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기획 - 안경과 함께해요 걸어봐요! 타봐요! 써봐요!

현대인에게 캠핑은 빡빡한 빌딩숲, 스마트폰과 전자 기기와 떨어져 진정한 휴가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휴가 방법이다. 대세를 보여주듯 레저 업계에서는 캠핑 인구를 최고 100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제 캠핑이 21세기 한국 아웃도어의 아이콘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전국 방방곡곡에는 다양한 캠핑장이 마련돼 있다. 최근 캠퍼들에게 각광 받고 있는 4대강 주변 오토 캠핑장과 캠핑 패션에 대해 알아본다.

 

4대강 주변 오토캠핑장이 캠퍼들에게 새로운 아지트로 각광 받고 있다.

지난해부터 시범 운영한 한강 이포보 오토캠핑장과 금강 합강정 오토 캠핑장은 높은 예약율을 보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영산강 승촌보 오토캠핑장, 금강 인삼골 오토캠핑장 등 5개의 오토 캠핑장이 추가로 개방될 예정이어서 캠퍼들은 더욱 선택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4대강 주변 캠핑장의 가장 큰 장점은 강을 끼고 있는 덕분에 시원한 강바람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강 주변으로 생태공원, 자전거길, 레저시설이 들어서 있어 캠핑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에 국토해양부 4대강살리기추진본부는 영산강 승촌보 오토캠핑장, 금강 용화리 인삼골 오토캠핑장을 추가로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안에 3개의 캠핑장을 더 열어 총 7개의 캠핑장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나머지 11곳의 캠핑장도 공사가 마무리되는대로 개방해 4대강 주변에서 총 18개의 캠핑장을 운영할 예정이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경기도 여주에 자리한 한강 이포보 오토캠핑장은 총 125면의 사이트를 갖추고 있다. 캠핑장 주변에 자전거도로와 자연학습장, 스포츠 공원, 수중광장 등이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과 함께 현장학습을 하기에도 좋다.

이포보 오토캠핑장 주변에는 희귀 동식물 서식처인 당남지구와 초지가 형성돼 있다. 이포습지, 부처울습지 등이 있어 생태관광에도 안성맞춤이다. 또 세종대왕과 왕비 소헌왕후의 합장릉, 해시계, 자격루 등을 관람할 수 있어 문화 유적지로도 손색이 없다.

이포대교는 예전에는 이포나루가 있었던 자리다.

이포나루는 이포대교가 생기기 전까지만 해도 회사원과 학생들이 아침저녁 나룻배로 출퇴근을 하던 곳이다.

 

4대강 주변 캠핑장, 시원한 강바람 제공

캠핑 뿐만 아니라 다양한 여가 활동 즐겨

캠핑장 예약은 4대강 이용도우미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용료는 별도 공지가 있기 전까지는 무료다.

금강의 대표적인 캠핑장인 합강정 오토캠핑장은 이포보 오토캠핑장과 마찬가지로 125면의 사이트를 자랑한다. 세종시 첫마을에서 자동차로 15분 거리에 자리한 이 캠핑장은 지난해 10월 준공 이후 3개월간 시범 운영돼 2300명이 찾는 등 인기를 끌었다. 샤워장, 화장실, 취사장, 음수대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으며 합강정, 용미봉 숲길, 자전거도로, 체육시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합강정 오토캠핑장은 특히 주변 경관이 빼어나다. 금강과 미호천이 만나는 곳에 형성된 80만제곱미터 규모의 자연습지는 아이들을 위한 생태학습장으로 알맞다. 또한 ‘두 강이 만나는 곳에 지어진 정자’라는 뜻의 합강정에 오르면 유유히 흐르는 금강의 풍광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비암사, 운주산성, 베어트리파크, 교과서박물관 등의 관광명소가 지척이라 봄나들이 삼아 다녀와도 좋다.

현재 캠핑장 이용 예약은 전화로만 가능하다. 이용료는 별도 공지가 있기 전까지 무료다. 단 현재는 주말과 공휴일에만 이용할 수 있다.

지난 4월 14일부터 시범운영 중인 영산강 승촌보 오토캠핑장은 60면의 사이트를 운영하며, 금강 인삼골 오토캠핑장은 55면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외에도 올해말까지 금강 주변에서 천내리 오토캠핑장, 낙동강에서 칠서지구 오토캠핑장, 섬진강에서 상귀리 오토캠핑장 등이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캠핑·캐쥬얼 룩에 선글라스 포인트

실용성·스타일 두 마리 토끼 잡아

캠핑 때 옷을 챙길 때는 두꺼운 옷보다는 여름이니 얇은 티셔츠 몇 벌과 가벼운 재킷을 챙기면 된다. 낮에 놀기 위해서는 활동성이 편한 쇼츠에 통기성이 좋은 린넨이나 면 소재로 된 상의가 좋다. 추위에 약하다면 소매를 걷고 내릴 수 있는 셔츠를 추천한다.

캠핑장 패션의 관건은 신발이다. 캠핑장 바닥은 대부분 흙바닥이기 때문에 좋은 신발보다 편하게 신고 세탁이 용이한 신발이 필요하다. 비가 올 것을 고려해 레인부츠를 챙기는 것도 좋지만, 레인부츠는 그리 활동적인 아이템이 아니라 날씨가 좋을 때는 거추장스럽기 마련이다.

최근 레인부츠 업계는 고무로 된 레이스업 부츠 제품을 내놓고 있다. 길이도 알맞고 쉽게 벗을 수 있으니 하나 마련한다면 캠핑장은 물론이고, 다가오는 장마철에도 유용할 것이다.

밋밋한 캐주얼 룩에 실로 된 팔찌나 반지, 그리고 선글라스를 더해 포인트를 준다면 캠핑장에서도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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