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으로 인해 전국의 수험생과 학부모가 몸살을 앓았던 지난 8일 서울 군자동 오티오(OTO) 안경원의 조병일 원장은 새벽부터 수험생들의 긴급 호송에 나섰다. 조 원장이 수험생 긴급 호송을 자원한 지는 올해로 벌써 6년째.

조 원장은 국내 최대 바이크 동호회인 ‘모닝캄’의 회원으로 “회원들이 수능 당일이면 새벽 6시부터 서울 전 지역에 흩어져 수험생들이 시험시간에 늦지 않도록 오토바이를 이용해 돕고 있다”고 밝혔다. 조 원장이 이 같은 봉사활동을 시작한 계기는 자식을 키우는 아버지의 마음이 가장 컸다고 한다. 여러 사정으로 인해 시험장에 입실하지 못하는 수험생들에 대한 안타까움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다.

또한 조 원장은 “복잡한 서울 시내의 교통상황을 감안하면 오토바이만큼 유용한 교통수단이 없다”고 자부했다.

아슬아슬하게 시험장에 입실하는 수험생의 모습을 보고 나서야 한결 여유를 되찾은 듯 조 원장의 표정이 편안하다. 그는 “힘이 닿는 데까지 이 봉사를 꾸준히 할 계획”이라고 말하며 “안경사로서 사회에 뭔가 기여하고 있다는 점에 긍지를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조 원장은 수능시험 수험생 호송 봉사뿐만 아니라 대한민국특전동지회 재난구조협회 광진구지회 회원으로 광진구 환경정화운동에도 적극 동참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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