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13명, 美 안경사·C/L전문가 시험 합격 쾌거

건양대학교 안경광학과(학과장 김현정)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미국 안경사 관련 시험에 도전해 큰 성과를 거둬 안경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건양대 안경광학과에 따르면 4학년에 재학 중인 13명의 학생은 지난 5월에 실시된 미국 안경사 시험(ABO Exam·National Opticianry Competency Exam) 및 콘택트렌즈 전문가 시험(NCLE Exam·Contact Lens Registry Exam)에 응시해 13명 전원이 미국 안경사 시험에 합격하고 콘택트렌즈 전문가 시험에 12명이 합격하는 쾌거를 이뤘다.

미국 ABO(American Board of Opticianry) 자격증은 안경 조제가공 및 안경과 관련된 전반적인 부분을 다룰 수 있는 미국 안경사 자격증이며, NCLE(National Contact Lens Examiners) 자격증은 콘택트렌즈의 피팅과 관리를 할 수 있는 콘택트렌즈 전문가 자격증이다.

미국 안경사 및 콘택트렌즈 자격증은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자격증으로 이번 건양대 안경광학과의 자격증 취득은 우리나라 안경사가 전문직업인으로서 해외로 진출하는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두 자격증 시험은 미국인도 합격하기 어려운 시험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미국에는 3만여 명의 안경사(Optician)와 8000여 명의 콘택트렌즈 전문가(NCLE)만이 자격증을 가지고 활동하고 있다.

건양대 안경광학과는 학과 운영의 차별화 및 특성화 프로그램의 하나로 해외 자격증 취득을 통한 해외 취업 등 진로 다변화를 추진하고 있다.

학과 측은 미국 자격증 취득을 통해 △해외 취업의 길 확대와 안경사 활로 개척 △안경사의 위상 제고 △전문가로서의 인식 제고 △해외진출에 대한 학생들의 동기부여 △외국인 검안 능력 증대의 국제 경쟁력 확보 등을 기대하고 있다.

안경계 위상 제고 및 국제 경쟁력 확보

‘안경사 해외진출 메카로 인정받아’

현재 건양대 안경광학과에서는 미국, 홍콩, 독일 등 해외 현장실습 프로그램과 영문원서를 활용한 강의, 정규수업 이외의 전공특강, 그룹스터디 운영 등으로 재학생들의 미국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09년 전국 대학 중 최초로 15명의 학생들이 ABO시험과 NCLE 시험에 도전하여 전원 합격했으며 이어 2010년에는 10명의 학생들이 두 시험에 응시, 전원 통과해 미국 자격증을 취득하는 성과를 얻었다.

현재 건양대 안경광학과의 미국 자격증 취득자 가운데 1명은 호주에 취업 중이고 2명은 해외취업 준비를 위해 캐나다로 출국한 상태이다.

2004년 학과개설 이후 현재까지 제5회 졸업생을 배출한 건양대 안경광학과는 비교적 짧은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5년 연속 졸업생 전원 안경사 국가시험 100% 합격’ 및 ‘2년 연속 안경사 국가시험 전국수석 배출’, ‘해외 자격증 취득’ 등의 성과로 학계 및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현정 학과장은 “학과는 앞으로 재학생 전원에게 국내 안경사 면허 취득뿐만 아니라 미국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과정 등에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며 “최고의 명문 안경광학과를 만들기 위해 학과 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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