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안경 프랜차이즈별 가맹조건 및 현황 정보

현재 우리나라 안경원의 수는 8600여개에 이른다. 매년 안경원 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안경원은 약 30%가량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프랜차이즈 안경원은 이제 안경시장을 이끄는 한 축으로서 큰 영향력을 지니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프랜차이즈 안경원의 강점으로는 체계적인 운영관리, 안경사 교육지원, 광고 및 홍보지원, 통일된 상호를 통한 인지도 확보 등이 손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프랜차이즈가 대세인 지금 안경체인업계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하지만 안경 프랜차이즈 업계도 선결해야 할 과제는 있다. 안경사에게 진정으로 실속 있는 프랜차이즈가 돼야 한다. 체인본사의 이익 보다는 가맹안경원의 이익을 먼저 생각하고 안경체인 브랜드 마다 특화한 경쟁력과 차별화된 시스템을 제공해야 한다.

지난 20일 경기도가 발표한 ‘사업체조사’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00년과 비교해 경기도내 안경원 수는 70.6% 증가했다. 안경이 패션아이템으로 자리 잡게 되면서 안경원 수가 늘어났다는 것이 경기도 측의 설명이다. 이는 전체적인 안경원 증가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안경원의 증가 역시 의미하고 있다.

이제는 안경원의 숫자보다는 영업이익률 즉, 수익을 따져야 할 때다. 프랜차이즈 안경원 또한 마찬가지다.

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개인사업체 현황 및 특성분석’ 자료를 보면 5인 미만 개인사업체(38만개) 중 14.7%가 프랜차이즈에 가입한 업체로서 프랜차이즈 빵집과 치킨점 등의 매출은 일반 가게에 비해 3배가량 많다.

그러나 체인본사에 지급하는 로열티와 인테리어 비용 등으로 영업이익률은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프랜차이즈 음식점의 연간 평균 매출액은 9800만원으로 미가입 음식점(7000만원)보다 2800만원 더 많았지만 영업이익률은 프랜차이즈 가입 음식점(29.3%)이 미가입 음식점(32.8%)보다 오히려 3.5%포인트 낮은 것이다. 프랜차이즈 빵집 역시 인건비와 임차료, 각종 원재료 구입비 등 영업비용을 뺀 영업이익률은 21.9%로 동네 빵집(29.9%)보다 8%포인트나 낮았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은 본사에 로열티를 지급하고 주기적으로 인테리어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음식점 등 일반 프랜차이즈와 안경사 면허가 있어야 안경원을 개설 할 수 있는 안경체인업계와는 사정이 다를 수 있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산업이라는 큰 틀에서 보면 안경체인업계도 가맹 안경원의 이익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시기다.

선진 안경원 시스템 제공을 통한 안경업계 발전을 도모하는 한편 가맹 안경원의 매출과 이익을 올릴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

이 때문에 불황이라는 안경업계 상황 속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안경 프랜차이즈 기업들의 면면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이에 각 안경체인 기업들의 브랜드 콘셉트와 가맹점 현황 등 저마다의 운영전략을 알아보는 기회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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