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콘택트렌즈제조협회 뭐했나

MBC 라디오에서 서클렌즈를 사용하면 실명의 위험까지 올 수 있다는 내용의 보도가 있었다.

보도내용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방송 내용 일부 “7년 동안 서클렌즈를 껴왔는데, 눈의 통증이 심해 병원을 찾았습니다”.

정인/안과 전문의 의 인터뷰 내용이다.

“이 혈관이 동공을 침입하면 시력이 보이지 않게 되는 거죠. 사실 굉장히 위험한 합병증인데..”

“컴퓨터 앞에 앉아 쉴새없이 눈물을 닦고 있는 남성. 눈이 따가워 모니터를 1시간 넘게 쳐다 볼 수 없습니다.”

이 정도의 문제가 발생을 하면 대단히 큰 문제인 것이다. 한편, 한 콘택트렌즈 제조사 관계자는 “FDA 인증 염료를 사용해야 하는데, 염료의 가격이 매우 고가여서 일부 제품에는 사용을 못하고 있다”. 고 밝혔다.

한편 콘택트렌즈제조협회는 지난 2009년 1월 본지의 발의에 따라 국내 콘택트렌즈제조업체 대표들이 회원으로 참여한 단체이다.

구심점 없이 각 제조업체별로 관계당국과 인·허가 절차등을 추진해오던 업계에 단일 창구를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었다.

또한, 협회는 공동 홍보사업 및 소비자 캠페인 진행, 관련 시장조사 등 리서치사업의 진행, 연구개발 성과 공유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칠 계획이었다.

처음 출발 할 때만 해도 협회는 콘택트렌즈 제조사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절실한 필요성에 따라 적극적이고 왕성한 활동 또는 영향력을 가지며 활동을 해왔었다.

또한, 협회는 한국 콘택트렌즈 산업의 구심점이 되어 업계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제2대 성기정 회장(sp&eye 대표이사) 체계로 넘어가면서 협회는 유명무실해지는 현상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협회는 작금의 서클렌즈 사태를 직시하고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적극적인 대처를 해야 할 것이다.

한편, 이번 서클렌즈 사태를 접하면서 협회는 지금까지 무엇을 했는가? 라는 의문이 생긴다.

협회 회원사로 등록되어 있는 기업이 33개 기업이다.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는 기업들로 구성 되어 있다. 협회는 국민들에게 안전하고 좋은 품질의 제품을 판매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본다.

또한, 국민들이 믿고 사용 할 수 있는 ‘안전한’ 제품을 만들어야 하는 책임이 있는 것이다.

국민의 안전을 담보로 하는 안전 불감증 적인 행위는 철저히 규명해야 하고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콘택트렌즈의 품질이 국민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게 될 때까지 협회는 무엇을 했는지 알 수가 없다.

단지, 회원사들의 친목도모와 정보공유만을 하려는 것인지 혹은 편협적인 이익만을 추구하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한편, 필자가 MBC 유충환 기자에게 보도내용에 대하여 질문 이메일을 보냈다.

이번 보도가 국내 콘택트렌즈 업계와 국민들에게 큰 파장을 일으킬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MBC 기자는 “이중코팅 제품에 대해 설명을 하게 되면 특정제품에 대한 홍보가 될 수 있는 문제가 있다." “때문에 일부 저가렌즈의 문제점에 대해서만 보도를 하게 된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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