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시철 대표, 원데이렌즈‘공급력’자신감 보여

해외 시장 개척을 선두하고 있는 콘택트렌즈 제조 전문기업 인터로조(대표 노시철)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현재 인터로조는 중국, 일본 등 80여국으로 수출할 정도로 수출 비중이 높다.

게다가 콘택트렌즈시장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원데이렌즈 부문 매출 성장률은 단연 눈에 띈다. 리딩투자증권은 인터로조의 지난해 원데이렌즈 부문 매출 성장률이 100% 이상을 기록하며 매출비중이 전년의 15%대에서 20% 후반까지 크게 성장 할 것으로 보고 이러한 성장세는 올 해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데이렌즈의 경우 전용라인이 운영되지 않을 경우 다른 소프트렌즈와 유사한 공정을 거치면서도 가격은 낮아 수익성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원데이렌즈 대량 생산을 위한 생산설비가 반드시 뒷받침되어야 하지만 국내 기업들 대부분은 현실적으로 원데이렌즈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지 못하다.

반면 인터로조는 지난해 3월 제2공장을 완공하고 1년 동안 공격적으로 원데이렌즈 전용 라인 증설에 투자했다. 그 결과 안정적으로 원데이렌즈를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관련해 노 대표는“지난해 가장 큰 성과를 꼽으라면 매출 성장보다 원데이렌즈와 원데이 서클렌즈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생산설비를 갖추게 된 점일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1년 동안 아낌없이 투자했고, 인터로조는 현재의 2배까지도 공급 능력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즉, 인터로조는 원데이렌즈 비중을 높이기 위한 필수 조치를 발 빠르게 대응했고, 이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을 가능케 하는 밑거름이 됐다.

현재 노 대표는 일본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일본은 세계 콘택트렌즈 시장 2위 규모로, 전 세계 콘택트렌즈 기업들이 줄을 대고 있다. 인터로조의 경우 지난해 일본의 테크노메디컬사와 콘택트렌즈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앞으로 추가로 일본의 유통사와 계약을 체결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체 매출에서 일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터로조는 올해 중국 지앙수 호리엔 콘택트렌즈(JIANGSU HORIEN CONTACT LENS)사와 재계약을 완료했다. 인터로조는 지앙수 호리엔 사에 39억원 규모의 콘택트렌즈를 공급하게 됐다.

노 대표는 중국 시장 개척에 대해서도 매우 희망적이라고 밝혔다. “지앙수호리엔 사는 2월말에 재계약한 상태다. 하지만 인터로조는 중국의 경우 시장규모나 성장률 등을 볼 때 한 회사 계약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새로운 유통망을 구축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현재 접촉을 시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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