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인터뷰 - 바슈롬 코리아 대표이사 김형준

눈 건강 전문기업 바슈롬, 창립 160주년 맞아

바슈롬은 지난 160년간 100여 개국에서 인류의 눈 건강을 위한 사업을 펼쳐온 눈 건강 전문기업이다. 바슈롬은 콘택트렌즈나 렌즈관리용액과 관련된 비전케어 사업부, 백내장이나 망막 수술과 같은 안과 수술과 관련된 서지컬 사업부, 눈과 관련된 영양제와 의약품을 생산 및 공급하는 제약 사업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여 2012년 한 해의 매출액이 30억 달러에 이르렀다. 또한 바슈롬코리아의 김형준 대표이사는 본사의 성공적인 비즈니스와 더불어, 지난 해 글로벌 CEO Award 수상으로 성공적인 경영 능력을 인정받기도 했다. 160년 역사를 자랑하는 바슈롬의 눈부신 성과와 비전을 김형준 대표이사로부터 들어봤다.

- 바슈롬은 올해로 창립 160주년을 맞이하였다. 그 어느 해보다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 160주년을 맞이하는 대표님의 소감이 궁금하다.

“바슈롬은 오직 눈 건강을 위한 사업을 펼쳐온 눈 건강 전문기업으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160년이라는 긴 기간 동안 한 분야만을 집중해 온 회사가 흔하지 않은 현실에서, 이러한 역사와 전통을 가진 바슈롬에 근무하는 것을 대단히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 지난해 대표님은 바슈롬 글로벌이 시상하는 CEO Award를 수상하셨는데, 한국 바슈롬을 이끄는 수장으로써 가장 큰 부담감은 무엇인가?

“작년 한 해는 감사한 일이 참 많은 한 해였다. 미국 플로리다에서 개최된 바슈롬 글로벌 시무식에서 아시아-태평양에서는 유일하게 바슈롬 코리아가 이 상을 받았다. 이 상은 바슈롬 코리아 임직원 모두가 한 마음 한 뜻으로 열심히 노력한 보답으로 받은 것임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앞으로 더 많은 발전과 성과를 기대하는 바람도 동시에 담겨 있기 때문에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렇지만 지금처럼 바슈롬 코리아 임직원들이 단합된 마음으로 더 큰 발전을 향해 협력한다면,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 대표님의 기업 철학과 바슈롬의 궁극적인 비전과 목표는 무엇인가?

“제 개인적으로 사회생활을 하면서 지키고자 노력하는 경영철학은 스킨십 리더십이다. 이는 회사를 운영하고 이끌어가는 내부 직원의 만족을 극대화하고자 하는 목표를 의미한다. 내부 직원들이 즐겁지 아니한데 어떻게 이들이 외부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겠는가? 즉 모든 직원들이 회사에 열정을 가지고 근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제가 대표로서 가지는 목표이다. 이를 위해서 직원들과 격의 없이 대화를 나누고 많은 이야기를 경청하고자 노력하며 회사 내에서도 격의 없는 대화가 이루어 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예를 들어 취임 이후 전 영업사원들에게 중형급 업무용 승용차와 유류비 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지급, 회사 로고가 들어간 와이셔츠 지급, 각종 사내 동호회 지원, 무료 아침 식사 제공, 사내 도서관 운영, 전 직원 생일카드 직접 작성, 배우자 생일케이크 및 화환 배달 등의 예를 들 수 있다.
이러한 내부 직원 만족을 통해서 바슈롬 글로벌이 추구하고 있는 궁극적인 비전(Vision)은 ‘The best global eye health company’이다. 여기서 the best는 매출 규모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눈 건강을 위해 보다 좋은 제품과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자는 의미’이다.”

- 이제 바슈롬 코리아에 대표로 취임한지 햇수로 4년이 되셨는데, 혹시 2010년 9월 2일 취임사를 기억하는가?

“물론이다. 아직도 취임 당시에 준비한 연설문 초안을 가지고 있다. 그 날 설레는 마음으로 제가 직원들에게 강조한 부분은 “Passion(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조직 그리고 마음과 마음이 통하는 정을 가진 조직을 다 같이 만들어가자” 였다. 그리고 이를 위해서 제 자신은 스킨십 리더십, open communication, listen & learning의 자세를 추구하겠다고 직원들에게 설명했다. 이를 통하여 궁극적으로는 안경업계에서 바슈롬 출신이라고 하면 “아 괜찮은 회사를 다닌다”는 이야기를 듣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고 강조했다.”

- 취임 이후 이뤄낸 가장 큰 성과를 꼽는다면 무엇이 있는가?

“글로벌 회사의 경우 각 나라의 트렌드에 맞추어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이 쉽지 않은데, 바슈롬 최초의 데일리 서클렌즈인 내츄렐을 2011년에, 세계에서 최초로 한국에 출시하여 2012년 말 현재 두 자릿수 성장이라는 큰 성과를 이루어냈다. 뿐만 아니라, 바이오트루와 퓨어비전2 HD 제품을 발 빠르게 출시하여 한국의 눈 전문가들 및 소비자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 바슈롬은 지나온 역사만큼 새로운 역사를 쓸 것으로 보인다. 미래 구상도를 그린다면?

“바슈롬은 앞으로도 계속 최고의 눈 건강 전문 기업이 되기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다. 최고가 되기 위해 ‘선명한 시야를 통한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See better, Live better)’는 바슈롬의 미션처럼 콘택트렌즈와 렌즈관리용액 분야에서 앞으로도 다양하고 꾸준한 신제품을 출시 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눈 건강과 관련된 안과 관련 의약품 및 의료기기 제품들도 지속적으로 선보임으로써 진정한 ‘The best global eye health company’가 될 것이다.”

- 콘택트렌즈 시장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특히 난시렌즈 시장을 두고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한데, 바슈롬만의 경쟁력은 무엇이고 과제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콘택트렌즈 시장은 매년 확대되는 추세이고, 렌즈 착용자들의 평균 연령 또한 다양해지고 있다. 그만큼 이들의 니즈가 다양해지고 있고, 이에 따라 난시 렌즈와 같은 전문 렌즈의 수요가 늘고 있다. 바슈롬은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최초로 상용화한 기업으로, 특히 난시 렌즈에 있어서는 이미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해 출시 된 퓨어비전2 HD 난시용 제품의 경우, 바슈롬에서 만든 새로운 난시 디자인(오토 얼라인 디자인)으로 이미 안경사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올 한 해 더 많은 안경사들에게 이 제품을 전달하고, 소비자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과제이자 목표다.”

- 바슈롬과 안경업계의 동반 성장을 위한 바슈롬만의 비즈니스 전략이 있다면?

“콘택트렌즈를 제조하는 여러 회사들이 있지만, 바슈롬처럼 160년 동안 오로지 눈 건강 관련 제품만을 연구해온 기업은 바슈롬이 유일하다. 이에 정체되어 있는 현 안경업계의 성장에 함께 기여할 수 있도록 콘택트렌즈와 렌즈관리용액 분야에서 앞으로도 다양하고 꾸준한 신제품을 출시 할 예정이다. 또한 바슈롬 만의 강점을 활용한 새로운 눈 건강 관련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아울러 한국 안경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고자 안경사와 함께하는 눈 건강 캠페인 및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선진 정보를 전달 할 것이다.”

- 마지막으로 2013년 새해를 맞이하는 바슈롬코리아의 대표로서의 각오는 무엇입니까?

“고객감동을 이야기하는 회사들은 많이 있다. 하지만 최고가 되겠다고 말하는 회사는 많지 않다. 최고의 회사가 되지 못한다면 고객을 제일로 여겨도 실제로는 고객에게 최고가 아닌 제품을 제공하는 꼴이 된다. 바슈롬은 앞에서 얘기한 바와 같이 최고의 눈 건강 기업이 되는 것을 비전으로 하고 있고 2013년에도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 또한 내부 직원들을 감동시키지 못하면서 어떻게 외부 고객을 감동시키겠는가? 2013년에도 계속해서 모든 바슈롬 직원들이 회사에 열정을 가지고 즐겁게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저의 각오이다.” 

 

저작권자 © 한국안경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