3.8%(16명) 순이었다.

안경원에서 콘택트렌즈를 구입하는 여중생은 10명중 7~8명인 74.4%(116명)였다. ‘안과’에서 콘택트렌즈를 구입하는 경우는 10.3%(16명)에 그쳤다.

여고생은 10명중 8명인 81.5%(220명)가 안경원에서 콘택트렌즈를 구입했다. ‘안과’에서 콘택트렌즈를 구입하는 경우는 14.1%(38명)로 나타났다.

그만큼 안경원은 여중고생의 취향에 걸맞는 매장 분위기와 서비스가 요구되었다.

여중고생들의 콘택트렌즈 선택 방법은 본인이 직접 선택하는 경우는 10명중 7명 가량인 74.2%(316명)로 안경사들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했다.

콘택트렌즈를 ‘직접 선택’ 한다는 응답은 여중생의 경우 67.9%(106명)였고, 여고생은 77.8%(210명)에 달했다.

‘검안 처방’ 7.0%에 불과

‘검안 처방’ 7.0%에 불과

‘안경원 안경사의 권유’는 12.7%(54명)로 ‘안과의사의 권유’ 3.8%(16명) 보다 높았다.

‘안경원 안경사의 권유’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여중생은 14.1%(22명), 여고생은 11.9%(32명)로 나타났다.

‘안과 의사의 권유’로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사례는 여중생은 5.1%(8명), 여고생은 3.0%(8명)에 그쳤다.

특히 ‘검안에 의한 처방’을 받는 경우는 7.0%(30명)에 불과했다. ‘검안에 의한 처방’의 경우, 여중생은 6.4%(10명), 여고생은 7.4%(20명)에 불과했다.

콘택트렌즈 착용주기는 3~6개월, 1일이 많았다. 착용주기는 ‘3~6개월’이 28.6%(122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 ‘1일’ 21.6%(92명), ‘1달’ 14.1%(60명), ‘2~3일’ 12.7%(54명) 순으로 나타났다. ‘1~2주’와 ‘1년’은 각각 8.5%(36명), 9.4%(40명)에 그쳤다.

콘택트렌즈 착용주기는 여중생은 ‘3~6개월’ 29.5%(46명), ‘1일’ 24.4%(38명), ‘2~3일’ 14.1%(22명), ‘1년’ 10.3%(16명) 순이었다. 여고생은 ‘3~6개월’ 28.1%(76명), ‘1일’ 20.0%(54명), ‘1달’ 17.8%(48명), ‘2~3일’ 11.9%(32명) 순으로 나타났다.

기타 응답에는 ‘콘택트렌즈를 쓰고 싶을 때 마다 착용한다’도 있었다.

컬러 콘택트렌즈 보유 44.6%

컬러 콘택트렌즈 보유 44.6%

콘택트렌즈 착용 경험이 있는 여중고생에게 콘택트렌즈 보유수도 물었다.

그 결과, 여중고생은 1~2개의 콘택트렌즈를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중고생의 콘택트렌즈 보유수는 1개 39.4%(168명), 2개 33.8%(144명)로 1~2개를 보유한 경우가 73%에 달했다.

 3개 이상 보유한 여중고생도 25.4%(108명)에 이르렀다. 5개 이상 보유한 여중고생은 3.8%(16명)로 나타났다.

여중생의 콘택트렌즈 보유수는 1개 35.9%(56명), 2개 34.6%(54명), 3개 20.5%(32명) 순이었다.

여고생과 여중생의 콘택트렌즈 보유수는 비슷했다. 여고생의 콘택트렌즈 보유수는 1개 41.5%(112명), 2개 33.3%(90명), 3개 11.9%(32명)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4개 이상 콘택트렌즈를 보유한 경우에는 여고생이 여중생보다 많았다. 4개 이상 보유한 여고생은 12.5%(34명)로 여중생 6.4%(10명) 보다 두 배 가량 많았다.

여학생들은 일반 시력교정용보다 컬러(미용) 콘택트렌즈를 더 많이 보유했다. ‘보유한 콘택트렌즈는 컬러(미용)인지, 일반 시력교정용인지’를 묻는 질문에 ‘컬러(미용)용’이 44.6%(190명)로 일반 시력교정용 23.9%(102명)에 비해 두 배 정도 많았다. 컬러(미용) 콘택트렌즈와 일반 시력교정용을 모두 보유한 여학생도 10명 중 3명 꼴인 31%(132명)로 나타났다.

여중생이 컬러 콘택트렌즈를 보유한 이유는 ‘컬러(미용)용’ 39.7%(62명), ‘모두 보유’ 34.6%(54명), ‘일반 시력교정용’ 24.4%(38명) 순이었다.

여고생도 컬러 콘택트렌즈를 보유한 이유가 여중생과 다르지 않았다. 여고생은 ‘컬러(미용)용’ 47.4%(128명), ‘모두 보유’ 28.9%(78명), ‘일반 시력교정용’ 23.7%(64명) 순으로 조사됐다.

‘커다란 눈동자’ 원해

‘커다란 눈동자’ 원해

여중고생은 ‘커다란 눈동자’를 갖고 싶어서 컬러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컬러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여중고생만 응답(322명)한 결과, 여중고생의 절반인 54.7%(176명)는 ‘커다란 눈동자’를 원했다.

이어 ‘컬러 색깔’과 ‘맑은 눈빛’을 원하는 경우는 각각 14.3%(46명)로 모두 28.3%(92명)로 조사됐다.

‘친구가 해서’ 컬러 콘택트렌즈를 착용하는 경우는 6.2%(20명)에 그쳤다. 기타 응답에는 ‘눈이 또렷해서’, ‘친구에게 받은 선물’, ‘호기심’도 있었다.

특히 ‘친구가 해서’ 컬러 콘택트렌즈를 사용하는 경우, 여고생은 1.9%(20명)인데 비해 중학생은 13.8%(16명)나 됐다.

콘택트렌즈 관리 용액에 대한 질문에는 A사의 제품이 43.2%(184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B사의 제품이 18.3%(78명), C사의 제품이 10.8%(46명)로 나타났다. 기타 응답에는 ‘안경원에서 주는 대로 사용한다’, ‘관리용액이 ‘없다’는 여학생도 있었다.

콘택트렌즈 관리법 설명 필요

콘택트렌즈 관리법 설명 필요

‘콘택트렌즈 사용 후 부작용’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10명중 7명 정도인 69.5%(296명)가 부작용 경험이 없었다고 답변했다.

부작용 경험은 30.5%(130명)로 나타났다.

부작용 경험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 절반이 넘는 56.2%의 여학생들은 ‘본인의 관리 소홀’이 부작용의 주요 이유로 꼽았다.

‘제품 불량’으로 생각하는 여학생은 10.8%(14명)로 나타났다. ‘착용 방법’의 문제는 6.9%(9명)였다.

이같은 조사결과는 안경사들이 콘택트렌즈 착용법만이 아니라 콘택트렌즈 관리방법을 설명하는데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분석된다.

10명중 4명 ‘2만원 이하’ 구입

1회당 콘택트렌즈 평균 구입 가격은 ‘2만원 이하’가 38.0%(16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3만원~2만원’ 18.3%(78명), ‘5만원 이상’ 17.4%(74명), ‘3만원 이상’ 16.0%(68명) 순으로 나타났다.

‘10만원 이상’ 구입하는 경우는 7.0%(30명)로 조사됐다.

1회당 콘택트렌즈 평균 구입 가격의 경우, 여중생은 ‘2만원 이하’가 42.3%(66명), ‘5만원 이상’ 19.2%(30명), ‘3만원 이상’ 16.7%(26명), ‘3만원~2만원’ 15.4%(24명) 순이었다.

1회당 콘택트렌즈 평균 구입 가격은 여고생과 여중생이 비슷했다.

여고생도 ‘2만원 이하’가 35.6%(96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3만원~2만원’ 20.0%(54명), ‘5만원 이상’ 16.3%(44명), ‘3만원 이상’ 15.6%(42명), ‘3만원~2만원’ 20.0%(54명)로 나타났다.

다만 ‘10만원 이상’의 콘택트렌즈를 구입하는 여고생은 9.6%(26명)로 여중생 2.6%(4명)에 비해 훨씬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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