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로 글로벌 시장 개척… 국내 안경산업 성장 견인

수출 효자 상품으로 급부상한 콘택트렌즈는 지난해 수출액이 2억 달러에 육박하며 무서운 성장세를 보여줬다. 콘택트렌즈는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서 초음파영상 진단장치에 이어 상위 2위 품목에 자리 잡았다. 이는 생산량의 80% 이상을 해외로 수출하는 국내 콘택트렌즈 제조 기업들이 해외 시장을 꾸준히 개척한 성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치열한 글로벌 안경 시장에서 품질로 인정받고 있는 이들 기업들은 동남아시아와 유럽, 중동 지역 등 수십여 개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기술력을 앞세운 국내 콘택트렌즈 제조 기업들의 수장인 드림콘 김영규 대표와 뉴바이오 김숙희 대표, 네오비젼의 김경화 대표를 만나 괄목상대한 성장 비결을 들어봤다. 


‘정직한 경영, 정직한 제품, 정직한 AS’
드림콘 김영규 대표

콘택트렌즈 전문 생산기업 드림콘의 대표이자 새롭게 대한콘택트렌즈제조협회장으로 추대된 김영규 대표는 아낌없이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드림콘은 매년 매출의 10% 이상을 신소재와 신기술 개발에 투자해 해외에서도 그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중동과 동남아시아는 물론 유럽 등으로 해외수출의 비중을 점차 높이고 있다.
김영규 대표는 “우리나라 렌즈 시장이 지나치게 과열경쟁으로 치닫고 있고, 렌즈의 부작용에 대한 불공정 보도도 심각한 수준이다. 하지만 이런 때일수록 국제적인 광학 전시회를 통해 우리나라 렌즈의 우수성을 알릴 필요가 있다”며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32개국 해외 수출을 하고 있는 드림콘의 수장으로서 ‘정직한 경영, 정직한 제품, 정직한 AS’를 이루겠다는 강한 신념도 내비쳤다.

“내년 공개되는 원데이렌즈 제품력 기대해달라”

뉴바이오 김숙희 대표

콘택트렌즈 제조기업 뉴바이오의 김숙희 대표는 DIOPS 내내 해외 바이어들의 상담 의뢰에 쉴 틈이 없어 보였다.
김숙희 대표는 뉴바이오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바이오 모이스처 원데이’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해외 바이어들 역시 ‘바이오 모이스처 원데이’의 소재인 터폴리머(Terpolymer)와 28도의 낮은 접촉각으로 인한 편안한 착용감에 대해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김숙희 대표는 “이번 바이오 모이스처 원데이는 내년 출시 예정인 원데이 렌즈의 전초전과 다름없다”며 “전혀 새로운 디자인과 제품력을 지닌 원데이 렌즈 개발을 이미 마친 상태고 특허 진행 중에 있다. 내년에는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바이오는 지난해 10월말 기준으로 850만 달러의 물량을 수출했다. 또 지난해 연말에는 무역의 날 행사에서 500만 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 미국, 유럽은 물론 일본, 말레이시아, 인도, 러시아 등 30여 국가로 수출하고 있다.


“IA기술로 일회용 미용렌즈시장 공략한다!”

네오비젼 김경화 대표

DIOPS 네오비젼 부스에는 네오비젼의 신제품 ‘네츄럴 달리’를 보기 위해 젊은 해외 참관객들로 붐볐다.
김경화 대표는 “네오비젼은 브랜드 ‘달리'를 더 특화시키고 마케팅해왔다”며 “그 결과 달리 시리즈는 해외에서 손에 꼽힐 정도로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샤이니 달리’부터 적용하기 시작한 Intemal Absorpition Technology(내부흡수공법, IAT)은 네오비젼의 야심작인 ‘네츄럴 달리’에도 똑같이 적용됐다.
내부흡수공법은 네오비젼의 특허기술인 샌드위치 공법에서 업그레이드 된 기술로 분자의 입자를 나노화 하여 빠르고 균일하게 흡수하는 방법이다.
특히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는 김경화 대표는 “IA 제조공법 기술은 대량생산이 간결하고, 이를 통해 일회용 미용렌즈시장도 공략할 수 있을 것이다”고 중장기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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