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새로운 시장 개척이 미래다

‘미래 50년 이끌 비즈니스를 찾아라’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기업들은 쉼없이 달려왔다.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과 '살아남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오늘날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세계 글로벌 기업을 만든 동력이다. 변방의 작은 국가가 글로벌 시장을 리드하는 선도국가로 변신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새로운 50년’을 위한 서막에 불과하다. 선도기업, 선도국가의 역할을 지속하기 위한 경쟁은 지금부터다. 미래 성장 동력을 찾지 못한다면 유수의 그룹이라도 한순간에 추락할 수밖에 없다. 글로벌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한국 대표 기업들이 사상 최고의 투자를 단행하는 것도 미래를 먹여살릴 성장동력을 발굴해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 일것이다.

국내 안경업계도 미래 먹거리 사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세계적인 경기불안에 국내 경제상황마저 악화되면서 예측할 수 없는 미래 시장에 대한 불안감이 안경계에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래를 준비하는 안경사들이 이럴 때일수록 가져야 하는 마인드로 미래 시장 예측과 이에 대한 준비를 지적한다.

미래 한국 안경업계를 먹여 살릴 먹거리 품목으로 전문가들은 누진, 난시, 미용렌즈를 추천하고 있다.

누진렌즈의 경우 미국과 유럽 노안인구의 70% 정도가 누진다초점렌즈 처방률을 보이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10% 선에 머물고 있다. 이를 바꿔 말하면 아직 우리나라 누진렌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누진렌즈는 오래전부터 노안고객을 대상으로 처방돼 지금은 어느 정도 보편화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내 누진렌즈 처방률은 여러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이 사실이다. 성장 가능성이 큰 품목 중 하나인 누진렌즈는 원·중·근거리의 자연스러운 시야를 동시에 제공한다.

더욱이 프리폼 가공기술의 적용으로 개인 맞춤형렌즈 등 한층 향상된 품질의 누진렌즈가 선보여지고 있어 노안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개인 맞춤형 누진렌즈의 경우 안면각과 경사각부터 정점간 거리, 안경착용 습관, 라이프스타일까지 착용자의 시 환경을 고려한 세심한 검안이 이뤄져야만 최상의 시야를 선사할 수 있다.

최신 프리폼 장비와 설계 프로그램에 따라 고객 각 개인마다 눈에 꼭 맞는 렌즈를 맞추는 것인 만큼 안경사는 고객에 대한 종합적인 정보를 제조업체에 전달해 상부상조해야 한다.

콘택트렌즈의 경우 현재의 원데이 및 컬러 미용렌즈 중심으로 형성되는 판매 패턴에서 미래지향적인 판매 아이템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세계 시장상황을 비춰볼 때 미래 안경사들이 주목해야 할 제품군으로서 난시용 토릭렌즈, 노안용 멀티포컬렌즈, 실리콘 하이드로겔 재질 렌즈가 향후 고부가가치 제품군으로 떠오르고 있다.

새롭게 떠오르는 노안 시장

한국, 38세 이상 전체 인구 60% 넘어

최근 모 수입안경테 업체 대표 인터뷰 중에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대한민국 인구 통계중 41~44세 인구가 600만명 가량으로 가장 많은 계층이라는 것이다. 여기에 38세 이상은 전체 인구의 60% 이상을 차지 한다는 것이다. 인구통계가 말해주는 것은 현재 40대 중년층이 향후 몇 년안에 노안 시장을 형성할 주축 세대가 될 수 있다.

현재 노안용 콘택트렌즈의 경우 세계적으로 피팅은 6% 정도이나 우리나라는 0.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사회가 고령화시대로 진입했고 독일, 미국의 경우 멀티포컬렌즈 또는 모노비젼 비율이 현재 20% 정도임을 고려하면 노안용 콘택트렌즈가 미래의 효자 상품이 될 것임을 예상할 수 있다.

또한 우리나라 콘택트렌즈 착용자는 주로 20대이지만 선진국의 경우에는 평균 33세로 우리나라 착용자보다 나이가 많으며 노안교정용 콘택트렌즈 착용자가 콘택트렌즈 착용자의 20% 정도를 차지하는 미국이나 독일을 생각해 볼 때 앞으로 콘택트렌즈 착용자 수를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노안 교정용 콘택트렌즈로 잘 알려진 제품은 인터로조의 Multivision과 Bandage lens다. 멀티비전은 교정용 렌즈로는 국내 최초로 식약청 제조 판매허가를 취득한 제품이다. 근용부 누진 설계로 적응이 빠르고 안전한다. Bandage lens는 보호 및 회복용 렌즈로 안검의 마찰을 감소시켜 빠른 회복을 도와준다. 교정술 시행 후 각막상피의 회복 및 통증을 감소시킨다.

뷰티 C/L 시장은 엘도라도 시장

부정적 인식 뛰어넘은 신시장

한편, 미래에는 뷰티 콘택트렌즈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클렌즈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해소되고 특히 서클라인이 눈에 직접 닿지 않도록 설계된 서클렌즈가 인기를 많이 얻게 되면서 소비자도 건강한 서클렌즈 착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올해에도 제조사별로 맑고 또렷한 눈빛을 자랑하는 인기 연예인들을 모델로 새롭게 또한 연속으로 기용해 뷰티 콘택트렌즈의 인기는 점점 더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바슈롬코리아의 내츄렐 시리즈는 렌즈 착용자에게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제공하고 있다. 서클 패턴 내경에서 외경으로 갈수록 색상이 진해지는 그라데이션 컬러 패턴은 착용자의 홍채 색상과 조화를 이루어 자연미를 강조하게 된다. 이미 현재 콘택트렌즈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안경원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뷰티 콘택트렌즈. 고정고객을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서클렌즈 제품과 안경원을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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