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계 위상 강화 및 안경사 전문성 강조

2013년 계사년 새해가 밝았다. 우리나라 안경업계도 더욱 성숙한 한해를 향해 첫발을 떼고 있는 중이다. 한국안경신문은 계사년 새해를 맞아 안경업계의 지속적이고 획기적인 발전을 위한 5가지 화두를 제시한다. 이번에 제시하는 화두는 이미 우리 안경업계가 풀어야 할 과제로 논의돼 왔던 것들이다. 그러나 일선 안경원의 안경사를 필두로 제조·유통, 학계 등 안경업계 구성원 모두의 실천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본지는 새해부터 안경업계의 실질적 성장을 위한 5대 화두를 새롭게 제시하고 2013년 연중 기획과 심층보도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1. 안경사 전문성 업그레이드

■ 시력 전문가로서의 위상 구축
■ 검안·처방·조제가공 임상 노하우 공유
■ 안광학분야의 학술적 기반 구축
■ 선진국 옵토메트리스트 업무 도입
■ 상시적 안경사 재교육 프로그램 가동

안경업계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보다 깊이 있는 안경사 전문교육이 필요하다. 안경사는 검안과 렌즈조제를 모두 처리하는 준의료인이기 때문이다. 면허취득 후 교육을 외면하는 안경사는 도태될 수밖에 없고 결국 안경소비시장의 질까지 낮추게 된다. 안경사의 전문성 강화는 수십년전 관련법이 제정되고 대학 안경광학과가 개설되면서 이미 토양이 충분히 마련됐다. 그러나 대한안경사협회 제18대 집행부는 주력 사업으로 전문성 확보를 내세울 만큼 대내·외적인 전문적 입지를 여전히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본지는 올해 연중 과제로 안경사 전문성 업그레이드를 제시, 실천적인 해법을 발굴하고 이를 업계에 전파하려 한다.

 

2. 안경사 의식개혁

■ 안경테 공짜 판매 근절
■ 반값 세일 판매 근절
■ 정찰제 판매 - 고객 신뢰도 확보
■ 부대용품 합당한 가격 판매 
■ 조제, 가공, 피팅 등 기술료 정착

최악의 경기 불황과 치열한 경쟁으로 인한 안경원간 과열·과당경쟁을 경계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끝없는 가격파괴와 무차별적 경품공세, 사은품 제공, 파상적인 무료증정 행사 등은 업계의 근간을 송두리째 뒤흔들고 있다. 이제 이런 탁류를 정화시키기 위해서는 안경업계에 동료의식이 확고하게 자리 잡는 것이 선결 조건이다.


3. 물류·유통 결제 선진화 시스템

■ 금융결제 시스템 정착
■ 제품 사입후 익월 결제 철저
■ 영업·물류 시스템 개선
■ 안경원 위탁판매 방식 자제와 근절
■ 안경계 공용 ERP 시스템 구축

안경인들이 가장 피부에 와닿는 혁신 과제중 하나다. 현재의 기업환경은 메트릭스 형태로 바뀌고 있다. 디지털 기호의 가로·세로 배열에 따라 업무 시스템이 구축되고 빛의 속도로 비즈니스가 진행된다. 그러나 우리 안경업계는 어떠한가. 아직도 고질적인 위탁판매 관행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관행적 유통은 공급자인 제조·유통업체의 체력을 좀먹고, 전체 안경업계의 경쟁력을 약화시킨다. 반드시 혁신해야 할 과제다.


4. 안경사 업권보호

■ 현행 업무에 맞춘 유권해석 법제화
■ 시기능 훈련 프로그램의 적극적인 접목
■ 우호적인 국민 여론형성 및 대국민 홍보
■ 협회 중심으로 업권보호 강화
■ 안경사와 타 의료기사의 차별화
■ 검안·처방권의 법적 허용범위 재해석

지난해 컬러 콘택트렌즈, 이마트 반값 안경테 논란은 의료계와 대형 유통사의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반발로 봐도 무방하다.
최근 대형 유통업체인 이마트의 반값 안경테로 인한 유통질서 교란과 안과의사들은 콘택트렌즈 판매를 두고 의료행위로 주장하며 입법을 반대 하는 등 다양한 업권 침해 행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미용렌즈의 안전한 착용을 위한 최소한의 법률’에 대해 환영해야할 안과의사회는 소비자의 알권리와 정당한 입법 활동을 가로막았다. 이제 이러한 유권해석을 법제화, 안경사 관련법·시행령을 확보해야 한다.


5. 제조·도매·소매 공생공존 모색

■ 안경 제품 인터넷 판매 근절
■ ‘안경업계 발전은 우리가’ 동료의식 요구
■ 마진없는 제조생산 산업을 어둡게 한다
■ 악성 채무 안경원 공개

안경업계의 공존공영(共存共榮)을 위한 ‘동업자 의식’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분위기다. 안경업계의 동업자 의식은 전체적인 안경시장을 성장 시키는 것은 물론 업계 구성원 간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모든 안경인의 단합과 상생을 위한 의식개혁을 가장 중요시 하는 안경업계의 동료의식은 저비용 고효율의 가장 확실한 업계 현안해결의 키워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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