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맞춤 서비스, 국내 의료기기 시장 확대

안경업계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맞춤 서비스가 트렌드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의료기기 시장도 소비자 중심 맞춤 의료 트렌드를 반영하며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패션에 민감한 젊은 층과 노인인구 증가 및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기존의 병원 등 의료기관을 통한 제품 판매와 달리 일반 소비자 특성별 가정용 의료기기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발간한 ‘2012년 의료기기 품목별 소비자 사용실태 분석’ 자료에 따르면 2011년 국내 의료기기 생산액은 4963억원으로 2008년 이후 연평균 6.7%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수입액은 1917억원으로 연평균 6.2%로 성장했다.

복지부가 일반가구 1000세대를 대상으로 가정용 의료기기 16개 품목에 대해 사용여부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품목은 체온계로 1000가구 중 585가구가 사용했으며 다음으로 콘택트렌즈가 381기구, 부항기 286기구, 혈압계 272 가구 순으로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나왔다.

특히 가구특성별 사용품목을 살펴보면 가구주 연령이 29세 이하인 가구는 콘택트렌즈, 30대 가구는 피임기구, 40대 가구는 개인용 전기자극기, 혈압계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가구주가 여자 또는 자녀 없는 부부는 의료용 욕조와 침을, 가구주가 남자 또는 2·3세대 그 이상인 가구는 개인용 혈당측정기, 의료용진동기를 많이 사용했다.

가계에서 가정용 의료기기 구입과 대여를 목적으로 지출한 금액은 평균 34만 3000원으로 의료기기 1회 구입 및 대여에 대한 지출은 평균 24만 8000원 이었다.

여기에 콘택트렌즈의 경우 1회 구입·대여 평균 비용이 7만 5000원으로 타 의료기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었으나 구입횟수가 잦아 연간 지출금액은 평균 19만 8000원이었다.

특히 국산 가정용 의료기기 사용 확대를 위해 제조사들은 제품의 안전성 및 내구성 강화(28.2%)를, 정부는 안전성 확보를 위한 감시 및 처벌 강화(28.3%)를 소비자들이 가장 중요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2011년 세계 보건산업의 시장규모는 4조 2258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5.1%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산업별로 의약품 9555억달러, 의료기기 2956억달러, 화장품 2428억달러, 식품 2조 7319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 보건산업의 시장규모는 73조 2000억원(661억달러) 규모로 세계 보건산업 시장규모 대비 1.6% 규모로 매우 협소한 반면 의약품 19조 1000억원, 의료기기 4조 3060억원, 화장품 6조 5900억원, 식품 43조 2040억원으로 모든 산업별 연평균 5%이상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2년 12월 의료기기 제조업허가는 지난 달(30건)보다 5건 증가한 (16.66%)35건이 허가됐고 수입업허가는 지난 달 (26건)보다 15건이 감소한 (57.69%)11건이 허가됐다.

또 같은 기간 의료기기 제조허가는 지난 달(130건)보다 121건이 증가한 (93.07%)251건이었으며, 수입허가는 지난달(188건)보다 472건이 증가한 (251.06%) 660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해 최다 허가 품목 5개 중 일회용소프트콘택트렌즈(90)는 체외진단분석기용시약(913), 보청기(179), 치과용임플란트(126)에 이어 4번째를 차지했다.

식약청은 향후 국내 의료기기산업이 세계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국민들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의료기기의 공급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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