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이안경원 이남한 안경사

안경계에 ‘홍채학’ 전도사로 널리 알려진 강원도 삼척 이안경원의 이남한 안경사가 홍채학 연구를 통한 안경사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나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평소 눈 건강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꾸준하게 연구해온 이남한 안경사의 홍채학 보급이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며 안경사의 전문성을 고객들에게 다시 한 번 각인 시켜줄 아이템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현재 홍채를 확대, 관찰해 신체 각 부위의 질병을 알아내는 홍채학은 한의학 관련단체와 건강보조식품 관련 기업·단체로부터 적극적인 강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중이다.

홍채학과 관련해 이 안경사는 “홍채정보를 통해 고객들에게 질병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고 병원으로 유도하는 일만으로도 큰 보람을 얻을 수 있다”며 “더욱이 이러한 상담은 안경원 경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996년 대한안경사협회 교육이사로서 독일에서 열린 학술대회에 참석, 홍채학을 처음 접했다고 한다. 당시 독일 안경사의 특별발표에 의해 홍채학에 관련한 정보를 입수한 이 안경사는 11여년 간의 연구 끝에 ‘홍채학-누구나 알기 쉬운 눈정보 이야기’를 출간하기에 이른다.

홍채학은 지난 17세기 유럽에서 처음 시작돼 독일, 미국, 러시아 등에서 지속적인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 안경사는 홍채학을 ‘인체의 블랙박스’라고 인식, 본격적인 정보수집에 들어갔다.

그동안 정보수집과 안경원에서 진행한 수많은 고객들의 홍채관찰, 독자적인 연구 등을 종합한 결과물이 바로 ‘고화질 홍채영상 촬영기(iriscan)’와 이와 연동되는 홍채분석 프로그램이다.

홍채분석 프로그램은 일반 PC에 쉽게 다운로드 받아 설치, 노트북이나 데스크탑 등 누구든 쉽게 활용할 수 있다. 이 안경사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고화질 홍채영상 촬영기(iriscan)’와 관련 프로그램은 현재 안경사들에게 보급되고 있다.

이 안경사는 “기초적인 홍채진단 요령을 배우면 자동화 프로그램을 통해 쉽게 피검자의 질환 여부는 물론, 체질과 성격까지 판단할 수 있다”며 “지금까지 삼척에서만 30여명의 고객에게서 암 관련 정보를 읽어 병원 진단을 권유해 조기 확진을 받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홍채학이 점차 전파되면서 멀리 제주도에서 부산, 포항, 심지어 전남에서까지 삼척 이안경원을 찾는 고객이 적지 않다. 제주도에서 직접 찾아왔던 한 안경사는 나중에 홍채학을 실무에 적용한 결과 엄청난 반향이 있었다는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 안경사는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홍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7년 전부터 강원대 삼척캠퍼스 사회교육원에서 홍채학 강좌를 개설, 후학에 양성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홍채학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으며 일부는 홍채학회 등을 조직해 활동하는 등 점차 저변이 넓어지는 추세다.

여기에 이 안경사는 보통 일주일에 2차례 전국 각지의 초청을 받고 홍채학 강의에 나서는 등 홍채학 보급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채학 보급·전파에 대해 이 안경사는 “37년 동안 사람의 눈을 약 백만개 이상 측정, 관찰, 분석, 연구해 왔다”며 “아무 통증 없이 사람의 건강변화를 3분 안에 알 수 있는 건강측정법을 연구했으며 이를 안경사 여러분들과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